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4. 19:57ㆍ사역 및 일상
예배 보고
오늘은 총 60명의 용사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얼굴들이 밝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인원이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약 20명은 새로 들어와서 10번 미만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만큼 예배를 드릴 때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예배 참석 인원 구성
한 달 전 만 해도 이들이 교회에 처음 나오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매번 같은 장소에서 같은 분위기로 드리는 예배라서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할 때 용어를 설명하지 않고 그냥 설교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전에 예배에 오는 친구들 중 20명이 넘는 인원이 교회 자체가 처음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약 6개 월 이상 설교를 들은 친구들이 20명, 1년 정도 설교를 들은 인원이 20명, 아예 교회에 처음인 인원이 20명 이렇게 되는 셈입니다. 즉, 그동안 저는 약 20명 정도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설교를 한 것입니다. 초창기에는 이것을 많이 신경 썼는데요. 어느새 무뎌진 것입니다. 다시 깨닫게 하셔서 설교에 적용하게 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교회가 처음인 인원을 위하여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새로 들어온 인원 20명에게 초점을 두고 설교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찾을 때도 격려를 많이 했습니다. 시간을 좀 많이 주었고 성경 용어를 설명하는 부분을 많이 곁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많이들 알아듣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그만큼 설교가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못 알아듣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성경 필사
로마서 성경 필사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네 명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총 39명이 로마서 전체를 필사했습니다. 어떻게 썼나 보니까 글씨를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시대에 성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로마서 전체를 말이죠.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쓰게 하신 만큼 그 마음을 깊이 감동하실 줄 믿습니다.
성경 필사 이후
성경 필사 이후 장병들에게 어떤 과제를 내주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실생활에 와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새롭게 하소서에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이 나온 것을 우연찮게 보았습니다. 물론 합신은 여자 목사님을 인정하지 않죠. 하지만 선교지에서는 거기까지 따지지 않습니다. 우선 믿고 돌아오게 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지에서는 연합이 잘 일어납니다. 물론 연합이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교단마다 가르치는 교리가 다르고 각 교단에 속한 교회는 그 교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우리들교회에 QT 교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씀을 드리려다가 이렇게 됐네요. 김양재 목사님의 간증을 들어보니까 우리들교회의 QT에는 말씀을 실생활에서 경험한 간증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아직 초신자들이 많은 우리 교회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지원이 된다면 어떻게 적용할지는 더 기도해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말씀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기
QT만으로는 이 시대의 비진리와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사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를 QT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QT는 청년들의 지적인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고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비진리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요리문답 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요리문답 교육을 우리 용사들에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사를 잘 한 것처럼 어떻게 유도하면 잘 참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배당 건축
예배당 건축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제는 용사들이 자꾸 오고 싶어할 만한 건물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 저희가 예배 드리는 장소가 그렇습니다. 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공간이 울리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예배를 드렸어서 그런지 그 차이를 더욱 확연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단열이 잘 되어 있어서인지 밖은 굉장히 더운데 안은 시원합니다. 겨울에도 밖이 추울 때 안은 아늑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해도 참 잘 들어서 건물 자체가 아늑하고 밝습니다.
지금 예배 드리는 건물 같은 예배당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라고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남향으로 해가 잘 들게하고 첨단 단열 공법을 적용해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물입니다. 찾아보니까 평당 건축비가 좀 더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 용사들이 예배당에 들어왔을 때 시원하고 따뜻해서 더 있고 싶은 공간이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집사님 말씀으로는 지금까지 철마교회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 여러 분들이 헌신해 주셨다고 합니다. 허가가 속히 잘 떨어지고, 정말 좋은 업체가 선정되고, 공사가 은혜롭게 잘 진행되어서 용사들이 자꾸 오고 싶은 건물, 선물 같은 건물이 지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
읽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장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신 은혜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예배당 건축에 있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하신 것입니다. 구체적인 그림을 주신 만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로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도가 복음 사역에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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