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51장 54-64절 | 바벨론에 임하는 하나님 말씀

2024. 8. 23. 18:4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51:54-64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바벨론에서 나와서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 나와서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고 하셨습니다(51:45). 마음을 강하게 하여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51:46).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51:47).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우상을 숭배하는 모든 사람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땅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칼을 피하게 됩니다(51:50). 우리는 거룩한 도성,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51:50 하).

    많은 물 같이 그 파도가 사나우며

    54   바벨론으로부터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도다 갈대아 사람의 땅에 큰 파멸의 소리가 들리도다
    55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황폐하게 하사 그 큰 소리를 끊으심이로다 원수는 많은 물 같이 그 파도가 사나우며 그 물결은 요란한 소리를 내는도다
    56   곧 멸망시키는 자가 바벨론에 이르렀음이라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이도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

     

    바벨론으로부터는 부르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이 심판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는 큰 파멸의 소리입니다(54절).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때 홍수가 났을 때 많은 물이 도시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바벨론을 멸망시키는 자들이 바벨론으로 들이닥치게 하실 것입니다(55-56절).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론은 바벨탑을 쌓아서 홍수를 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심판을 받아 탑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여기서도 계속됩니다. 많은 물, 즉 홍수와 같은 적군이 바벨론에 들어와 그들을 치고 점령할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보복입니다(56절).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초기 인류는 바벨탑을 쌓으면서 자기 힘으로 심판을 피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후기 바벨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자기 힘을 신으로 삼아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스스로를 구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시대 때, 홍수로 온 인류를 심판하셨을 때 오직 방주에 탄 사람들만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처럼 심판을 면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구원의 길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힘을 믿고 살던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더 큰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벨론이 어쩔 수 없는 많은 물과 같은 적군이 바벨론에 들이닥침으로 바벨론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자기 자신으로 힘을 삼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것 때문에 망합니다. 자기가 잘하는 것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믿는 우리는 우리가 받은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의지하지 않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재능을 사용하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그러므로 결과도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상을 받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잘하는 것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도 복을 받지만 불신자는 무엇을 해도 저주를 받습니다.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

    57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도백들과 태수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리니 그들이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즉 모든 군대를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전쟁의 승패는 다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그 여호와께서 당신님을 가리켜서 "왕"이라고 하십니다. "왕"은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실 때 바벨론의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도백들과 태수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참과 거짓,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합니다. 그 결과는 "그들이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리라"입니다. 즉, 전쟁으로 인해서 죽임을 당하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의 지도자들이 지혜로운 의사 결정을 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무엇에 취한 사람처럼 좌우분간을 하지 못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경건하고 단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딤전 2:2). 

    바벨론의 성벽은 훼파되겠고

    5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의 성벽은 훼파되겠고 그 높은 문들은 불에 탈 것이며 백성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요 민족들의 수고는 불탈 것인즉 그들이 쇠잔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완전히 패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바벨론의 성벽은 훼파될 것입니다. 바벨론의 성벽은 굉장히 두꺼웠습니다. 두께가 약 32m나 되었습니다. 8차선 도로의 폭이 약 23m입니다. 그러니까 바벨론 성벽은 약 11차선 도로 정도의 너비였습니다. 그 성벽 위에는 병거들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성벽 높이는 120m였습니다. 그리고 둘레가 약 150km 정도였습니다. 바벨론 성은 굉장히 넓고 견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높고 두껍고 견고한 성벽이 훼파될 것이고 그 높은 문들은 불에 탈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 성벽을 만드느라 들인 백성들의 수고가 헛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의 수고가 불탈 것이라고 하십니다. 즉 바벨론의 성벽이 다 무너지고 불타서 없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보기에 아무리 화려한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정하신 것은 다 없어집니다. 헛된 것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보기에 화려하지 않아도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믿음으로 세운 것은 영원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

    유다의 시드기야 왕 제사년에

    59   유다의 시드기야 왕 제사년에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스라야가 그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갈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씀을 명령하니 스라야는 병참감이더라
    60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61   스라야에게 말하기를 너는 바벨론에 이르거든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
    62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 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에 살지 못하게 하고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라 하니라
    63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속에 던지며
    64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은 유브라데 강 속에  던져집니다(63절). 이것은 상징행동입니다. 이와 같은 상징행동은 바벨론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난 때문에 몰락할 것이라는 뜻입니다(64절). 이 때는 유다의 시드기야 왕 제사년입니다(59절). 스라야가 시드기야 왕과 함께 조공을 드리러 갈 때(Delitzsch) 이 상징행동을 했습니다. 시드기야 제사년은 아직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입니다. 예루살렘 멸망은 시드기야 제11년입니다. 그러니까 당시는 바벨론이 가장 강력할 때였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그렇게 강대하여 이스라엘의 조공을 받던 전성시대의 바벨론이 아주 멸망하게 되리라는 예언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니고는 할 수 없다"라고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46쪽).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은 바벨론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선포됩니다. "너는 바벨론에 이르거든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라고 합니다. 말씀이 가서 선포되고 선포된 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앞에 기록된 재앙의 모든 말씀이 거기에서 읽혀졌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그 성벽 아래에서 말소리가 조곤조곤 들린 것입니다. 성벽의 웅장함과 비교할 때 너무도 초라한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임해서 성벽이 무너지고 불탔습니다. 바벨론이 완전히 망했습니다.

     

    그렇게 예레미야가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다음 한 마디 말씀이 덧붙여졌습니다.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 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에 살지 못하게 하고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하셨나이다(63절)" 이것은 앞에서 선포한 말씀에 대하여 하나님께 결제를 받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으니 여호와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이런 뜻입니다. 그렇게 하고 책을 돌에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졌습니다. 말씀은 전해졌고 그 말씀을 기록한 책은 유브라데 강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바벨론은 이제 그 책처럼 재난을 받고 몰락하고 일어서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피폐할 것입니다. 이것으로 예레미야의 말이 끝났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으로 예레미야의 말이 끝났습니다. 바벨론의 심판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와 사망세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그러므로 죄와 사망세력에 대한 심판은 곧 우리 믿는 자들의 승리입니다. 이 승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극치에 이를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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