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장 마지막, 서바나와 로마와 예루살렘

2023. 6. 28. 06:26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로마서 15:22-33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과 서바나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으로서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직분을 수행하는 것에 대하여 말했습니다(15:16). 믿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자기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12:1-2).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산제물로 드릴 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여(15:19) 그들이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하는 것(15:18)으로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입니다. 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습니다(15:20). 그렇게 한 이유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복음을 듣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15:21). 여기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 중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서바나 사람들이 중요합니다(23절).  

서바나는 땅의 끝을 의미함

창세기 10장에 보면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톨레돗, תּוֹלְדָה)가 나옵니다. 그 족보를 잘 보면 70 명의 이름과 함께 70 족속이 등장합니다. 마지막 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창 10:32)" 노아의 자손들에게서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바랐습니다. 이 70 족속이 복음에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지배권 아래에 들어오는 것을 사도 바울은 자기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이 70 족속이 온 땅에 퍼졌는데 그 서쪽 끝이 바로 서바나입니다. 창세기 10장 4절에서는 달시스로 나오고 역대상 1장 7절에서는 다시스로 나오는데 거기가 바로 서바나입니다. 서바나는 지금의 스페인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듣지 못한 족속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원칙에 따라서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습니다. 마치 물이 채워지듯이 두루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남은 곳이 바로 서쪽 끝에 있는 서바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서바나로 가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완수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었습니다. 

 

로마서 15장 마지막, 서바나와 로마와 예루살렘

서바나로 가고자 하지만 지금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고 있음

서바나로 가는 길에 로마에 가서 로마 성도들을 보려고 했습니다. 로마 교회가 바울의 서바나 전도 여행을 후원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24절). 이것이 바울의 계획인데 지금 바울은 반대 방향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25절). 그 이유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하여 연보를 했기 때문입니다(26-27절). 연보의 원어는 교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입니다. 가난한 성도들의 부족한 재정을 채워주는 돈을 보내는데 그 돈의 의미는 "교제"입니다. 연보를 보내는 것은 영적으로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연보를 한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은 이스라엘 덕분에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얻었으니 빚진 마음으로 육적인 것을 보내어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의미로 기쁘게 연보를 했습니다(26-27절). 

로마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함

사도 바울은 이 임무를 마친 후에 로마에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고자 합니다(28절). 사도 바울은 로마에 갈 때에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합니다(29절). 바울은 복음의 제사장인 자신이 그들에게 가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이 되는가를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연보를 전달하는 일이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30절). 유대에는 아직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건져주시도록,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가 연보를 받을 때 기쁨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합니다(31절). 그 일을 다 마치고 기쁨으로 로마에 가서 편히 쉴 수 있도록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32절). 그러면서 평강을 전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33절)" 로마서 15장은 이렇게 해서 마치고 이제 16장으로 이어집니다. 16장에서는 문안 인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