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4. 22:52ㆍ사역 및 일상
설교가 들리도록 하자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한 주일 보내셨나요? 오늘 예배는 53명의 장병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주에 설교를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이번 주 내내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떻게 해서든지 설교가 들리게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떻게 설교를 들리게 할까 고민했는데 지난 주에 들은 CBS가 만드는 "새롭게 하소서"라는 간증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보면 출연자들이 자기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가를 이야기 합니다. 저도 그렇게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설교를 들은 용사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그동안 저는 어른 예배 설교 때는 거의 저의 개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풀어서 깨닫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비유는 여러 번 사용했지만 예화나 저의 개인 간증은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어른 설교 때에는 고별설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저의 개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등부 설교나 청년부 설교 때 아이들에게 교육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간혹 저의 개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설교를 안 한 지 꽤 오래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쑥쓰럽고 하나님께 죄송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용사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소망을 갖게 하기 위해서 제가 살면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주간 지내면서 설교가 문득문득 생각나기를
지난번 설교와는 다르게 용사들이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 친구들이 한 주간 동안 살면서 설교 말씀 들은 것이 문득 문득 생각 났으면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만나기를 소망했으면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것인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면 우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오늘 예배 나온 장병들 모두에게 그런 체험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매주 처음 나오는 용사들이 있음에 감사함
오늘도 세 명의 용사가 예배에 새롭게 나왔습니다. 신병들로서 자대 배치를 받은 친구들입니다. 지난 주에는 두 명이 처음 나왔는데 그 두 친구는 계급을 보니 신병들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자대 배치를 받고 예배 드리러 오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벌써 6월 첫째 주 입니다. 제 기억에 신병으로 와서 처음 예배에 나왔다고 소개를 한 친구인데 모자를 보니 벌써 일병을 단 친구들이 보입니다. 그 친구들도 오늘 나온 신병들 처럼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어 하고 살짝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씁니다. 그랬는데 어느덧 듬직하니 부대에 완전히 적응해서 매주 예배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한 주도 안 빠지고 예배에 나오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그들이 예배에 와서 말씀 듣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고 한국 교회의 든든한 일꾼들로 자랄 줄을 믿습니다.
전역한 용사를 지역교회로 연결하는 작업
저에게 세례 받은 용사 중에서 전역한 친구는 지역 교회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선교 연합회와 통화를 해서 청년부가 있는 교회의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그 친구에게 연락해 주기로 했습니다. 내일 군선교 연합회에 훈련 과정을 들으러 가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용사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영광 돌리게 될 줄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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