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24장 1-10절 |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재앙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

2023. 8. 23. 09:18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24:1-10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예레미야 22장에서는 유다 말기의 왕들에 관하여 예언하고 23장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에 관하여 예언했습니다. 이제 24장에서는 포로로 잡혀간 자들과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자들의 미래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 포로로 잡혀간 자들은 극히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실 것(5절)이고 남아 있는 자들은 나빠서 먹을 수 없는 무화과 같이 버리시겠다(8절)고 하십니다. 1절에 보면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누구인지 나옵니다. 그들은 여고냐, 즉 여호야긴과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입니다. 열왕기하 24장에 보면 여호야긴이 18세에 왕위에 즉위하였는데 그는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합니다(왕하 24:8-9). 그런 그를 느부갓네살이 사로잡아갑니다. 이 일은 여호야긴이 즉위한지 3개월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때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갔다고 합니다(왕하 24:14). 그러니까 쓸모 있는 사람들은 다 사로잡아 갔다는 것입니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왕하 24:14 하). 그렇게 왕과 쓸모 있는 모든 사람을 사로잡아 가고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 왕으로 삼았는데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쳤습니다(왕하 24:17). 본문은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화과 두 광주리 

    그렇게 느부갓네살 왕이 여고냐 왕과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성전 앞에 무화과 두 광주리가 놓여 있는 것을 예레미야에게 보이셨습니다(1절). 예레미야가 보니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었습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네가 무엇을 보느냐 물으시고 예레미야는 극히 좋은 무화과와 먹을 수 없는 아주 나쁜 무화과를 보았다고 대답합니다(3절).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이렇게 이상을 보이시고 무엇을 보느냐 물으시고 그 이상에 대해서 선지자가 말로 답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그 이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좋은 무화과 

    좋은 무화과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옮겨서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들을 가리킵니다(5절). 이들이 좋은 무화과인 것은 하나님께서 잘 돌볼 것이기 때문입니다(5절 하). 그렇게 잘 돌보셔서 이 땅, 즉 하나님의 땅으로 다시 인도하여 세우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세우시고 헐지 아니하고 심으시고 뽑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6절). 그렇게 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는데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에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줄 아는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은 약속하시고 이루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이시고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 마음에 하나님께서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하십니다. 다시 언약 관계를 회복시켜 주셔서 서로를 소유한 친밀한 관계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으로부터 지극한 복과 은혜를 누리는 것인데 그 복과 은혜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내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또 하나님께서 나의 소유가 되시는 것에서 오는 것입니다.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재앙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

    비참한 재앙을 선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 

    예레미야 21장에 보면 9절에서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같이 되리라"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일은 시드기야가 왕이 되기 전에 이미 일어났던 일입니다. 여고냐, 즉 여호야긴이 먼저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22장 24절 이하에서 고니야, 즉 여호야긴 왕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이어서 다윗의 왕위에 앉아서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예언했고 이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은 바벨론 왕에게 사로잡혀서 이제 바벨론에 끌려가서 거기에서 죽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비극이고 비참한 일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좋은 무화과로 돌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오히려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줄 깨닫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과 연합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비참한 재앙도 이렇게 달게 사용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남아 있는 사람과 포로로 잡혀간 사람을 비교해 볼 때 포로로 잡혀간 사람이 더 비참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좋은 무화과 열매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좋게 해서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셔서 세우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는 사람들을 통해서 성취됩니다. 여호야긴은 비록 바벨론 땅에서 죽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셔서 그 아들 스알디엘을 낳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기록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죄 때문에 바벨론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이 사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가장 심각한 저주로 여겨졌던 십자가를 구원의 도구로 바꾸셨습니다. 십자가로 택하신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십자가로 자기의 죽음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6절 말씀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것입니다. 

    나쁜 무화과 

    반면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과 가나안 땅에 남은 사람들과 애굽 땅으로 피난을 가서 사는 사람들은 나쁜 무화과처럼 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8절). 그들은 환난을 면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더 큰 환난을 당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지게 하실 것이고 환난을 당하게 하실 것이고 그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실 것이고 말거리가 되고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9절). 그 뿐만이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셔서 그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10절).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심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의 마음을 겸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에게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께 붙어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강하게 소망하고 구원자를 찾을 때는 언제냐면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달을 때입니다. 그 죄로 인한 형벌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달았을 때입니다. 그 때 그 사람에게 복음이 들려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원이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신 줄을 아는 마음을 주십니다. 예수님만이 구원자인 줄 앎으로 예수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믿음을 주십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하셔서 하나님께로 가까이 오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경외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렇게 구원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들 

    반면 자기를 긍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자기의 의를 의지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힘으로 재앙을 피하려고 합니다. 자기 죄를 가벼이 생각하고 그 죄에 상응하는 무서운 형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애굽으로 피난을 가려고 하는 등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합니다. 그 결국은 심각한 재앙을 당해서 멸절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멸절당하는 이유는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성취된 것을 보았으면서도 항복하면 살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하고 바벨론에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의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하시는데 끝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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