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4. 18:49ㆍ사역 및 일상
부활에서 종말로
부활에 관한 말씀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언제 부활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설교는 자연스럽게 우리 주 예수님의 재림의 때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부활과 종말이 이어지면서 계시록에 나오는 첫째 부활이 무슨 뜻인지를 설교했습니다. 비록 몸은 죽지만 영혼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바로 첫째 부활입니다. 요한계시록이 쓰인 당시 시대를 설명하면서 이 말씀이 성도들에게 어떤 위로가 되었을까를 설교했습니다.
박해가 없는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는 시대에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우선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잘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든지 안 믿든지 부자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 시대인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말씀을 전하니 새로운 적용점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먼저 예수님 품에 안긴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 영혼이 살아서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교회를 위해서 예수님께 여러 가지로 청원하면서 왕 노릇한다고 생각하니 용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사람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한계시록 6장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이들은 죽임 당한 영혼들로서 지금도 예수님께 청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증언하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죽임 당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살아서 왕 노릇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험상 대대로 믿는 가정의 아이들이 여러 가지로 영적인 복을 누리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하나님만이 만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사람이 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믿는 가정에 태어나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중에서 정말 큰 복이 아닌가 합니다.
기도의 후원자들이 많이 세워졌으면
이 생각은 제가 맡은 이 용사들이 기도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설교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예배에 참석한 53명의 용사들 중에서 6명 정도가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손을 들었습니다. 아마 손을 들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감안해도 약 40여명은 부모님이 교회에 안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비록 이들의 부모님이 교회를 안 다닐 지라도 즉,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부모님이 없을지라도 이들이 영적으로 큰 복을 누리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철마교회와 이 장병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줄 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장병들을 보시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축복하며 기도해 주세요. 이들이 장차 한국 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일꾼들로 세워질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일꾼들로 세워지도록
저는 설교하면서 적용점으로 세 명씩 기도의 동역자를 세우라고 권했습니다. 꼭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를 요청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한국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기도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배당 건축 진행 상황
예배당 건축 진행을 위해서 부대 차원에서 안산시에 공문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미 구두로 상황을 전했고 이제 공식 문서로 협조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이 요청이 잘 받아들여져서 예배당 건축이 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만남과 헤어짐
부대원들과 점점 친밀해지고 있습니다. 부대에 들어갈 때부터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오늘은 제가 세례를 베푼 친구가 위병소에서 보초를 서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근무 시간이라서 예배 못 오겠네, 하니까 근무 끝나고 바로 가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더니 바로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참 대견했습니다. 이렇게 정이 들었다가 한 사람씩 제대하면 마음이 쓸쓸해질 것 같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용사들 계급장에 작대기가 하나씩 늘어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는 지난 부활절에 세례를 받은 용사 한 명이 전역을 합니다. 사회에 나가서 꼭 좋은 교회 만나서 잘 정착하고 신앙생활 잘 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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