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22 성령강림주일,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의 관계(행 1:9-11)

2023. 5. 28. 20:09사역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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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내리는 비

항상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둘째 아이 감기는 다 나았습니다. 화요일쯤 부터는 기침을 거의 안 하더라고요. 스스로 따뜻한 물도 챙겨서 마시고 몸 관리도 잘 하는 것이 기특했습니다. 언제 저렇게 컸나 대견합니다.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오늘은 비가 시원하게 내렸죠. 오랜 만에 내리는 비가 참 반가웠습니다. 

든든하게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

비가 오는 데도 많은 장병들이 예배에 나왔습니다. 56명이 참석했습니다. 예배 드리고 나가는 장병들 손을 붙잡고 고맙다, 고맙다, 인사했습니다. 어색해 하면서도 웃어주는 친구들이 꽤나 많아졌습니다. 오늘 부대로 향하면서 비가 많이 오길래 내려서 신분증을 내는 등 여러 가지 절차를 진행할 때 비를 좀 맞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딱 예배에 잘 나오는 친구가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는 바람에 비 안 맞고 잘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절차는 깔끔하게 잘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편의를 보아 준 것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부대에 드나들다 보면 그렇게 해 주는 친구들도 있고 딱 규정대로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나갈 때는 딱 규정대로 하는 친구를 만났는데요. 그것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든든하게 나라를 지키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대견했습니다. 

 

봄비, 성령강림주일

김 중사님과의 교제와 예배당 건축

예배 전에 김중사님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세례 받고 예배에 열심히 나오기 시작한 간부입니다. 안수집사님, 권사님 부부가 일이 있으셔서 시골에 가시게 되어 이번 간식은 김 중사님이 준비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저의 식사까지 준비를 해 주어서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대화중에 예배당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당이 없어서 김 중사님이나 아니면 다른 장병들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나려면 근무가 끝난 시간이나 토요일에 만나야 하는데 그런 만남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당에 있으면 점심 시간이나 잠깐 시간이 남을 때 예배당에 있는 저에게 찾아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도제목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같이 기도할 수 있죠. 속히 예배당 건축이 되어이런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지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절차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병들과 따로 교제하며 기도 제목을 알게 됨

예배 전에 두 명의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 사람씩 따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한 친구는 제주도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습니다. 제주도에 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대구에서 왔는데 알고 보니 목사님 아들이었습니다. 어쩐지 예배 때 항상 일찍 와서 준비하고 여러 가지 일을 웃는 얼굴로 잘 감당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목사님 아들이었네요. 아버지 목사님은 지금 일본에 선교사님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기도제목까지 알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항공대학에 편입해서 파일럿이 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보안상 이름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생각나시면 이 친구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군생활은 약 8개월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이 두 친구들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서히 다가가고 있음

저는 지금 이렇게 천천히 다가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나 학생들 특징이 스스로는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다가갈 때 템포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사실 3월 정도부터 다가가고 싶었는데 저 스스로가 준비가 잘 안 되어 있더군요. 5월 중순이 넘어서야 조금씩 준비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가가도 서로 어색하지 않습니다. 

 

https://youtu.be/zzSU_ZvY81g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의 관계

오늘 설교는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의 관계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이지요. 사실 쉽게 전해도 들을까 말까 한데요. 그래도 잘 듣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설교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한 친구에게 설교가 어렵지 않았느냐고 물었는데 어려웠다고 합니다. 교회에 다녀 보았느냐 물었는데 다녔다고 합니다. 교회에 다녔던 친구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설교였나 봅니다. 교회에서 이런 내용을 들어 보았느냐 물었는데 못 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공부 시간 말고는 잘 이야기하지 않죠. 설교로 최대한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얼마나 깊고 오묘한지를 전하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 

거룩하고 온전하게 된 우리

예수님께서 승천하셔서 당신님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입었다는 것이 얼마나 깊고 큰 은혜인지요(히 10:10). 그렇게 되어 우리에게 성령 하나님께서 오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고 온전한 사람으로 보십니다. 그렇게 보시는 대로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성화시키셔서 온전하게 빚으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런 놀라운 은혜를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장병들이, 알아들었든지 못 알아들었든지, 성령님의 내주하시는 은혜를 다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는 한 주도 성령 하나님과 함께 은혜 넘치는 한 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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