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후반부,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의 적용, 선으로 악을 이기라!

2023. 6. 22. 08:4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로마서 12:9-21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로마서 12장은 1절과 2절이 중요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말씀의 적용이 3절부터 나옵니다. 3-13절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인가를 말씀하고 14절부터는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거룩한 산 제물의 삶인가를 말씀합니다. 중간에 2절이 나오는데 2절에서는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말씀합니다. 분별은 구약에서 제사장의 직무에 속한 것인데(레 10:10) 그것이 신약시대에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된 것입니다. 성도들은 모두 제사장들로서 교회 안에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성도로서 거룩한 제사장이자 산 제물로 사는 삶입니다. 

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서의 생활을 말씀하면서 은사를 이야기했습니다(12:5-8). 받은 은사대로 각자의 기능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때(12:5)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9절). 교회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할 때(10절) 그 바탕에 깔린 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으로 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고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3절)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일입니다(11절). 그렇게 그리스도를 섬길 때 성도들에게는 소망이 점점 커집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고 이런 즐거움으로 환난 중에 참고 기도에 힘씁니다(12절). 이것이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삶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예배입니다(1절). 

사회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이어지는 말씀은 사회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관한 말씀입니다. 먼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라고 합니다(14절).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게 살면 세상에서 박해를 받습니다. 세상이 보기에 그리스도인이 자기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박해를 받을 때 중요한 것은 원수를 갚지 않는 것입니다(19절). 오히려 원수에게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20절). 이것은 믿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믿음이냐면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 있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이 있으니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 도리어 축복합니다.

 

로마서 12장 후반부,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의 적용,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을 선으로 바꾸는 사람들

사도 바울은 이렇게 하는 것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라고 합니다(21절). 그리스도인들은 악을 선으로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악을 선으로 어떻게 바꿉니까? 악한 일을 당할 때 그 악한 일을 같은 것으로 갚으면 악의 총량이 늘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악이 창궐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일을 당할 때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선을 베풉니다. 그렇게 되면 악한 일은 거기서 멈추게 됩니다. 무력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선이 생기는데 이전에 당한 악의 총량을 다 채우고 거이에 그만큼의 선이 더해집니다. 그러니까 악한 일을 선한 일로 갚으면 악한 일은 거기서 멈추고 선한 일이 악한 일의 두 배가 됩니다. 이렇게 선이 악을 이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 모든 악을 선으로 바꾸심

이 일이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죽이는 악이라는 엄청난 악을 당하셨습니다. 선의 근원이자 창조주이신 제 2위 하나님을 죽이는 악이 십자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영이 더 되는 천사들을 보내셔서 하나님을 죽이려는 인간의 시도를 멸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하나님을 죽이는 악을 허용하시고 당하셨습니다. 그렇게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실 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시고 크신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그렇게 큰 악을 당하시고 그 악을 이기셨는데 참으로 놀랍게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을 죽이는 악을 그 악을 범한 인간의 죄를 하나님의 긍휼로 채우셨습니다. 악이 선을 반대해서 극으로 치달아서 하나님을 죽이는 끔찍한 일을 범했을 때, 선은 악의 그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거기서부터 채워 악을 이기고 넘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교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지옥의 고통을 당하셨다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지옥의 고통을 당하심으로 지옥을 무력화 하셨습니다. 더 이상 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거기까지 내려가셔서 아무 빈 곳이 없게 선으로 다 채우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선이 저 지옥 맨 밑바닥을 채우고 이제는 하늘로 올라가서 하늘 저 맨 위까지 당도했습니다. 음부를 소위 무저갱이라고 합니다.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구덩이라는 뜻입니다. 그 바닥이 없는 구덩이를 십자가로 선으로 다 채우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무한히 높으신 하나님께로 올라가셔서 온 우주를 속죄하신 그 영원한 속죄제사의 효력을 하나님께 보이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으로 온 우주를 채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드리신 영원한 속죄제사의 모범을 따라

십자가에서 악이 득세하여 하나님을 죽이고 온 우주를 집어 심키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선이 악을 집어 삼켰습니다. 그 어떤 악도 십자가를 능가해서 도망갈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선으로 귀결시키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드리신 영원한 속죄제사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으로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몸된 지체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 자신을 드릴 때 그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성취하셨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생활 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