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23장 9-22절 |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2023. 8. 21. 11:1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23:9-22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리고 취한 사람 같이 됨 

    23장 첫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면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23:5). 이 말씀은 유다 왕들의 죄악에 대해서 지적한 다음에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선지자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죄악도 지적하십니다.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전할 때 그는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리고 취한 사람 같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말씀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마음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 때문이라(9절)"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리고 취한 것처럼 빙빙 도는 현상은 충격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예레미야가 그렇게 충격을 받은 것은 그 땅의 선지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타락한 이유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땅에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 저주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이 마르나니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힘쓰는 것이 정직하지 못함이로다(10절)" 큰 문제는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선지자와 제사장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11절)" 선지자와 제사장은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가까이에는 더러운 것이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는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해야 하는데 거기에 악이 있다고 합니다. 이 악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섬기는 사람들의 악입니다. 

    길이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는 선지자와 제사장을 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의 길이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그들은 밀려서 넘어질 것이라고 하십니다(12절). 길이 어둡고 미끄럽다는 것은 그들이 범한 죄에 대한 보응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사람들의 길에 등불을 비추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세히 주의해서 보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사람들은 어두움 가운데 다니고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선지자와 제사장의 길이 어둡고 미끄러워 밀려 넘어지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그들의 행위에 대한 보응입니다. 

     

    예레미야 23장 두 번째,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드었으며

    사마리아 선지자들의 잘못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 선지자들도 벌하고(15절) 예루살렘 선지자들도 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14절). 사마리아 선지자들은 바알을 의지해서 예언함으로 백성들을 방황하게 하였습니다(15절 하). 바알을 의지해서 예언했다는 것은 백성들에게 풍요와 부가 제일이라고 가르쳤다는 뜻입니다. 즉 풍요를 위해서 바알을 찾게 하고 풍요를 우상으로 섬기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방황하게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께로 나아가는 인생이 바른 길로 가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나아가는 인생길에서 하나님서 은혜를 베푸셔서 복을 주시면 사람이 부와 풍요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의 목적지는 하나님이지 풍요가 아닙니다. 그런데 바알을 의지하여 예언한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풍요를 목적으로 삼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크게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선지자들의 잘못 

    사마리아 선지자들만 타락했던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 선지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간음을 행했습니다. 거짓을 말했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의 손을 강하게 했습니다. 타락한 선지자들은 많은 경우 성적으로도 타락합니다. 거짓을 말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전함으로 그들이 힘을 얻어서 더 악을 행하도록 합니다. 죄를 지적하고 그 길에서 돌이키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악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하나님의 성읍 예루살렘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타락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는 힘 센 자라 약한 자의 것을 마음대로 취하고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 참 선지자가 나서서 그것을 잘못이라고 지적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그 악한 세력을 비호하고 감싸고 도니 악인이 더욱 날뛰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의 회의 

    이렇게 타락한 선지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선포하시면서 예루살렘 선지자들 때문에 온 땅이 악하게 되었다고 하십니다(15절). 그러시면서 사람들에게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십니다. 선지자들의 묵시는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16절).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데 어떻게 하냐면 하나님을 멸시하는 사람에게 "너희가 평안하리라"라고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악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악인들이 더욱 담대해서 악을 저지르고 온 땅에 악이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진노로 그들을 치시겠다고 하십니다(20절). 만약에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하였더라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그들을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하였을 것이라고 하십니다(22절).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18절). 하나님의 회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여기 "여호와의 회의(18절)"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행하실 때 천상의 존재들을 사용하시는데 그것을 특별히 회의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가족회의나 어떤 회사의 중역회의 처럼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어떤 일을 논의하여 누가 어떤 일을 어떻게 맡아서 진행시킬 것인가를 정하는 자리가 하늘에도 있다는 뜻입니다(욥 1:6-12; 왕상 22:19-23 참조). 선지자는 마땅히 하나님의 경륜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행하여 같은 곳을 바라보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본문의 표현대로 하자면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약에 그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했다면 예레미야처럼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렸을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을 선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선지자 노릇을 했기 때문에 온 땅이 타락하여 재앙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 말씀 사역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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