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21장 33-46절 |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신비

2023. 3. 17. 08:0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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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마태복음 21:33-46

    찬송가 37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악한 농부의 비유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믿지 않고 시험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또 하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으로 갔습니다. 열매를 거둘 때가 되어서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농부들이 열매를 드리지 않고 종들을 잡아서 때리고 돌로 쳤습니다. 종들을 더 많이 보내도 똑같이 했습니다. 주인은 아들을 보내면서 내 아들은 존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농부들은 그 상속자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면서 그 아들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습니다.

    자기 말로 자기를 정죄함

    이 이야기는 여기서 질문으로 바뀝니다.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종교지도자들은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에게 돌아갈 정죄를 자기 입으로 선언한 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길 것임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는 시편 말씀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고 물으시면서 너희는 하나님 나라를 빼앗길 것이요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

    여기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시편 118편 22절에 나옵니다. 거기에 나오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이방나라의 멸시를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뜻합니다. 이방나라가 이스라엘을 멸시하여 포로로 잡아가고 조롱했던 현실을 나타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사 구원하셨습니다. 시편 118편 25절에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할 때 호산나입니다. 호산나는 이제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신비

    구원자가 임해서 죽음을 겪음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도록 구원자가 임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버린 돌이었습니다. 그 이스라엘을 구원해서 이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구원자가 이스라엘에게 버림을 당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겪은 일을 그대로 겪으심으로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겪으면서 죽음을 겪었는데 예수님께서 동일하게 죽음을 겪으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죄에서는 해방되지 못함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서 이미 해방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여전히 죄에서는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죄의 포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건지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친히 버려지시고 모퉁이 돌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시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 118:23)" 이것이 얼마나 큰 신비냐면 당연히 구원을 받을 이스라엘나라는 버려지고 그 구원이 영적 이스라엘을 향하기 때문에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셔서 건물을 지으시는데 그 건물 안에 이방인들이 영적 이스라엘이 되어 들어와서 함께 건축되는 것입니다. 바울도 여러 차례 이것을 신비라고 말합니다. 

    이방인 압제자처럼 행동하는 종교지도자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이방인 압제자 같이 행동하고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역사 대대로 자기의 이익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들을 죽이고 심지어 그 아들까지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일을 하려고 예수님을 잡고자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제국은 가루가 됨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이방인 압제자 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은 이어지는 말씀에도 드러납니다.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르리라(44절)" 이 말씀은 다니엘서 2장 34-25절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서는 바벨론 포로 상태에 있을 때 쓰였습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말씀인데 이 말씀이 지금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의 말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등장하는 손대지 아니한 돌은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립니다(단 2:34). 이 신상은 사람이 스스로 세운 종교요 제국을 뜻합니다. 바벨론으로부터 시작해서 메대, 바사, 로마 등 사람이 세운 제국을 하나님 나라가 강타합니다. 그런 나라들은 깨지고 하나님 나라가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됩니다. 즉, 사람의 종교, 사람의 제국은 다 깨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기이한 하나님의 은혜

    그런데 그 하나님 나라 안에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에 취해서 사람의 제국을 만들어 놓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은 예수님을 믿어 예수님을 나타내는 백성입니다. 그 백성은 신비롭게도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인입니다. 이것이 참 기이한 것입니다. 이 기이한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저와 여러분이 지금 예수님을 믿고 의지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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