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7장 27-39절 | 받침 수레와 물두멍, 사자와 소와 그룹들

2023. 9. 18. 16:1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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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왕기상 7:27-39

    찬송가 68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열왕기상 7장의 문맥

    열왕기상 7장 13절 이하는 놋쇠 대장장이 히람이 놋쇠로 성전에 쓰이는 물건들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히람이 누구인지를 설명한 다음에(7:14) 야긴과 보아스라고 이름 붙인 두 놋기둥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오고(7:15-22) 이어서 놋으로 바다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7:23-26). 그리고 이어지는 27절 이하에서는 바다보다 작은 물두멍을 놓기 위한 그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든 내용이 나옵니다(27-39절).

    물두멍 받침 수레 

    이 받침 수레 열 개는 다 똑같이 만들어졌는데 길이와 너비가 네 규빗으로 같았습니다. 네 규빗이면 약 2m 정도입니다. 가로, 세로가 2m씩인 정사각형에 높이는 세 규빗으로 약 1.5m 정도입니다. 이 받침 수레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었고 그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29절). 그 판 아래에는 화환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29절 하). 받침수레 위에 있는 버팀대 판에는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는데 그 둘레는 화환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36절). 그 위에 물두멍을 놓았는데 물 40밧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40밧은 약 900리터 정도 되는 부피입니다. 이 받침 수레와 물두멍의 높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치수를 어떻게 기록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높이가 낮지는 않았습니다. 받침대 높이만 1.5m이고 받침 수레 위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도 있습니다(31절). 거기에 바퀴 높이도 있습니다(32절). 그렇기 때문에 최소 2m는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실용성에 의문이 듭니다. 이것은 규빗을 넉넉 잡아서 약 50cm로 보아서 환산한 것입니다. 규빗은 팔꿈치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 나라마다 시대마다 그 크기다 다릅니다. 만약 규빗을 45cm라고 한다면 높이는 약 180cm정도가 됩니다. 치수를 재는 방식에 따라서 높이는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매일성경 | 열왕기상 7장 27-39절 | 받침 수레와 물두멍, 사자와 소와 그룹들

    물두멍 받침 수레의 개수와 용도

    받침 수레는 열 개를 만들었는데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습니다. 성전 입구가 동쪽을 향하여 있기 때문에 다섯은 북쪽 다섯은 남쪽에 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성전 오른쪽에, 즉 성전 동남쪽에는 바다를 두었습니다(39절). 이렇게 두고 물두멍을 옮겨 가면서 제사장도 씻고 제물도 씻었습니다. 물두멍은 이렇게 제물과 제사장을 씻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사자와 소와 그룹들, 화환 모양 

    물두멍 받침에 아로 새긴 모양은 사자들과 소와 그룹들입니다(29절). 원문을 보면 사자와 그룹은 그 수가 여럿이라는 의미로 복수로 썼고 소는 그 수가 하나라는 의미로 단수로 썼습니다. 그러나 이 소라는 단어(בָּקָר)가 소의 무리를 뜻하기도 하므로 소가 한 마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자들과 소떼와 그룹들을 새겨 놓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 버팀대 판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들과 사자들을 아로새겼습니다. 여기는 다 복수로 썼습니다. 그리고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화환 모양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이 물두멍들이 제물을 씻는 용도로 쓰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화환 모양은 씻는 일의 즐거움과 기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냅니다. 그러면 이제 아래 판에 있는 사자들과 소떼는 무슨 뜻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사자들과 소들이 등장하는 구절은 시편 22편 12-13절입니다. 시편 22편은 시인이 당하는 고통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 고통은 하나님께서 그를 멀리하는 고통입니다. 시편 22편 1절에 엘리 엘리 라마 아자브타니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절규하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와 같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22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을 묘사하는 시입니다. 그 시에서 힘센 소들과 사자들은 예수님을 둘러싸고 고통을 가하는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제물을 씻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가 드러납니다. 제물을 씻기 위해서는 먼저 죽여야 합니다. 죽이고 그 속을 물로 씻어야 합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씻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씻어 정결하게 된 제물은 이제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 

    위쪽 버팀대 판에 있는 그룹들과 사자들과 종려나무들도 예수님과 연관지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종려나무는 사막에서 잘 자라는데 종려나무가 있다는 것은 오아시스가 있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즉 종려나무가 있는 곳에 가면 생명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을 담는 물두멍에 종려나무를 그려 넣은 것은 물두멍에 담긴 물이 씻는 물이면서 생명을 살리는 물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자들은 거기가 광야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고 마찬가지로 그룹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또한 종려나무의 가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이제 구원하소서 하고 외치면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든 장면에 등장합니다. 이것은 광야에서도 보호하신 하나님, 광야에서도 물을 주어 그들을 살리신 하나님을 높이며 자기들을 그렇게 구원해 달라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종려나무는 대추야자나무로 그 열매는 꿀처럼 답니다. 이것은 메시아로 인한 구원이 꿀처럼 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 해석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될 수 있지만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책이라고 할 때 그리고 성전 제사에서 특별히 물을 담아두고 이동시키면서 제물을 씻는 도구라고 할 때 이상하거나 취지에서 빗나가는 해석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이런 기구들을 만들 때에는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완전히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의미가 밝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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