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후반부, 하나님의 신비,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2023. 6. 20. 07:2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로마서 11:25-36

찬송가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시지 않으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로서 쓰임에 맞게 그릇을 만드시고 사용하시는 분이시라고 했습니다(9:21).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그 계획대로 이스라엘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그 신비가 오늘 본문 25-26절에 드러납니다. 그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입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먼저 돌아오는 일이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사용하게 하시는데 특별히 그들을 우둔하게 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비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금 감추어졌다가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다시스

이사야 말씀에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사 66:18)"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 절, 이사야 66장 19절에 보면 다시스가 등장합니다. 

 

19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징조를 세워서 그들 가운데에서 도피한 자를 여러 나라 곧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

 

다시스는 스페인의 항구도시입니다. 여기는 당시에 서쪽 끝으로 여겨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5장 23절에서 서바나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즉, 성경에서 말씀하는 땅 끝으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땅 끝에 까지 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이방인의 사도로서 자기를 이방인의 충만한 수를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록해 놓으신 하나님의 뜻에 담긴 신비

만약에 이스라엘이 복음을 듣고 다 돌아왔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랬다면 하나님께서 이미 이사야 말씀에 기록해 놓은 이 신비를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도피한 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성취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의 더러가 우둔하게 되어서 교회를 박해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 일이 성취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감추어졌던 뜻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박해를 받아서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 먼 섬들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는 일을 보면서 하나님의 신비한 뜻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이 복음을 적대하는 것과 교회가 박해를 받아 온 세상에 퍼져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성경에 이미 예언하신 것을 깊이 깨닫고 이것이 하나님의 신비라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로마서 11장 후반부,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나님께서 역사를 그렇게 이루시고 종국에는 이스라엘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26절)" 이것을 설명하는데 이사야 59장 20절을 인용합니다. 이사야 59장에서는 의가 없는 세상에 하나님께서 스스로 중재자가 되셔서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의로 임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사 59:16-17). 그러면서 구속자가 시온에 임해서 야곱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시어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사 59:21-22).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결론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이름하셨던 것처럼 야곱처럼 자꾸 자기 힘과 지혜를 의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이키셔서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말씀을 그 안에 두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으니(27절)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 이것이 사도 바울의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결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온 이스라엘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7절에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 3:9)"라고도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안에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가 들어가는 것입니다(갈 3:28-29). 그러므로 온 이스라엘은 바로 모든 믿는 자들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야기하면서 모든 이스라엘, 즉 이방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구원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온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32절)"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논의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시고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대결론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시기 위해서 그렇게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복음을 대적해서 원수처럼 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28절).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즉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부르신 것은 반드시 긍휼을 베푸심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긍휼을 입은 것은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 때문입니다(30절). 이방인은 하나님을 몰랐던 이들입니다. 몰랐으니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이방인의 순종으로 이어지고 이방인이 순종함으로 긍휼을 입어서 그것이 다시 이스라엘을 향한 긍휼로 이어집니다(31절). 그렇게 해서 아무도 먼저 순종하였다고 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을 찬양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35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으로 하나님의 깊으신 지혜와 지식을 깨닫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36절)" 특별히 모든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놀라운 구원의 방식 안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를 생각해 볼 때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지혜와 지식이 깊으시고 또 행하시는 일이 심히 크시고 위대하시므로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영원토록 돌아갑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