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8장 12-21절 | 하나님의 임재와 솔로몬의 축복과 다윗 언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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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8:12-21

찬송가 615장 그 큰 일을 행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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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성전 건축을 마치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으로 메어 올렸습니다. 그러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면서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충만한 것을 나타냈습니다(8:10-11). 여기서 구름은 히브리어로 아난(עָנָן)입니다. 이 아난은 레위기에서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피우는 향을 뜻하기도 합니다(레 16:13).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빽빽한 구름 안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하셔서 나타나시면서도 감추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 12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는 말로 표현합니다. 여기 "캄캄한 데"는 원어로 아라펠(עֲרָפֶל)입니다. 이 말은 "빽빽한 구름"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계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앞에 여호와의 영광이 빽빽한 구름으로 나타난 것과 연결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재하시는데 그 구름이 성전 안에 가득했습니다(8:11). 그것으로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을 받으시고 거기에 임재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한 징표를 보고 솔로몬은 13절에서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라고 하나님께 말씀을 아룁니다.

 

백성을 축복하는 솔로몬 

그렇게 하고 얼굴을 백성에게로 향하여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합니다(14절).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은 솔로몬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 전부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시면 모든 택하신 백성들이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지극한 복과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솔로몬은 그런 의미를 담아서 온 회중을 위하여 복을 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 계시니 너희는 복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축복한 것입니다. 왕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니 이렇게 모든 백성이 그 앞에서 복을 얻고 누립니다. 우리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시면서 하나님을 알현하시고 그 얼굴을 우리 택하신 백성들을 향하여 축복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항상 복을 받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솔로몬의 축복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왕으로서 다스리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 복은 다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과 함께 거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복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로 건축될 참 성전을 가리킴 

15절에 보면 솔로몬을 왕이라고 지칭합니다. 솔로몬은 이제 왕으로서 성전 건축에 관하여 말하는데 가장 처음에 하는 말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라는 찬송입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라는 것이 16-2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16절) 다윗에게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주시고(17절) 다윗에게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이 성전을 건축하리라 말씀하시고(19절) 그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20절). 이렇게 성전 건축에 다윗의 이름이 계속 등장합니다. 이것은 성전 건축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윗 언약에 대한 강조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이루셨는데 그것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윗에게 날 아들, 다윗의 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마 1:1). 그 일차적인 성취가 바로 솔로몬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은 장차 임하실 성전 건축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된 자기 몸을 사흘 만에 일으키셔서 새 성전을 건축하셨습니다(요 2:20-22). 그렇게 하시고 우리 믿는 자들을 산 돌로 함께 성전으로 포함시키셨습니다(벧전 2:4-5). 이러한 성전 건축을 바라보게 하는 성전 건축이 바로 솔로몬 성전 건축입니다. 그 성전에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언약의 말씀이 장치 임할 성전에서 반드시 완성될 것을 바라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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