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52장 1-11절 | 예레미야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다

2024. 8. 24. 14:09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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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예레미야 52:1-11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예언의 성취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이 51장으로 마쳤습니다. 예레미야는 52장으로 마칩니다. 이제 52장에서는 39장 1-10절의 내용이 반복됩니다. 이 반복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성취된 것을 역설(力說)합니다. 

     

    1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3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어머니의 이름

    시드기야 왕은 21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왕위에 올라서 11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왕을 소개할 때는 특이하게 그의 어머니의 이름도 나옵니다. 그만큼 왕이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왕이 어떤 어머니에게서 양육을 받았는가 하는 것은 그가 어떤 신앙의 인물인가와 연관됩니다. 어머니의 신앙 양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시드기야와 함께 거론 된 하무달과 하무달의 아버지인 립나인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의 불명예스러운 평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2절)" 여기 나온 여호야김은 시드기야의 형입니다. 시드기야의 아버지는 요시야입니다. 그러므로 시드기야가 악한 것은 형이면서 선왕인 여호야김의 영향과 함께 어머니쪽 인물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이런 문체는 열왕기서와 비슷합니다. 유대 전통은 열왕기서도 예레미야가 기록했다고 봅니다. 

    돌이킬 기회가 있었지만

    시드기야는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에게는 여러 번 돌이킬 기회가 있었지만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를 여러 번 불러서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지만(37:3, 17; 38:14) 정작 그 뜻에 순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스물 한 살에 왕이 되어서 서른 두 살에 그 아들들이 죽임 당하는 것을 보고 두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39:8; 52:10, 11). 이렇게 된 것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드기야가 ...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하나님의 진노하심

    2절에는 시드기야의 악행이 나오고 3절에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나옵니다. 백성들은 시드기야의 악행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과 유다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임한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으로 잡혀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님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의 잘못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화가 미치게 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50쪽).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는 것이 가장 무서운 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그런데 죄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결과는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은 자기가 추구하는 그것을 그대로 받습니다. 죄를 추구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기를 추구한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반면,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를 바라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순간순간 기도함으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다

    4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5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6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7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들이 아라바 길로 가더니
    8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9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바벨론은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에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4절). 그렇게 2년을 꼬박 포위해서 시드기야 제십일년 넷째 달에는 성 안에 먹을 것이 떨어졌습니다(6절). 성벽은 파괴되었고(7절) 도망간 시드기야는 여리고 평지에서 붙잡혔습니다(8절).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끌려가서 심문을 받았습니다(9절).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유다의 모든 고관들을 죽였습니다(10절). 그리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해서 바벨론으로 끌어갔습니다(11절). 끌어가서 시드기야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습니다(11절 하). 시드기야의 최후는 이렇게 비참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입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 내용이 예레미야의 예언의 성취를 담고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50쪽). 

    1) "성이 ... 포위됨"(5절, 참조. 21:4, 9). 2) "기근이 심하여" (6절, 참조 11:22). 3) "시드기야 왕"과 그 신하들이 느부갓네살의 손에 잡힘(8-11절, 참조 21:7). 선지자의 예언은 이렇게 정확하게 성취된다. 

    시드기야가 그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이 죽임 당하는 것을 보고, 또 그의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죽기까지 "옥(獄)에" 있게 된 것은, 죽는 것보다 더한 벌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순종치 않고 그 민족을 멸망시킨 죄 때문에 그런 벌을 받았던 것이다. 

    예레미야를 우습게 여긴 시드기야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제13년 부터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1:2). 그러니까 시드기야가 왕이 되기 약 30년 전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것입니다. 시드기야가 다스린 기간까지 하면 약 41-42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시드기야는 그런 선지자를 너무 우습게 여겼습니다. 그가 구덩이에 들어가 죽을 위기를 넘기고(37:15-16) 시위대 뜰에 갇히고(37:21) 진흙 구덩이에 던져졌다가(38:6) 다시 시위대 뜰에서 사는 처지(38:13, 28)라고 우습게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우습게 여길 대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가 말한 그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말한 그대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예레미야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기회가 정말 여러 번 있었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레미야의 고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비슷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시 높은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무시 받았습니다. 그들은 고난 당하는 하나님의 종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시드기야와 같은 어리석음이 예수님 당시에도 반복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위하여 고난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알아보고 그 무엇보다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라고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8)"라는 말씀도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 12:46)" 이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6)"라고 말씀하신 것도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를 믿지 못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않았던 시드기야처럼 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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