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18장 1-15절 | 아합을 만나러 가는 엘리야, 극심한 가뭄과 엘리야의 선포

2023. 10. 18. 19:5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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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왕기상 18:1-15

    찬송가 350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


    3년 반 동안 비나 이슬이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결과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은 이방땅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방 여인인 사르밧 과부가 그것을 고백했습니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17:24)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고 그것을 우상에게 돌리자 이방 여인이 그 혜택을 누렸습니다. 이방인 사르밧 과부가 누린 혜택은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기적과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먹을 것을 주시고 죄 문제로 죽은 아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3년이 흘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곧 이스라엘 땅과 그 근방에 3년 반 동안 비나 이슬이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3년 반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에게 수도 없이 제사를 지냈을 것입니다. 그랬지만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 숭배에 관해서 점점 회의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영원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함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합에게 보이러 갔습니다. 그 때에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심하였습니다(2절). 아합은 왕궁 맡은 자인 오바댜를 불러서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가 가진 짐승을 살리려고 했습니다(5절). 3년 전에 사르밧 과부는 약 6개 월 비가 안 온 것 때문에 굶어 죽을 뻔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3년이 지났는데도 아합은 멀쩡했습니다. 이제야 짐승들을 잃을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아합의 잘못으로 수많은 가난한 백성들이 죽어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잘못의 당사자는 아직 잘 살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이 땅에 공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원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에서 실현되지 않은 것 같은 공의는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실현됩니다. 아합은 반드시 자기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매일성경 | 열왕기상 18장 1-15절 | 아합을 만나러 가는 엘리야, 극심한 가뭄과 엘리야의 선포

    남은 자 오바댜

    엘리야는 오바댜를 먼저 만납니다. 오바댜는 당시 남은 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왕궁을 맡고 있는 유력한 사람이었지만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였습니다(3절). 그가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인 것은 그의 행적에 잘 드러납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에 숨기고 떡과 을 먹였더라(4절)" 이세벨은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박해했습니다. 다 잡아서 죽이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때에 오바댜는 그가 가진 권력과 힘과 재력을 선지자들을 구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그의 유력함은 하나님께 적절한 때에 쓰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보살피셨습니다. 저자는 오바댜를 등장시키면서 이 싸움이 엘리야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 것을 넌지시 드러냅니다. 오바댜를 보면서 우리는 직업 현장에서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습니다. 우리의 윗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박해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를 잘 섬기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실 때 알맞게 쓰임 받는 길입니다. 

    비가 오지 않은 일과 엘리야의 선포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가서 네 주에게 말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8절)"라고 명합니다. 오바댜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엘리야에게 말합니다. 그동안 아합은 엘리야를 찾는데 온 힘을 썼습니다. 그를 샅샅이 찾았는데 사람을 안 보낸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습니다. 사신을 보내서 주변 모든 나라와 족속들에게 엘리야를 못 봤다는 맹세까지 시켰습니다(10절). 엘리야는 아합에게 한 마디 하고 숨었을 뿐인데 3년 만에 온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의 요주의 인물이 되었고 유명해졌습니다. 엘리야가 유명해졌다는 것은 아합을 비롯해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 사람들까지 모두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을 엘리야의 선포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바알의 허망함을 철저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오바댜는 엘리야에게 아합에게 말했다가 당신이 없어지기라도 하면 자기가 죽는다고 말했습니다(12절). 이에 대해서 엘리야는 다시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15절). 이 맹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맹세입니다. 이 맹세로 선포한 말씀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3년 반이나 비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댜는 아합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 있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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