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5. 11:2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목차
열왕기상 16:15-34
찬송가 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시므리의 7일
시므리는 바아사의 아들 엘라를 죽이고 왕이 된 사람입니다. 시므리가 엘라를 죽이고 왕이 된 후에 한 일은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는 일이었습니다(16:12). 그렇게 하면서 왕이 되었는데 왕으로 있었던 기간은 7일밖에 안 됩니다. 7일은 짧은 시간처럼 보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므리가 악하다는 것이 드러나기에 7일이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19절)" 시므리는 우상을 버릴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7일간의 행적에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시므리만 이렇게 짧게 다스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더 악한 왕이 더 오래 다스렸다는 기록이 성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때와 시기를 정하기는데 무한한 지혜로 그것을 정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세세하게 성경이 다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므리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것만은 명백합니다. 아무리 7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어도 그가 악하다는 것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십 년과 7일,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보다
여기서 깨달을 것이 있습니다. 왕이 되기 전 수십 년과 왕이 된 후 7일에 대한 것입니다. 왕이 된 후 7일 동안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왕이 되기 전 수십 년 동안이 더 중요할까요? 중요한 것은 왕이 된 후 7일 동안입니다. 성경은 왕이 된 후 7일을 가지고 그가 악했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고 하는 것은 왕의 직분을 전제로 하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물론 왕이 된 후의 7일을 결정하는 것은 왕이 되기 전 수십 년 동안의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이 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우리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는 기회는 오히려 그에게 재앙이 됩니다. 시므리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가 왕이 되어 7일 동안 보인 행태는 그가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 줍니다. 만약 그가 신망이 두텁고 덕이 있었다면 백성들은 다르게 반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진 중 백성들이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매(16절)" 백성들은 시므리를 왕으로 모시느니 차라리 오므리가 낫다면서 오므리를 왕으로 삼았습니다.
역사의 반복과 하나님의 공의
오므리가 왕이 되는 일을 보면 또 다시 깁브돈이 등장합니다. 깁브돈은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인 장소입니다. 그 때에도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속한 깁브돈을 에워싸고 치고 있었습니다(15:27). 그런데 또 다시 깁브돈을 치고 있는 중에 모반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디르사에서 모반이 일어났고 깁브돈을 치던 군대장관이었던 오므리가 진영에서 왕으로 추대를 받고 디르사를 에워 쌌습니다(17절). 시므리는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서 죽었습니다(18절). 그 때 백성은 둘로 나뉘었는데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랐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습니다(21절). 오므리를 따랐던 백성이 디브니를 따랐던 백성을 이기면서 디브니가 죽고 오므리가 최종적으로 왕이 되었습니다(22절). 이렇게 이스라엘은 반역이 계속 일어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역사의 반복은 참 무섭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시작은 여로보암의 반역이었습니다. 르호보암 왕에 대한 반역이었는데 이 반역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반역이 계속 일어나고 내분이 일어나서 죽고 죽이는 싸움이 반복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 때문입니다. 반역으로 흥한 사람은 반역으로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므리에 대한 평가
오므리는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습니다. 디르사보다는 사마리아가 방어하기에 적합한 지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는 디르사를 치면서 또 다시 반역이 발생할 경우 성을 잘 방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24절). 앗수르의 비문에도 이 사건이 나오는데 그 비문은 사마리아를 가리켜서 오므리의 집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수도가 된 사마리아는 해발 430m의 산 위에 세워졌습니다. 산꼭대기에는 왕궁과 성채가 있었는데 성채의 넓이는 약 4,800평(16,000㎡)정도 되었습니다. 그만큼 그는 여러 가지로 나라를 부강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에 대해서 그도 악한 왕이었다고 짧게 기록할 뿐입니다. 12년 동안 다스린 오므리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는데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했습니다(25절).
아합, 엣바알의 딸, 이세벨
오므리 다음으로는 아합이 왕이 되었습니다. 아합은 2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29절). 그런데 그는 오므리보다도 더 악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고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바알을 섬겨서 예배했습니다(31절). 엣바알은 "바알과 함께"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그 이름에 넣어서 부르는 사람들 속으로 바알을 이름에 넣어서 짓는 사람들이 섞여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왕비로 그 나라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자리에 그런 사람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크게 위태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격발하는 시대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어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크게 노하시게 했습니다(33절). 이것은 하나님을 대놓고 무시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무시했는지 하나님께서 분명히 경고하신 일에 경고하시는 사건을 경험했음에도 그 일을 끝까지 강행했습니다. 그 일은 바로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일입니다.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34절)" 이 말씀이 당시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는데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이 죽었습니다. 그 때 히엘은 건축을 멈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의 저주가 명백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수 6:26)" 이 저주대로 기초를 쌓을 때 맏아들을 잃었으면 멈췄어야 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건축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만약에 히엘에게 아들들이 있었다면 그 아들들이 계속 죽어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건축을 강행했고 결국 막내 아들까지 죽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영적 상태가 이토록 어둡고 무지했습니다. 하나님께 반역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온 나라가 다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에 엘리야가 등장합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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