2025. 2. 23. 09:44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여호수아
목차
여호수아 9:16-27
찬송가 29장 성도여 다 함께
기브온과의 화친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했습니다. 그들이 멀리서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면 가나안 땅 사람들은 진멸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는 화친 조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신 20:10-18).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라는 조약을 맺은 것은(9:15) 이 명령에 따라서 행동한 것입니다. 이 조약에 따라서 회중 족장들도 기브온 사람들에게 맹세했습니다(9:15 하). 이 조약에 따라서 기브온 족속은 생명이 보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16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기브온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인 것을 알았습니다(16절). 셋째 날에 히위 족속의 여러 성읍들에 이른 것입니다(17절). 히위 족속은 다른 가나안 족속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고자 했는데(9:1) 그 중 일부가 이스라엘과 화친한 것입니다(9:7). 옛날 야곱의 아들들이 그의 누이 디나의 일로 히위 족속을 속이고 죽인 사건이 있습니다(창 34:14-27). 박윤선 목사님은 이 일이 있은 후 400년이 지난 때에 이스라엘이 히위 사람에게 속았다고 하면서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언젠가는 보응을 받게 된다고 그의 주석에 썼습니다(박윤선, 여호수아 주석, 71쪽).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이 보응을 받아 어떤 저주를 받는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히위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일입니다. 400년 전 히위 사람들은 야곱의 아들들에게 속아서 많은 남자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일이 약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위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그들이 살 길을 찾도록 하셨습니다(24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의 원망과 요나
이스라엘 자손은 회중 족장들을 원망했습니다.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을(17절) 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불평한 것입니다. 이 성읍들은 왕도와 같이 큰 성읍이었습니다(10:2).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은 이런 큰 성읍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원망입니다. 원망하는 이 모습에서 요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요나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성이 재앙으로 망하기를 바랐습니다. 니느웨에 재앙을 선포하여 그들이 혹시 회개하기라도 하면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스로 도망갔습니다(욘 4:2). 역시 니느웨는 회개했고 재앙으로 망하지 않았습니다. 요나는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라고 하면서 성질을 냈습니다(욘 4:3-4).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박넝쿨을 준비하시고 요나가 그것을 기뻐하게 하셨습니다(욘 4:6). 그러다가 다음 날 벌레를 보내셔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여 시들게 하셨습니다(욘 4:7). 요나는 박넝쿨이 있다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또 성질을 부렸습니다. 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네가 박넝쿨을 아꼈거든 내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아끼는 것이 어찌 네가 성질을 부릴 만큼의 잘못이냐라고 하셨습니다(욘 4:10-11). 요나서의 이 장면과 이스라엘 족속의 원망이 겹쳐 보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기브온 거민의 생명이 살아난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큰 성읍을 차지하지 못한 것을 원망했습니다.
언약의 강력함
원망했을지라도 그들은 기브온을 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조약은 강력했습니다(20절). 이 조약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후에 사울 왕이 잘못된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을 죽인 일 때문에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벌이 임하기도 했습니다(삼하 21:1-6). 이것을 볼 때 기브온 사람들을 살리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시고 살리시기로 하신 이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시고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조약이 이렇게 강력하다면 하나님께서 직접 맺으신 은혜 언약은 얼마나 더 강력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0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아멘. 우리는 반드시 구원을 얻습니다. 기브온 백성처럼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기브온 백성은 자기들의 목숨을 위해서 꾀를 내어서 하나님께 돌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23절). 또한 회중을 위하여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27절). 이들이 종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집은 곧 이스라엘 회중을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집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이 세워진 것입니다. 나중에 기브온 사람들은 포로 귀환 때 아무 것도 없는 예루살렘에 믿음으로 돌아와 성전을 중수하는 일도 합니다(느 3:7).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안에 들어와 종이 되었으나 그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성했습니다. 가나안 모든 족속이 여호와에 대해서 들었으나 오직 기브온 사람들만 여호와께 항복하고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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