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11장 27-36절 | 요나의 표적과 등불 비유

2025. 4. 26. 08:4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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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11:27-36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사탄을 멸하심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입니다. 그 길에서 말 못하게 하는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그 귀신을 쫓아내자 그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11:14). 이것을 보고도 믿지 못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모함했습니다(11:15).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사탄의 나라에 이미 침투해 들어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11:19). 사탄은 더 강하신 예수님 앞에 굴복했습니다(11:2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것은 사탄을 완전히 굴복시키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죄와 사망세력을 멸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사탄은 완전히 패배했습니다. 이제 불못에 들어갈 심판 받을 일만 남았습니다. 

    여자의 후손과 구원의 길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런 말씀을 하실 때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예수님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라고 외쳤습니다(27절). 여자로서 이런 아들을 둔다는 것이 엄청난 복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말씀하셨는데(창 3:15)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사탄을 결박한다는 말씀을 하실 때 여자가 등장하고 예수님의 어머니가 복이 있다고 한 것은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누가는 이 일을 기록하면서 예수님께서 사탄을 멸하실 여자의 후손임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오기까지 하나님의 백성 중 여자들은 모두 아들을 낳으면서 구원을 바랐습니다. 그들은 계시를 받았기 때문에 계시에 근거한 소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 계시는 모든 문화 안에 미약해지고 왜곡되었지만 모든 문화와 사람들 안에 널리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자녀를 출산하면서 구원을 바라는 것입니다. 특히 여자가 아들을 낳을 때 이 아들이 집안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갖습니다. 이런 소망보다 더한 소망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있었고 무리 중에서 소리를 높인 여자는 그것을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28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여자의 후손을 받아들이고 믿을 것입니다. 여자의 후손을 바라보면서 구원을 소망했다면 정말 구원을 얻는 길은 오신 여자의 후손을 믿는 길입니다. 변화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9:35; 마 17:5; 막 9: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주님께서 장차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 강림 이후에 제자들은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언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믿고 예수님만 신뢰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요나의 표적과 남방 여왕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무리 중에는 예수님을 시험해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11:16). 이들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29절). 악한 세대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표적을 구합니다. 이런 세대에게는 아무리 더 큰 표적을 보여주어도 효력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29절). 요나의 표적이란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30절). 요나가 표적이 되었다는 것은 요나가 니느웨에 들어가서 하룻 동안 걸어다니면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고 전한 사건을 가리킵니다(욘 3:3). 요나가 멸망을 선포한 것이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어서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했습니다(32절). 요나는 아무런 기적을 행하지 않고 전도만 했는데(32절 중) 그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하나님을 믿고 회개한 것입니다(욘 3:5).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앞에서 이미 더 악한 귀신 일곱이 들어오는 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11:26). 이것은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심판에 대해서 듣고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심판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받는 심판인데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했다면 예수님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11:23 참고). 이런 의미에서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 사람들을 정죄할 것입니다. 

     

    요나의 표적은 요나가 겪은 일과 연관됩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스올의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을 예표합니다. 그 후에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전도하고 이방인인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합니다. 이처럼 요나의 표적은 나라 본 백성은 심판을 받고 이방인이 구원을 받을 것에 대한 표적이기도 합니다. 

     

    이와 연결되어 예수님께서는 남방 여왕을 말씀하십니다(31절). 남방 여왕도 이방인입니다. 이 이방인이 솔로몬에게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습니다. 이것은 구약의 선교 모델입니다. 이방인도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예표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이방인들이 땅 끝에서 돌아와 예수님을 믿을 것입니다(31절). 

     

    온전히 밝으리라

     

    복음대로 사는 삶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당시 세대가 보아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등불 비유를 말씀하십니다(33-36절). 등불은 덮어두지 않고 등경 위에 높이 달아둡니다(33절). 이처럼 예수님도 드러나게 사역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듣고 보고자 했다면 다 와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듣고 본 사람들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빛으로 나와서 온 몸이 밝게 된 사람이 있는 반면 마땅히 보고 깨달아야 할 것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무리도 두 부류로 갈렸고 역사상 예수님의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다 두 부류로 갈렸습니다. 

     

    눈이 성하다는 것은(34절) 예수님을 밝히 보고 깨달아 안다는 것입니다. 눈이 나쁘다는 것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몸이 밝게 됩니다(34절). 이 말씀은 믿는 대로 선한 행실을 행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선한 행실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말로 내 몸이 어둡다면(34절 하-35절) 나는 마땅히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이 가려진 것입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보고 경험하면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에서 그 나라를 누리고 사는지 우리는 늘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리면서 사는 사람은 그 몸으로 선한 행실을 하면서 하나님 백성임을 나타냅니다(36절).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늘 복음을 가까이하고 복음이 삶의 지침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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