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9. 09:51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누가복음
목차
누가복음 9:28-36
찬송가 87장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의 끝에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따르는 길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앞서 가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입니다(9:23). 자기 십자가를 질 때에 "날마다" 지라고 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일, 자기 사형틀을 지는 일을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죽이는 것이 곧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9:24). 이 일을 끊임없이 할 수 있는 힘은 성령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성령님께 항상 도움을 구하고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그 끝에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그 주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과정이 자기 부인이요 날마다 자기 사형틀을 지는 것이지만 결과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 8:18).
영광 중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예수님께서는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9:27).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였습니다(28절). 그들은 이 땅에 영광스럽게 임한 하나님 나라를 보았습니다. 그 나라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9, 32절).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또한 이미 죽은 모세와 엘리야가 내려와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30-31절). 그 대화의 주제는 "별세하실 것"입니다. 이 말은 출애굽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일이 출애굽과 같은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 출애굽은 당신님의 모든 백성을 죄와 사망의 압제에서 구원해 주시는 일입니다. 출애굽은 모형이고 예수님의 십자가가 원형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죄와 사망에서 온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찔리시고 상하심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고 사함을 얻었습니다.
팔 일쯤 되어
누가는 이 말씀을 하신 후에 "팔 일쯤 되어" 변화산 사건이 일어났다고 기록합니다. 초대 교회에서 "팔 일"은 부활과 연관되는 날입니다. 예수님게서 부활하신 주일은 팔 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께서 별세하시고 부활하실 것과 그 영광을 미리 나타내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죽은 자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나라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죽은 자들은 지금 살아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께 와서 대화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하나님 나라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몸은 죽어 이 땅에서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혼은 여전히 살아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죽은 자도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 속한 사람은 죽어도 삽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당신님께 속한 모든 사람을 살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예수님 안에서 죽는 모든 사람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음
베드로는 그 영광스러움에 너무 좋은 나머지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합니다(33절). 거기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영광 중에 임한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좋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좋습니다. 이 땅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좋은 그 어떤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비교할 수 없이 좋습니다.
구름과 말씀
베드로가 말할 때에 구름이 그들을 덮었습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갈 때 향을 피웠습니다. 거기에서 향이라는 단어는 아난이라고 읽는데 그 말은 구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구름이 덮었다는 것은 거기에 하나님께서 가득히 임재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계신 지성소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 일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로 올라갑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심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안에서 함께 올라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성소로 올라갈 길을 여셨습니다(히 9:8, 12).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성부 하나님의 소리였습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35절). 이 말씀은 시편 2편 7절을 재차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택함을 받으셨습니다. 여기서 택함은 왕으로서 임직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말입니다. 옛날 다윗이 택함을 입어 기름부음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도 택함을 입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 임직하신 이유는 특별한 직임을 감당하시기 위함입니다. 그 직임은 "별세"와 관련됩니다. 죄와 사망에서 당신님의 백성을 구원해 주시는 것과 관련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듣고 증언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경험하는 하나님 나라
소리가 그쳤을 때 오직 예수님만 보였습니다(36절).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눈에 보이도록 힘있게 임했다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금도 이곳에 현존합니다. 눈에 안 보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를 "믿음으로" 경험하면서 삽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하고 역사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으로 경험하지 않고 귀로 듣고 믿음으로 경험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들어야 믿음이 생기고 자랍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경험만 있지 않고 말씀이 그 경험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말씀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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