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111 불교 군종병과 선교사역

2025. 2. 16. 19:06사역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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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오늘 예배는 47명의 용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온다고 했던 신병이 아직 안 왔다고 합니다. 인원 충원을 위해서 계속 기도부탁 드립니다. 

 

전역

오늘도 두 명이 마지막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출석을 잘 하고 전역을 하는 친구들인데요. 참 귀한 친구들입니다. 오늘 설교 때 믿음에 대해서 설교했는데요. 마일리지와 상관없이 예배에 참석한 이 두 병장을 예로 들 수 있었습니다. 

 

조부모의 믿음

오늘 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조부모의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는 사회에서 교회에 안 다니던 친구인데요. 군대에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때문입니다. 할머니가 군대 가면 교회에 가보라고 했답니다. 그 말을 듣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요. 정작 부모님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친구에게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믿음이 생기면 세례도 받으라고 권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믿음이 생겨서 세례 받고 온 가족을 구원하는데까지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단 불교 군종병

저희 여단의 군종병은 대대로 불교 쪽으로 배치를 받습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세운 군종병 말고 보직을 군종병으로 받은 친구가 저희 여단에 한 명이 있는데 불교 군종병입니다. 이 친구가 사단 종교 분과에서 내려온 짐을 날라다 주려고 예배 전에 잠깐 왔었는데요. 물어보니 불교도 4-50명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불교 인원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전에는 20명 정도였거든요. 어떻게 종교행사를 하는지 물어봤는데요. 포교사가 돌아가면서 온다고 합니다. 저는 전담 스님이 있는 줄 알고 나이를 물어봤는데 돌아가면서 오셔서 젊은 분도 오시고 나이 든 분도 오시고 그런답니다. 제가 불교가 그렇게 인원이 많아진 비결이 무엇이냐, 혹시 군종이 잘해서 그런 것이냐 물었더니 웃습니다.

 

 

한 가지 제 마음에 찔리는 것이 있는데요. 제가 전에 용사들에게 한 마디 했었거든요. 예배에 와서 휴대폰을 보고 그러면 안 된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나와서 죄를 지으면 안 되다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휴대폰 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 불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름 마음 안 상하게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니었나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수송 중대에서 우르르 불교 쪽으로 넘어갔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그 때부터 불교 인원이 좀 많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거기에 맞물려서 간식도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요새 뉴진스님이라고 불교 쪽에서 아주 재미있게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는 것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선교 활동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좀더 많이 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을까 생각이 많습니다. 사실 예배당이 없는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한계를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군종병 회식

여기서 군종병은 교회 자체로 세운 용사들을 가리킵니다. 대략 7-8명 정도 되는데요. 다음 주일에 이 친구들을 데리고 저녁 회식을 하려고 합니다. 부대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요. 허락이 잘 되면 한달에 한두 번 씩은 한두 명 씩 데리고 나가서 저녁밥을 사주면서 심방을 좀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문 간식 등으로 간부님들과 친분을 조금씩 쌓아놓았어서 잘 진행이 될 것 같긴 한데요. 기도 부탁드립니다. 군대라서 뭔가 시도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조금씩 한식구처럼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감사

항상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용사들을 한 번씩 보고 말씀 전하고 하면 참 마음이 좋습니다. 티는 잘 안 나지만 어쩌면 전역 때까지 이렇게 예배에 참석하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배와 말씀으로 우리 용사들에게 믿음이 생기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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