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하 1장 13-18절 | 엘리야에게 무릎을 꿇고 절한 오십부장

2024. 9. 2. 21:0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목차


    열왕기하 1:13-18

    찬송가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아하시야의 잘못

    북 이스라엘의 아하시아 왕은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안 계신 것처럼 행동했습니다(1:3).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엘리야를 보내셔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라는 재앙의 말씀을 아하시야에게 보내셨습니다(1:4). 아하시야는 그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엘리야에게 군사 오십 명을 보냈습니다(1:8-9). 엘리야를 잡아오라는 뜻으로 보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악한 태도였습니다. 문제는 아하시야가 엘리야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사용하셔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면서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가 보낸 100명의 군사가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아하시야는 세 번째로 군사 오십 명을 보냈습니다. 그는 굉장히 강퍅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물러설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 번째 오십부장

    13   왕이 세 번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보낸지라 셋째 오십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대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14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전번의 오십부장 둘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거니와 나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하매
    15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 하신지라 엘리야가 곧 일어나 그와 함께 내려와 왕에게 이르러
    16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사자를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 하니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러므로 네가 그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니라

     

    세 번째 오십부장은 앞의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는 아래에서 소리지르지 않고 엘리야 앞에 나아갔습니다. 나아가서는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예의를 갖췄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 예의를 갖춘 것이었습니다. 그는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라고 생명을 멸하지 않기를 구했습니다(13절). 그는 아하시야의 명을 받아서 엘리야에게 보냄을 받았지만 하나님과 전쟁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함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 것은 엘리야를 잡으려고 왔던 오십부장 두 명과 그 군사들이 불살라져 죽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14절). 그들이 하나님의 불로 심판을 당한 것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것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께 엎드리게 합니다. 오십부장이 엘리야 앞에 엎드린 것은 곧 하나님 앞에 엎드린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놀라운 심판을 보고도 마음이 부드러워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이미 멸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함께 내려가라

    오십부장이 이렇게 엘리야에게 엎드리고 생명을 구하자 하나님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말씀했습니다.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 여기서도 아하시야가 어떤 의도로 엘리야에게 군사를 보냈는지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아하시야가 엘리야에게 군사를 보낸 것은 엘리야를 잡아오려고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를 잡아서 죽이려는 의도로 보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533쪽). 

    하나님께서 이미 엘리야에게 "두려워 말라"라고 하셨으니 그 말씀대로 순종한 엘리야는 아하시야에게서 해를 받지 않았다. "두려워 말고 함께 내려가라"는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는 죽이려고 하는 폭군 앞에서도 절대적인 안전 보장이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약속을 받고 있다(요 16:33). 

     

    엘리야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왕에게 가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직접 선포합니다(16절). 그렇게 했지만 해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돌보심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셨습니다. 왕의 권력도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해할 수 없었습니다.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오십부장이 엘리야에게 무릎 꿇어 엎드린 것에 대하여

    그런데 지금 시대에는 그 누구도 엘리야와 같은 이런 권위를 빙자할 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복종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이단이 하는 행동입니다. 지금은 모든 신자가 다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 안에 성령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고 절하면서 경의를 표하지 않습니다(행 10:26 참조). 

    아하시야의 죽음 

    17   왕이 엘리야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고 그가 아들이 없으므로 여호람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유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둘째 해였더라
    18   아하시야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모두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하시야 왕은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었습니다. 게다가 그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합의 아들인 여호람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북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 남 유다의 왕도 여호람이었습니다. 이 여호람은 여호사밧의 아들입니다. 이 왕이 아합과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와 결혼한 왕입니다. 

    여호람이 왕이 된 때에 대하여

    그런데 17절과 3장 1절이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3장 1절에 보면 북이스라엘에 여호람이 왕이 된 때가 유다 왕 여호사밧 왕 열여덟째 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534쪽).

    이 난제는 다음과 같이 해결된다. 유다 왕 "여호람"이 그 부친 여호사밧과 함께 섭정왕(coregent)으로 있은 지(왕하 8:16) "2년"이 되는 해(여호사밧 18년)에 이스라엘의 "여호람"이 왕위에 올랐을 것이다. 

    아하시야의 죄

    아하시야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다가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살 기회가 주어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엘리야의 말대로 죽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말씀이 아하시야에게 들렸다는 것은 아하시야에게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회개하면 살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하시야가 죽은 이유는 그가 범한 죄, 즉 하나님께서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해서 바알세붑에게 물어보려고 한 죄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큰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죄입니다. 

    은혜를 받은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귀에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복음은 돌이켜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사함을 받지 못하고 형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하시야와 똑같은 죄를 범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개하여 돌이킨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사함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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