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17장 1-10절 | 믿음과 용서

2025. 5. 11. 06:0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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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17:1-10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하나님 나라를 누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16장에서는 옳지 않은 청지기의 비유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은 우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시기 위함이고(16:9) 나사로와 같은 자격 없는 우리를 하나님 품에 안기시기 위함입니다(16:22).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침입합니다(16:19). 하나님 나라는 그러한 침입을 허용하여 하나님의 선하심을 누리게 하는 나라입니다. 

    실족하게 하는 일과 용서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실족하게 하는 일의 위험성을 가르치셨습니다(1-2절). 실족하게 한다는 것(σκάνδαλον)은 덫을 놓아서 걸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앞에 덫을 놓아서 걸리게 하는 일을 하느니 차라리 연자맺돌을 그 목에 매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일은 부지 중에 일어나는 일입니다(1절).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3절 상).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실족하게 하는 일은 용서와 연관됩니다(3-4절). 죄를 범한 사람을 그냥 넘어지게 두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범하면 그에게 경고해야 합니다. 경고한 후에 그가 회개하면 용서해야 합니다. 그가 덫에 걸려서 망하도록 두면 안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고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해서 구원해 주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죄를 지은 사람이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이에 사도들이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믿음을 구합니다(5절). 그만큼 용서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믿음 없이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바다에 심기어라

     

    믿음과 용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이렇게 명령해도 그것이 순종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아무리 작은 믿음이라도 그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나무는 바다에 심길 수 없습니다. 이 일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그 아들을 내어 주신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당연히 그 믿음으로 용서를 합니다. 그 믿음이 크냐 작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용서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구한 것에 대한 대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를 더 말씀하십니다. 용서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종이 밖에서 일을 하고 들어왔다고 쉬라고 하는 주인은 없습니다. 종이 집에 들어오면 집안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당연합니다(7-8절). 이처럼 용서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를 명령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용서를 했다면 그것으로 자랑 삼지 말고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 있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그만큼 용서는 하나님 나라의 작동 원리입니다. 

     

    믿는 사람은 용서에 능합니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십자가를 세워 놓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용서하신 주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나에게 의가 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가 나에게 해를 끼쳤다면 그 해는 나에 대한 해이면서 동시에 우리 주님에 대한 해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용서하신다면 나도 그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 안에서는 그 어떤 손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모두가 우리 구원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 내가 회개한다고 하면 바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그에 대한 처분을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만약에 그가 내 앞에 덫을 놓고 걸리게 했다면 그것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2절). 공의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갚으실 것이고 나에게는 그에 상당한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손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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