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장 후반부, 보내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을 향하여 여전히 사랑을 보이시는 하나님.

2023. 6. 17. 09:31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로마서 10:14-21

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주의 이름을 불러서 구원을 얻으려면

사도 바울은 앞에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0:13)"라고 선언합니다. 이 선언은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합니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10:11)"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 선언의 근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이제 이 논지가 14절로 이어집니다. 14절은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료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고 말씀합니다. 구원을 얻으려면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는 결과(10:10)가 바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려면 먼저 믿어야 합니다. 믿으려면 먼저 들어야 합니다. 들으려면 먼저 전파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14절에서 구원을 얻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조건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로마서 10장 후반부, 보내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구원을 주시는 일의 주인공

15절은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라고 말씀합니다. 전파하는 자는 누구냐,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전파하는 자를 보내셔야 사람들이 듣고 믿고 주의 이름을 불러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전파하는 자들은 복됩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이사야 52장 7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사야 52장 인용

이사야 52장 말씀을 잘 보면 전파하는 자의 복됨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파하는 자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보리로다(사 52:8)" 이 말씀이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것 때문에 전파하는 자가 복된 것입니다. 이들이 전파하는 행위가 아름다운 것은 맞으나 그것이 아름답고 복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전파하는 대로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파하는 자의 영예는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는 일에 달려 있습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이사야 52장 13절 이하에 보면 주인공으로 다른 이가 등장합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사 52:13)" 여기에 나오는 내 종이 주인공입니다. 지극히 존귀하게 될 이 종은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습니다. 그랬다가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들은 그가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놀라고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사 52:15).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사 52:15 하)"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전파하는 복음의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이 일의 주인공이시고 주권자이십니다. 전파하라고 보내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그 전파한 내용에 담긴 약속을 지키시는 분도 하나님시이요, 전파하는 내용의 주인공도 제 2위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논지를 전개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합니다(16절 상). 그들은 이 복음을 다 들었습니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느니라(18절)"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이에게 이 복음의 말씀이 들렸고 특별히 유대인들은 이것을 다 들었습니다. 다 들었지만 그들은 복음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버리셨는가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19절, 신 32:21)" 이 말씀처럼 이스라엘은 이제 복음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을 향하여 손을 벌려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21절).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느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사랑의 눈으로 보시고 계시고 불순종하는 그들을 향해서 손을 벌려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불순종하고 있는 것은 그 말씀대로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논지는 이제 11장으로 넘어갑니다. 11장에는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구원에 대해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