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49장 1-6절 | 암몬 자손에 대한 심판 예언과 복음

2024. 8. 11. 10:3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반응형

목차


    예레미야 49:1-6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에 이어서 암몬 자손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이 나라를 이루어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 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신 2:19-2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세우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1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하나님께서는 암몬 자손에게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뒤에 나온 말씀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말감이 갓을 점령하여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여기서 말감은 몰록이라고도 불리는 우상입니다(왕상 11:7; 레 18:21 참조). 그러니까 말감을 섬기는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에 속한 "갓" 지파의 땅을 점령에서 거기에서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암몬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을 침략해서 자기 땅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라고 하신 것입니다. 암몬 자손이 점령해서 살고 있는 땅은 갓 자손에게 속한 땅으로서 이스라엘 땅입니다. 그 땅을 이어 받을 자식도 있고 상속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해서 너희가 그 땅을 불법으로 탈취하고 점령하고 있느냐는 뜻입니다.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을 적대한 역사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07-608쪽). 

    "암몬"은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두 지파 반의 영토에 접경(接境)하고 있었던 민족이었다. 그 민족은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숙적이었다. 1) 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 민족을 18년 동안 침략하였고(삿 10:17 이하; 11:4-33), 2) 사무엘 시대에 그 나라 왕 나하스가 침입하여 왔으나 사울로 말미암아 패배를 당했고(삼상 2장), 3) 다윗 시대에는 다윗의 사신(使臣)들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또한 필경 이스라엘을 침략하였으나 요압으로 말미암아 패배를 당하였다(삼하 10:1-11:11; 12:26-31). 4) 여호사밧 시대에 모압과 합세하여 유다를 침략하였고(대하 20장), 5) 이스라엘이 아람의 압제를 당할 때에 암몬 족속은 그들(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였고(암 1:13-15), 6) 앗수르가 이스라엘 민족을 사로잡아 가는 틈을 타서,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의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의 땅을 빼앗았다(왕하 15:29; 대상 5:26). 

    랍바

    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몬 자손의 랍바"에서 랍바는 암몬의 수도입니다. 랍바는 얍복 강변에 있습니다. 요단강에서 동쪽으로 37km 정도 가면 있는 도시로 현재 요르단의 수도 암만입니다. "랍바"는 "주요 도시", 또는 "수도"라는 뜻입니다.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예언은 주후 66년 유대인의 혁명에 의해서 성취됩니다. 그 때 유대인들은 총독과 세리를 통해 자신들을 탄압하고 수탈하는 로마 제국에 대해 제1차 유다-로마 전쟁을 일으켜 저항했습니다. 그 때 암몬의 수도 랍바도 폐허더미 언덕으로 만들어서 점령한 것입니다. 약 600년 뒤에 일어날 일을 내다보고 한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우상숭배의 죄

    3   헤스본아 슬피 울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에서 허둥지둥할지어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

     

    여기서 "헤스본"은 본래 아모리 족속의 땅이었는데(민 21:26) 나중에 암몬이 점령했습니다. "아이"도 도시 이름입니다. "랍바의 딸들"은 랍바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바벨론이 침략했을 때 랍바의 거주자들은 울타리를 끼고 허둥지둥 도망갈 것입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09쪽). 그러나 도망가지 못하고 다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 특별히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 말감이 계속 나오면서 암몬이 심판을 당하는 이유가 우상 숭배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른 것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죄

    4   패역한 딸아 어찌하여 골짜기 곧 네 흐르는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대적하여 오리요 하느냐

     

    하나님께서는 암몬 족속을 "패역한 딸"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패역한"이라는 말의 뜻은 "변절자", "나쁜 행실로 돌아간 자"라는 뜻입니다. 암몬 족속이 "패역한" 것은 그들이 골짜기를 자랑하고 재물을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누가 내게 대적하여 오리요"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무엇이든지 섬기고 의지합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반드시 다른 어떤 것을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암몬 족속은 우상을 숭배했고 골짜기와 재물을 의지했습니다. 암몬 족속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재물을 의지해서 오랫동안 잘 살아왔습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09쪽). 그러나 그것은 복이 아니라 독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잘 사는 것은 복이 아니고 저주입니다. 갑자기 멸망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쫓겨 나갈 것임

    5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너희 각 사람이 앞으로 쫓겨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골짜기와 재물로 스스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암몬 족속에서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09쪽). 

    하나님께서는 이렇게도 자기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교만한 죄를 벌하심에 있어서 정확하시다. 스스로 평안하다 하는 자에 대하여 그는 두렵게 하시는 심판의 한 날을 보내신다. "앞으로 쫓겨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라는 말은, 이것저것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급하게 도망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후에

    그러나 그 후에

    6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몬 자손에 대한 심판 예언도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과 같이 복음으로 끝맺습니다. "그 후에" 즉 말일에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즉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10쪽). 

    이 말씀은 고레스 왕 때에도 성취되었지만, 특별히 영적으로, 신약시대의 복음 운동으로 말미암아 그 민족 가운데에서도 사람드링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가리킨다. 

     

    이렇게 본다면 심판이 곧 복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없다면 사람은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합니다. 성경 말씀 안에는 여러 무서운 말씀들이 들어있습니다. 성경이 무서운 재앙을 선포하는 이유는 그 말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이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암몬 자손 중에서 예레미야의 예언에 대해서 들은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들은 그 말씀대로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경험하거나 역사 가운데에서 확인할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대로 역사를 이루어가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고 들어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암몬 족속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곧 재림하실 것입니다. 성도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