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가복음 7장 14-23절 |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예수님

2024. 2. 28. 16:5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가복음

목차


    마가복음 7:14-23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지적하시면서 무리를 가르치심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지적하셨습니다(7:1, 6). 그리고 그것으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14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지키는 장로들의 전통(7:5)은 하나님을 입으로만 공경하는 것이요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먼 것이었습니다(7:6). 그 이유가 무리를 가르치시는 내용에 잘 드러납니다.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정결함과 부정함

    하나님을 진정 공경하는 사람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보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에 더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15-16절). 이것이 예수님께서 무리를 가르치시면서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기를 원하신 첫 번째는 사람의 정결함과 부정함이 먹는 것으로 좌우되지 않는다는 진리입니다(15절). 사람이 정결하냐 부정하냐는 먹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 속에서 무엇이 나오는가로 결정됩니다(16절).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겉이 아니라 그 속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구약성경에서 씻으라고 명령하신 말씀의 참 의미입니다. 

     

    매일성경 | 마가복음 7장 14-23절 |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예수님

    부정을 씻는 물이 가리키는 것

    민수기 19장에 보면 부정을 씻는 물이 나옵니다.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암송아지의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는 것입니다(민 19:4). 그렇게 하고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같이 암송아지를 불사를 때 같이 태우는 것입니다(민 19:6). 이렇게 하여 시체를 만진 자나 나병에서 깨끗하게 한 자의 부정함을 씻는 물을 만듭니다. 이렇게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드는 이유는 부정이 어떻게 씻겨 나가는가를 생각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부정이 무엇이냐를 생각할 때 부정은 죽음과 접촉하는 것입니다. 시체를 만진 자가 부정하다는 것(민 19:11)이 그런 의미입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부정하다고 하는 것은 죄와 연관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부정을 씻는 것은 곧 죄를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죄를 정결하게 하려면 피가 뿌려져야 합니다. 백향목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 중요하게 사용된 목재입니다. 그러므로 성전과 관련되는 것입니다. 우슬초는 물을 찍어서 뿌리는 용도로 쓰는 식물입니다(민 19:18; 시 51:7). 홍색 실은 성전과 피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부정을 씻는 물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상징합니다. 

    어떻게 해야 정결해질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어야 함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살펴본다면 자기가 아무리 씻어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지 않음을 압니다. 씻는 것으로는 정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에서 악한 것이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21-23절).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책망을 들은 이유는 그들이 잘못된 질문을 했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잘못되면 올바른 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했어야 하는 바른 질문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죄를 씻을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씻는 것으로 정결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결해질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사람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왜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라는 질문은 이미 정결함과 부정함이 무엇인지 안다는 뜻입니다. 안다고 하지만 그들은 정작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에 나오는 그대로입니다. 이사야 29장입니다. 

     

    9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11   그러므로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한 책의 말처럼 되었으니 그것을 글 아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 할 것이요
    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들은 스스로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질문이 그것을 드러냅니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들은 자기들이 정한 전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기까지 했습니다(7:13).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예수님

    반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루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모든 악한 것을 정결하게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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