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누가복음 16장 1-13절 | 옳지 않은 청지기와 예수님

2025. 5. 9. 08:5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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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복음 16:1-13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잃어버린 우리를 찾으러 오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이유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이 일은 마치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찾는 일과 같고 잃어버린 동전을 찾는 것과 같으며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15장).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찾아내셔서 어깨에 메시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15:5). 이어지는 말씀은 아버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왜 칭찬을 받는가?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이 비유는 어렵습니다. 여기 나오는 청지기가 분명 불의한데 이 청지기를 주인이 칭찬하기 때문입니다(8절). 이 청지기는 이 세대의 아들들을 가리킵니다. 이것도 어렵습니다. 왜 이 세대의 아들들을 칭찬하시는가 아리송합니다. 게다가 이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십니다. 빛의 아들들은 우리 믿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주인을 알았기 때문에

    주인이 이 청지기를 칭찬한 이유는 이 청지기가 주인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청지기는 주인이 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이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낭비했습니다(1절). 주인의 것을 가지고 자기를 위해서 마구 사용했을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이 청지기를 불러서 보던 일을 셈하라고 합니다(2절). 청지기가 맡은 일을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이 주인은 큰 부자라서 그 소유를 여러 청지기에게 맡겼습니다. 이 청지기도 주인의 재산 중에서 상당 부분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그만둘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맡고 있었는지를 잘 정리한 다음에야 그 일을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 청지기에게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청지기는 살 방법을 고심했습니다(3절). 고심한 결과 그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결정했습니다(4-7절).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다가 그들이 진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주인의 은혜로움을 믿지 않으면 못 하는 행동입니다. 주인이 나중에 빚진 사람들을 불러다가 이 청지기가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니 그 빚을 도로 다 갚으라고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 청지기는 알았습니다. 주인은 그렇게 은혜롭고 명예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청지기는 기름 백 말을 빚진 사람에게는 절반을 탕감해 주었고(6절) 밀 백 석을 빚진 사람에게는 20%를 탕감해 주었습니다(7절).

     

    주인은 이 불의한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한 것을 보고 칭찬했습니다(8절). 주인이 이 사람을 칭찬한 것은 그가 주인의 은혜에 기대어서 자기가 살 방도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 부자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이 시대 부자들 중에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가 큰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압니다. "은혜"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부자가 된 것이 오롯이 자기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이라는 말로 그것을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 돈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재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9절)"라는 말씀이 그런 뜻입니다. 왜 불의의 재물이냐면 이 재물이 주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청지기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재물로 친구를 사귀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한다고 합니다(9절).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일로 그를 친구로 여기고 영접한다는 뜻입니다. 불의한 청지기에게 대입하면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그 청지기를 친구로 여겨서 영접한다는 뜻입니다. 주인의 은혜가 또 다른 은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재물은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친구관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물을 꽉 움켜쥐고 있는 것보다 그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입니다(10절). 왜 갑자기 이 말씀을 하시는가는 11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작은 것은 불의한 재물입니다. 재물이 불의하다는 것은 이 재물이 다 나의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재물에 충성해야 큰 것, 즉 참된 것을 맡을 수 있습니다(11절). 여기서 참된 것은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재물은 없이지지만 참된 것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앞에 나온 대로 하면 친구관계 같은 것이 참된 것입니다. 

    남의 것과 나의 것

    재물이 불의하다고 할 때 그 재물이 나의 것이 아니라서 불의하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12절에 바로 나옵니다. 12절은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남의 것은 나의 것이 아닌 재물을 뜻합니다. 이 재물에 충성해야 "너희의 것" 즉 나의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의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이것도 오롯이 나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생명이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은 나의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이 아리송한 말씀의 결론은 13절에서 도출됩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을 없어질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불의한 것, 작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에 충성하는 것은 이것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없어지지 않을 참된 것을 위해서 이 재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재물이 하나님의 것이요 나는 이것을 맡은 청지기로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어서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데 이 재물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면 그 사람은 작은 것에 충성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재물은 은혜를 베풀라고 주어진 것인데 그 은혜를 자기가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의 것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즉 영주할 처소나 생명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내어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인 줄 아시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셨습니다. 당신님의 몸과 영혼까지 우리를 위해서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영주할 처소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비유에서는 은혜를 받은 사람이 청지기를 자기 집으로 들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고 거기에 더해서 우리를 사랑의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토록 놀라운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의 값은 다 치러졌습니다. 모든 빚을 다 탕감받은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예수님과 친구가 되어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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