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4. 11:3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25:1-14
찬송가 63장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예레미야 기록 순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예레미야에게 보이셨습니다. 그 때는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입니다. 두 광주리 중에서 한 광주리는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었고 다른 광주리에는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는 무화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극히 좋은 무화과로 만들겠다고 하시고(24:6) 예루살렘과 유다 땅과 애굽으로 피난 간 사람들을 나쁜 무화과처럼 버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24:8). 24장의 이 예언은 이어지는 예레미야 25장의 말씀보다 적어도 7년 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게다가 21장에서 시드기야가 나오는데 그 때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직전입니다. 25장보다 17년 이후의 예언이 앞에 기록된 것입니다. 이렇게 예레미야서는 시간 순서대로 묶이지 않았습니다. 시간 순서가 아니라 그 메시지의 내용에 따라서 묶여 있습니다. 앞에 21장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지도자들에 관한 말씀으로 유다의 왕과 선지자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한 심판에 이어서 하나님께서 고니야, 즉 여호야긴과 그와 함께 잡혀간 자들을 다시 세우고 좋은 무화과가 되게 하시겠다는 회복을 말씀하시려고 7년 후의 예언 내용이 앞으로 묶인 것입니다. 이제 이어지는 25장은 예레미야 전반부의 마침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선지자를 계속 보내셨지만 듣지 않음
25장은 이 예언이 언제 있었는지를 말씀합니다. 이 예언은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전해진 것인데 그 때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원년입니다. 그러니까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 해에 내려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왕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내 종이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9절 상)" 이렇게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종으로 사용하셔서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심판하시는 이유는 4절에 나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듣지도 아니하였도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셔서 계속 말씀하셨지만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경우 요시야 왕 제 13년부터 23년 동안 자기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전했지만 그들은 듣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3절). 요시야 왕의 치세 기간이 31년이고 이어서 여호야긴이 다스린 기간이 3개월이고 그 때가 여호야김 제 4년이니까 요시야 왕 제 13년 부터 예언사역을 했다면 약 23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 맞습니다. 23년 동안 꾸준히 돌아오라고 전했지만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순종하지 않음으로 스스로 해함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가 5절 이하에 나옵니다. "그가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준 그 땅에 살리라 너희는 다른 신을 따라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키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5-6절)" 이렇게 절절하게 돌아오면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을 당하므로 그들이 스스로 그들을 해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7절)" 그 결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서 그 땅을 칠 것입니다.
70년 동안 바벨론을 섬긴 후에
그렇게 되어 그 모든 땅이 폐허가 될 것이고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길 것이라고 하십니다(11절). 다니엘은 나중에 이 말씀을 깨닫고 다니엘서 9장에서 하나님께 긍휼을 간구합니다(단 9:2). 다니엘의 이러한 간구에 하나님께서는 일흔 이레를 말씀하십니다(단 9:24). 일흔 이레는 종말의 때를 포함하는 기한입니다. 그러니까 70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는 예언은 문자적으로 70년 후에 포로 귀환이 일어날 것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종말의 때도 포함하는 예언입니다.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 같은 시대가 계속될 것인데 70년이 끝나면 바벨론 왕과 갈대아인의 땅을 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12절)" 이것은 요한계시록에서 사망이 불못에 던져지는 일과도 같습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4)" 맨 나중에 우리의 원수 사망이 불못에 던져져서 심판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여 구원의 길로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은 불순종하여 바벨론으로 잡혀가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것은 하나님의 땅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단절, 즉 죽음을 뜻합니다. 그렇게 죽음을 경험하면서 좋은 무화과가 됩니다(24:6-7).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을 위협하고 압제했던 죽음이 결국 심판을 받습니다. 바벨론이 심판을 받아서 재앙을 당하고 모든 민족 아래에 처하게 되는 것처럼(14절) 사망도 심판을 받아서 불못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셔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십자가를 통과하는 길이 실로 구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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