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07:3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목차
열왕기하 23:21-30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종교 개혁과 유월절
요시야 왕은 철저한 종교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요시야가 행한 종교 개혁의 핵심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개혁을 이 시대에 맞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자기의 의를 내려 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막은 요시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것은 바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21절).
유월절을 지키라
21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요시야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다른 길을 막았습니다. 산당을 훼파하고 우상들을 없앤 것은 백성들이 임의로 자기가 그린 하나님께 자기가 생각한 방법대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 요시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바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즉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시야는 "유월절을 지키라"라고 명령했습니다(21절).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을 때에 어린 양의 피를 힘입어서 생명이 보존된 절기입니다. 자기들이 죽는 대신 어린 양이 죽어 그 피가 문 좌우 인방과 설주에 발라져서 죽음을 면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절기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가 죄 사함을 얻어 영원한 사망을 면했음을 상기시키는 절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시야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데 대속의 피를 의지해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존재이유이고 교회 개혁의 핵심입니다.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22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2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4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25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선 시대부터 요시야 시대에 이르기까지 요시야가 유월절을 지킨 것처럼 그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습니다(22절). 그만큼 요시야는 전심으로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입니다(25절). 전심으로 지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지켰다는 것입니다. 요시야가 어떻게 유월절을 지켰는지는 역대하 35장 1-19절에 자세하게 나옵니다. 요시야는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켰습니다(25절). 즉, 유월절도 모세의 모든 율법에서 명하는 그대로 지켰습니다. 그렇게 요시야처럼 지킨 왕은 사사시대 이후로 없었습니다(22절).
요시야는 또한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서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했습니다(24절). 이것은 사람이 사람의 방법으로, 자기 임의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모든 시도를 막은 것입니다.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은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나아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것인데 요시야는 그것을 다 없앴습니다.
사람이 자기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고 하나님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 위치를 잘 알고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려고 해야 합니다. 요시야는 이런 면에서 본을 보였습니다. 그는 율법책을 발견한 후에 그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켰습니다. 그 율법책에 있는 모든 말씀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위치, 그것을 듣고 깨달아 순종하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26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
2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한 이 성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
요시야가 이렇게 철저하게 개혁을 단행하였고 하나님께 돌이켰지만 하나님께서는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셨습니다(26절). 이미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시게 한 것이 너무 컸습니다(26절 하). 하나님께서는 이미 유다를 물리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전도 버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7절). 요시야는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요시야가 그렇게 한 것은 재앙을 돌리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율법책이 기록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열심으로 개혁을 단행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시든 사람은 하나님을 선하시다고 인정하면서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이 마땅히 행할 길입니다.
그 어떤 사람도 자기에게 임하는 죽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나에게 임하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죽음을 막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그것이 사람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분임을 성령께서 알게 하시고 그대로 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충실한 것은 어느 상황에서든지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요시야의 최후와 그의 열매
28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9 요시야 당시에 애굽의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 왕을 치고자 하여 유브라데 강으로 올라가므로 요시야 왕이 맞서 나갔더니 애굽 왕이 요시야를 므깃도에서 만났을 때에 죽인지라
30 신복들이 그의 시체를 병거에 싣고 므깃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의 무덤에 장사하니 백성들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데려다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더라
요시야는 애굽 왕 바로 느고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29절). 역대하 35장 20-27절에 그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에는 그것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기록하지 않은 이유는 26-27절의 내용이 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요시야가 갑작스럽게 죽은 것은 유다를 물리치겠다고 하시는 여호와의 진노 때문입니다. 요시야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진노라 내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요시야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시야가 갑작스럽게 죽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시야의 개혁은 아무 성과 없이 끝난 것일까요? 요시야 이후의 왕들을 보면 다들 악합니다. 그들이 악한 것으로 평가한다면 요시야의 개혁은 성과 없이 끝난 개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요시야의 개혁은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산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침략과 포로로 잡혀가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들의 예가 다니엘서와 에스더서와 느헤미야서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요시야를 선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요시야는 하나님 나라의 선한 일꾼으로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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