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13장 22-35절 | 예루살렘과 좁은 문

2025. 5. 3. 08:3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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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13:22-35

    찬송가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예루살렘으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가르치시면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가시면서 시대를 분간하라고 하시고(12:56) 회개를 말씀하시고(13:1-5) 열매 맺지 못한 당시 종교 체계에 심판이 임박했다고 하시고(13:6-9) 안식일에 사탄에게 매여 있었던 한 여자를 고쳐주셨습니다(13:10-17). 그렇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13:18-21). 이 모든 일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행하신 일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키는 일이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신다는 말씀을 다시 언급합니다(22절). 

    구원을 받는 자

    22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의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구원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6절). 그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간적으로 알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먹고 마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중에서 구원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24절). 이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압니다. 알지만 구주로 모시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지 않았으면서 심판의 때에 그들은 절박하게 내가 예수님을 안다고 제발 그 문을 열어달라고 간청할 것입니다(25-26절).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라고 꾸짖으실 것입니다(27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할 때는 이 땅에 살아있을 때입니다. 종말에는 들어가기를 구해도 들어가지 못하니다(24절). 

     

    구원은 유대인이라는 혈통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지만 정작 그 자손들은 하나님 나라 밖에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방인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것입니다(29절). 그 나중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있어서는 먼저될 것입니다(30절).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좁은 문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심히 좁은 문이었습니다. 이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자기 노력에 의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고 우리 주님께서 택하시고 성령으로 깨닫게 하셔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왜 하셨을까요? 이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질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여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무엇일까 하면서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과 함께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당시 사람들 중 몇을 구원하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나아가 이 말씀은 역사가 진행되는 내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되어 예수님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으로 구원을 주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헤롯과 예루살렘

    31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바리새인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31절). 여기에서 좁은 문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좁은 문은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데까지 따라가는 것입니다.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지 여기를 떠나시라고 하는 것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헤롯을 여우라고 부르십니다. 여우는 하나님의 포도원을 침범하는 자입니다(아 2:15). 그 여우는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모으시기 위해서 보내신 선지자, 세례 요한을 죽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가서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 말은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라는 말씀입니다(32절). 당시 사람들은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예수님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제삼일에 완전해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는 중이십니다(22절).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신다는 것은 곧 죽으러 가시는 중이라는 뜻입니다(33절). 예루살렘은 선지자들을 죽이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 곳입니다(34절). 하나님께서 모으고자 하셨지만 그들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모은다는 말씀은 구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거부한 예루살렘은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루살렘은 황폐하여 버린 바 될 것입니다(35절). 더 이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심지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때까지 예루살렘은 버림을 당할 것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가깝게는 세례 요한을 죽인 일과 멀게는 대대로 왕이나 지도자들이 선지자들을 죽인 인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죽음과 부활로 하나님의 자녀를 확실하게 모으실 것입니다. 이 구원은 거부할 수 없는 확실한 구원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구원하시는 구원입니다. 끝까지 거부했던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고 이제 예수님을 순종하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합니다. 우리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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