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9. 17:57ㆍ사역 및 일상
예배
오늘 예배는 총 48명의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훈련을 받고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많이 참석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나갈 때 보니까 얼굴이 부어있는 용사들도 보였습니다. 고된 훈련 때문에 낮잠을 자다가 나와서 얼굴이 부어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참 대견했습니다.
위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혹한기 훈련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대는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훈련을 마쳤습니다. 수요일에 꽈배기 400개와 맥스봉이라는 이름의 소시지 360개, 콜라 180개를 사들고 위문을 갔었는데요. 간부들 얼굴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용사들을 만나지는 못했는데요. 용사들이 꽈배기 잘 먹었다고 감사하다고 합니다. 위문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세례
오늘 용사 두 명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례를 권했습니다. 그 두 명 중 한 명은 복음제시를 받고 예배에 잘 참석하는 친구고요. 나머지 한 명은 작년 성탄행사 때 3박 4일 휴가증도 받고 예배 태도도 좋은 용사입니다. 명단을 놓고 기도하면서 세례를 권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권했는데요.
3박 4일 휴가증을 받았던 용사가 좀 난감하다는 듯이 대답하기를 부모님이 불교셔서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예배 태도도 좋고 로마서 필사도 했던 친구인데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전역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절에 나갔기 때문에 세례를 못 받겠다고 하고 끝까지 못 받고 나갔던 친구입니다.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주시면 이번에는 세례도 받고 성찬도 받고 나갈 수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전역선물
전역 전까지 출석이 좋은 용사들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줍니다. 한 친구가 곧 전역인데 휴가와 상관없이 예배에 잘 참석했습니다. 항상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용사입니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는데 오늘 공교롭게도 못 나왔습니다. 아마도 너무 피곤해서 못 나온 것 같은데요. 선물을 전달해 주라고 했습니다. 선물을 전달해주는 친구에게 출석 잘해서 너도 나중에 꼭 선물 받으라고 하니 그러겠다고 하네요. 정말 그렇게 할 것 같은 친구입니다. 선물을 전달해 주는 이 친구는 완전 초신자인데요.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병 소식
기도해 주신 덕분에 다음 주에 신병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신병이 오면 꼭 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오는 신병인데요. 갈급한 마음으로 복음 듣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핫도그
오늘 간식은 훈련 잘 받았다는 의미에서 명랑핫도그로 했습니다. 핫도그가 따뜻한 상태에서 배달이 왔는데요. 따뜻하니 더 맛있더라고요. 65개를 준비했는데 많이 남아서 군종병들이 하나씩 더 먹고 당직하시는 분들 나눠드리도록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위병소에 근무서는 친구들에게도 핫도그를 주었는데요. 보니까 예배에 잘 나오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근무 때문에 예배에 못 나온 것입니다. 손에 핫도그를 쥐어주니 좋아합니다. 여기는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근무가 걸리면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습니다. 자유롭게 예배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모릅니다.
감사
오늘 말씀은 "그 길이신 예수님"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을 본문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매주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복음도 전하고 간식도 주고 이렇게 양들을 먹일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합니다. 이런 귀한 사역에 기도로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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