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 21:42ㆍ사역 및 일상
예배
오늘 예배는 51명의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예배 참석은 휴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열 번 예배 참석하면 하루 휴가를 줍니다. 이것을 마일리지 제도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전역 날짜가 다가오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열 번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새 좀 달라졌습니다. 전역일이 다가오는데도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용사들이 늘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전역
오늘을 마지막으로 전역하는 용사가 있었습니다. 그 용사를 신병으로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 때 2025년 2월이 언제 올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왔습니다. 본인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군생활 참 빠르지? 이렇게 물었더니 그렇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전라도 광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인데요. 광주로 내려가면 다니던 교회에 가서 중고등부 교사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중고등부 교사를 할 때 성경을 좀 알아야 한다면서 기도를 부탁했었습니다. 이 친구가 전역해서 본 교회에 잘 복귀하고 중고등부 교사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병
전역 전까지 예배에 참석하는 용사들이 늘었다는 것은 참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인원 보충이 굉장히 느려졌다는 것입니다. 신병이 바로 바로 채워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원인은 다 아실 것입니다. 출산율 저하 문제가 군대에서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사회 전체가 망가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좋은 인프라와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인프라라고 해서 꼭 도로나 교통이나 사회 간접자본 시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값진 무형의 인프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사회라는 인프라입니다. 택배를 문앞에 그냥 두고 갈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없습니다. 이런 좋은 인프라와 시스템을 가진 나라인데 국민이 사라져서 시스템이 망가질까 우려스럽습니다.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적으로 이런 문제를 놓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고 또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찬식
오늘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수찬자는 14명입니다. 철마교회는 매달 첫주에 성찬식을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첫주 거행하다보니 용사들이 성찬에 참석하는 마음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그 마음은 나도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성찬을 거행하면서 마지막에 이 예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가를 권면합니다. 권면하면서 세례를 권합니다. 우리 용사들이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세례를 받아 성찬식에 다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필사
필사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필사 완료자가 한 명 나왔습니다. 이로써 59명의 필사 완료자가 배출되었습니다. 소감을 들어보니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니 다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썼다고 하는데 오늘 설교 때 보니까 꼭 그렇지 않아보였습니다. 오늘 로마서를 본문으로 설교했는데요. 자기가 필사한 내용을 설교하니까 고개를 들고 준비한 PPT 자료를 잘 보더라고요. 참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복음이 서서히 우리 용사들에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떡국
오늘 교회에서 떡국을 먹었습니다. 권사님께서 수고하셨는데요. 그 사랑이 참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 어느 곳에서 먹는 떡국보다 교회에서 먹는 떡국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감사
읽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주님께서 은혜 베푸시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시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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