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0. 11:4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찬송가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양들을 돌보지 않은 목자들과 같은 유다 왕들
22장에서 유다 왕들의 죄를 고발한 예레미야는 23장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구원을 베푸실 참된 왕이 오실 것을 예언합니다. 23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1절)" 22장에서 언급된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과 여호야긴은 하나님의 목장을 맡은 목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목자들은 양들을 잘 돌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양들을 멸하였고 흩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기르는 목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양 떼를 흩으며 그것을 몰아내고 돌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 때문에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절)" 유다 왕들이 심판을 받는 이유는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소중한 양들을 그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양 떼를 흩고 몰아내고 돌보지 않았습니다. 목자를 세워서 양들 위에 두는 이유는 양들을 잘 돌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양의 안위와 평안이 우선인 것입니다.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지도자들은 자기 안위와 자기 평안이 우선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양 떼의 안위와 평안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양들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는 것이 목자로 세워진 지도자들의 책무입니다. 그러나 유다 왕들은 그런 책무를 가벼이 여기고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하시겠다고 하심
하나님께서는 자기 책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유다 왕들에게 화를 선포하시고 이제 당신님께서 나서서 일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내 양떼의 남은 것을 그 몰려 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의 생육이 번성할 것이며(3절)" 하나님께서 친히 목자가 되셔서 남은 양 떼를 다시 모아서 하나님의 땅으로 들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시고 소수 밖에 남지 않았던 그들이 생육하여 다시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시고 그 위에 목자들을 다시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잃어 버리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절)" 새롭게 세워진 목자들은 자기 직무를 성실히 감당하는 목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들이 다시 두려워할 일도 놀랄 일도 잃어버려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세워질 목자들 중에서 특별한 한 분을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5절)" 그 특별한 분은 벌목이 되어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에 하나의 가지가 자라는 것처럼 나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분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의롭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딱 맞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대로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딱 맞는 그런 의로운 가지가 나서 왕이 되실 것이라고 합니다. 왕으로서 다스리는데 지혜롭게 다스릴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지혜롭다는 말은 원어로 샤칼(שָׂכַל)입니다. 이 말은 모든 정황을 이해해서 가장 알맞은 행동을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뜻을 가지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모든 사안에서 딱 맞게 이룬다는 뜻입니다. 죄로 오염된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이것이 바로 잠언 말씀 서두에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잠언 1장에서는 잠언이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고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한다고 하면서 3절에서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잠 1:3)"라고 나옵니다. 이 말씀을 원어의 느낌을 살려서 다시 번역하자면 잠언이 훈계를 해서 공의와 정의와 정직을 행하는데 있어서 지혜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종합하자면 이렇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데 지혜롭게 행하시는 분, 모든 정황을 다 고려해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는 분이 누구냐, 바로 다윗에게서 나오는 한 의로운 가지라, 그는 왕이라 이런 뜻입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 하시기 전에 하신 말씀이 바로 "다 이루었다"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온 삶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모든 것을 다 이루셨는데 모든 정황을 고려하여 딱 맞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와서 안전하게 거함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의 날에는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6절)" 이 구원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집 자손을 북쪽 땅,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할 것이며 그들이 자기 땅에 살리라 하시니라(7-8절)" 하나님에게서 떨어져서 유배갔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와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구원이 무엇이냐 라고 할 때 의미심장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 말씀은 바로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6절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의가 어디에 있느냐 바로 여호와께서 우리의 의가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포로 귀환은 진정한 구원이 아님, 진정한 포로 귀환은 바로 죄로부터의 구원임
역사적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다가 7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땅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 그것을 넌지시 말씀합니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마 1:17)" 여기 보시면 열네 대씩 대수를 구분합니다. 14라는 숫자는 히브리어 알파벳을 숫자로 나타내는 기법으로 다윗을 의미합니다. 다윗의 알파벳은 4, 6, 4가 되어 다 합하면 14입니다. 마태는 족보를 이렇게 구성해서 예수님께서 바로 예레미야가 예언한 사람이다, 그분이 바로 다윗에게서 난 한 의로운 가지라, 이런 뜻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잘 보아야 하는 것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으로 잡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벨론의 포로 가운데 있는 것 같이 쓴 것입니다. 그런 포로 상태에서 구원하시는 분이 오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서 구원해 주시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는 것이라, 이런 뜻입니다. 바벨론의 포로 상태가 진정으로 끝나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그 예수님께서 바로 우리의 의가 되시는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우리 의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죄로부터 벗어나서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누리고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
예레미야는 앞에서 유다 왕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실패를 알리고 장차 오실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 진정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실지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도 이렇게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에 관해서 예레미야는 귀한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신약의 저자들은 구약에서 예수님에 관하여 예언한 것을 깊이 깨닫고 그것을 설명해 줍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 안에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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