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하 2장 1-14절 | 엘리야가 떠나고 엘리사가 건너옴

2024. 9. 3. 16:2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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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왕기하 2:1-14

    찬송가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아하시야의 죽음 이후

    아하시야는 엘리야의 경고대로 죽었습니다(1:17). 그가 죽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사함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 덕분입니다. 이제 본문은 선지자 엘리야를 집중 조명합니다.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셨습니다.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신 이적은 종말과 연결되는 이적입니다. 구약에 보면 엘리야보다 먼저 하늘로 올라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에녹입니다. 유다서에 보면 에녹이 하늘로 올라갈 때 심판을 예언했다고 나옵니다(유 1:14-15). 실제로 에녹이 하늘로 올라가고 그의 아들 므두셀라가 죽은 해에 종말론적 심판이 임했습니다. 홍수 재앙으로 노아와 그 가족 외에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물 심판으로 다 멸망받은 것입니다. 이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게 하는 사건입니다(마 24:37). 

    엘리야와 종말

    엘리야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말라기서 4장 5-6절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심판의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하시는 날입니다. 그 전에 엘리야가 먼저 온다고 합니다.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자녀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한다고 합니다. 이 예언은 세례 요한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와서 회개의 세례를 전하고 이어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종말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종말이 예수님의 재림과만 연관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종말은 예수님의 초림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에녹과 엘리야의 승천은 이렇게 종말과 연관됩니다. 종말은 전무후무한 놀라운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놀라운 역사적 사건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살아있는 채로 하늘로 올리셨습니다. 어떻게 살아있는 채로 하나님께 갈 수 있는지는 신학적으로 여러 설명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로 주시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채로 하나님께 올라간 에녹과 엘리야는 심판과 종말을 우리에게 증언했습니다. 그들이 살아있는 채로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언제 다시 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 다시 재림하셔도 이상하지 않은 종말의 때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너는 여기 머물라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청하건데 너는 여기 머물라"라고 합니다. 이 말은 엘리사와 함께 하지 않고 홀로 하나님께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엘리야를 붙좇았습니다. 엘리야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이라는 말은 엘리사가 여호와께서 무슨 일을 행하시겠구나라는 것을 직감했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거기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혼이 살아 있음"도 함께 말합니다. 그러니까 엘리사는 하나님께 엘리야가 살아있는 채로 올라갈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너희는 잠잠하라

    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엘리사와 엘리야가 벧엘에 이르자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나아와서 엘리야에게 일어날 일을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라고 고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엘리사는 나도 안다고 답합니다. 이처럼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습니다. 

     

    여기서 "머리 위로"라는 말은 위에 있는 세계, 즉 하늘 나라를 가리킵니다. 선지자의 제자들에게도 엘리야의 승천이 알려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것을 알리신 이유는 그들의 믿음이 견고해지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541쪽). 

     

    이에 대해서 엘리사는 "너희는 잠잠하라"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대해서 호기심으로 경솔하게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말하기보다 먼저 잠잠히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자 하시는가, 그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호기심으로 뭔가 안다는 듯이 경솔하게 말하는 사람은 정작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의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합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지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541쪽).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가까이 오실 때에는 그들이 다 같이 직접 그와 접촉하도록 고요히 기도에 집중하여야 한다. 사람은 침묵을 통하여 자기 마음눈을 자기 자신 속으로 향하게 만든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기도 생활이 약해진다(참조. 전 5:2; 합 2:20).

     

    맞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보여주셨을 때에는 잠잠히 그 일을 기다리면서 그 일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목적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우리의 믿음에 유익을 주고 믿음을 견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잠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의 말씀처럼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엘리야는 또 다시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하면서 따라갑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여리고로 보내십니다. 그리고 여리고에서도 벧엘에서와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벧엘에서처럼 말하고 엘리사는 그들에게 잠잠하라고 합니다(5절). 그리고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머물라고 하고 엘리사는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그러게 하고는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요단으로 보내십니다(6절).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엘리야와 엘리사를 보았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에 의하면 이런 단체는 일찍이 사무엘을 중심으로 있었는데(삼상 19:20) 200년이 지난 후에 엘리야를 중심으로 단체가 생겼다고 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541쪽). 이 단체는 그 시대 타락한 이스라엘 종교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선지자의 생도들은 멀리서라도 엘리야의 승천을 보고자 하여 따라온 것입니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엘리야는 요단 강을 건널 때 물을 갈라서 마른 땅 위로 건너갔습니다. 요단 강을 갈를 때 겉옷을 가지고 말아서 물을 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물을 갈랐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 장면에서 "겉옷"이 선지자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왕상 19:19 참조). 나중에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이 겉옷을 잡아 둘로 찢고 요단을 건넙니다. 이것은 엘리사에게 영감이 갑절이 임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9절).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뭔가를 주기를 원했습니다. 말하기를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라고 합니다. 구하라는 것은 그것을 주겠다는 뜻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구합니다(9절 하). 이 요청은 나중에 문자적으로 성취됩니다. 겉옷을 둘로 찢고 요단강을 쳤을 때 요단강이 갈라진 것입니다(14절). 엘리사에게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임한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것은 뒤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합니다. 

    네가 보면 그 일이 이루어지려니와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엘리야는 그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라고 말합니다. 즉 엘리사가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성령께서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임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엘리야와 엘리사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할 때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11절). 그 장면을 본 엘리사는 엘리야를 향해서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12절).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아버지와도 같았고 또 이스라엘에게는 그 어떤 군사보다 더 든든했습니다. 이 말은 엘리야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심으로 이스라엘이 보존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엘리사는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서 둘로 찢고 물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라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따라다닌 것은 곧 하나님을 따라다닌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자 엘리야에게 이루어졌던 성령님의 역사가 엘리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요단 강물이 갈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엘리야가 경유한 장소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갈 때 경유했던 장소가 중요합니다. 엘리야는 길갈, 벧엘, 여리고를 거쳐서 요단 강 동편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순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역순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에서 나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과 더이상 함께 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큰 재앙입니다. 이스라엘이 망할 위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보호자

    엘리야가 그렇게 가버리면 더 이상 이스라엘에는 병거와 마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보호자가 사라진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던 하나님께서 더이상 이스라엘을 보호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놀라운 은혜가 펼쳐집니다. 그 은혜는 바로 엘리사의 등장입니다. 

    엘리사

    엘리야가 이스라엘 땅에서 떠나고 바로 엘리야에게 임해서 역사하셨던 성령님의 역사의 갑절을 받은 엘리사가 요단 강물을 가르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옵니다. 이것이 큰 은혜입니다. 

    구속사의 모형

    엘리야와 엘리사는 앞으로 펼쳐질 구속사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엘리야는 세례 요한을 가리키고 엘리사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회개의 세례를 전한 세례 요한이 순교하자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펼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놀라운 구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 반역의 백성들을 위해서 그들의 죄를 다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엘리야처럼 승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승천하시고나서 믿는 자들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그들 각자에게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백성은 죄를 짓고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 갑절의 은혜로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원은 종말의 때까지 계속 됩니다. 우리는 종말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엘리야와 같은 소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소임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소임입니다. 그 일을 위해 구원하는 일과 심판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복음 전도를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말씀이 이 시대에 갖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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