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빌립보서 1장 1-11절 | 빌립보에 관하여, 바울이 빌립보에서 겪은 일,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

2023. 12. 21. 07:5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빌립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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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빌립보서 1:1-11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빌립보서

    빌립보서는 바울이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쓴 편지입니다(1절). 빌립보는 비아 에그나티아(Via Egnatia)라는 길이가 약 67km 정도되는 로마의 국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바울이 빌립보에서 겪은 일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가게 된 경위

    2차 선교여행 때 바울은 빌립보로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바울이 무시아 앞에 이르렀을 때에 그는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습니다(행 16:7). 무시아 입구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비두니아입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가게 된 경위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이 비두니아로 가는 것을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행 16:7). 그래서 바울은 그대로 무시아를 통과해서 드로아라는 도시에 당도했습니다. 드로아는 소아시아 서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거기에서 바울은 환상을 봅니다. 마게도냐 사람이 환상에 등장해서는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한 것입니다(행 16:9). 그 환상을 본 바울은 배를 타고 마게도냐 지방으로 건너갔습니다. 항구 네압볼리(행 16:11)에 도착해서 바로 이른 곳이 빌립보입니다(행 16:12).

    빌립보의 특성

     

    거기서 빌립보 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행 16:12)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입니다. 즉 바울이 유럽에 들어가 처음으로 밟은 도시입니다. 선교 관문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를 "로마의 식민지"라고 합니다. 빌립보는 로마와 동일한 자치권을 부여 받은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빌립보를 소로마로 불렀습니다. 역사적으로 옥타비아누스가 악티움 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후에 많은 로마 군인들을 빌립보로 이전 시킨 기록이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에는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원조할 수 있었던 환경

    빌립보 땅은 비옥했습니다. 수원지가 많았습니다. 판게우스 금광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풍족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에게 물질적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빌 1:5). 

    루디아

    이곳의 유명한 사람은 루디아입니다. 그는 두아디라 출신으로 여기에서 자색 옷감을 팔고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빌립보의 첫 성도이면서 유럽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첫 성도입니다(행 16:14).

    빌립보에서 고초를 겪은 것과 그 열매

    바울은 빌립보에서 실라와 함께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준 것 때문에 매질을 당하고 발이 차꼬에 채워진 채 빌립보 감옥에 갇힌 것입니다(행 16:22). 빌립보 감옥에서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 때 큰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그 일을 계기로 간수와 그 집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행 16:33).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라는 유명한 말씀이 등장하는 장소도 바로 빌립보입니다. 이 말은 바울이 빌립보 감옥의 간수에게 한 말입니다. 

    빌립보에 편지를 쓴 장소와 연대

    바울이 빌립보에 편지를 쓴 것은 로마의 감옥에 갇혔을 때입니다. 기록 시기는 주후 63년 경으로 추정됩니다.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이 주후 51년에서 53년 정도니까 그 때로터 약 10년 후에 편지를 쓴 것입니다. 10년 동안 바울이 빌립보에 세운 교회는 많이 성장했을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 디모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1-2절)" 바울이 유럽에서 처음 세운 교회 답게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사도권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서에서는 사도직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은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옵니다. 은혜는 받을만 하지 않은 자에게 베풀어지는 호의입니다. 특별히 죄인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자들을 구원하신 호의를 가리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으로부터 지극한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결과가 평강입니다. 평강은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 계십니다.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3-5절)" 바울은 빌립보에 교회를 세우고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감사에 그치지 않고 교회를 위해서 간구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서 기쁨으로 항상 간구했다고 합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에게 기쁨을 주는 교회였습니다. 또한 바울이 잊지 않고 기도하도록 하는 교회였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했냐면 복음을 위한 일에 바울을 원조함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원조를 받는 이는 원조하는 이들을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고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빌립보 교회에게도 큰 복이 되었습니다. 

    시작하신 이가 ... 이루실 줄을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6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빌립보 성도들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착한 일은 구원의 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빌립보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울을 보내셔서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마게도냐 사람이 나오는 환상으로 바울을 빌립보로 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빌립보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빌립보에 교회가 세워진 것도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지방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고 그 성에서 택하신 자들을 불러 구원하셨습니다. 시작을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이 완성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바울은 그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루신 구원이 완성될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7절)" 바울은 자기가 위에 나온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첫째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물질적 원조는 곧 마음의 원조였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을 쌓기 때문입니다(마 6:21). 바울은 그들의 마음을 느꼈고 그 마음에 화답했습니다. 바울의 마음에도 그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바울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옥중에서 곤란을 당할 때 바울을 도왔습니다(빌 4:18). 바울은 옥중에서 복음을 변명하고 확증했습니다. 즉 복음에 대해서 변증하고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쳐서 그 믿음을 굳게 잡아 주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한 일입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그 일에 바울과 동참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통해서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한 것입니다. 물질적 원조는 마음의 원조이며 동시에 복음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8절)"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는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사모한다고 합니다. 자기 속에 있는 심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빌립보 교회를 사랑하는 그 사랑의 마음이 자기에게 그대로 있다는 뜻입니다. 이 사랑은 바울 스스로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 사랑의 원동력입니다. 바울은 심장이 뛸 때마다 예수님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 사랑은 당신님의 교회를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내 증인이시라고 하면서 이것을 확증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기에 이 바울의 말은 진실이었습니다. 

    바울의 기도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9-11절)" 사랑의 결과는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기도하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되도록 하는 방법 중에서 기도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잘 되는 것일까요? 먼저 사랑에 지식과 총명이 더하는 것이 잘 되는 것입니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총명은 인식하고 받아들여 이해하는 것입니다. 많이 알고 아는 것을 이해하면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기를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랑에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진리가 아닌 것을 사랑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에는 지식과 모든 총명이 더해져서 점점 풍성해져야 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순결과 허물 없음으로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져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함으로 이르는 곳은 순결과 허물 없음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진실하여(εἰλικρινής)는 어원상 햇빛에 의해서 판단 받는 것(judged by sunlight)입니다. 햇빛에 비추면 작은 먼지도 밝히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진실은 햇빛에 비췄을 때에도 그 어떤 점이나 티를 발견할 수 없는 순수함을 뜻합니다. 허물이 없다는 것은 비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이들이 그리스도의 날에 순수하고 비난할 수 없는 사람들로 발견되는 것이 기도의 첫번째 목적입니다. 

    의의 열매가 가득한 사람

    두 번째 목적은 의의 열매가 가득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의의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맺는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 행위와 그 행위로 비롯된 결과가 바로 이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스스로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이 열매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사랑으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멸하여 열매를 맺을 때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십니다. 모든 칭찬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의 목적입니다. 왜 사는가 라고 성도에게 물으면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고 답합니다. 앞에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해진다.
    2. 그 결과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한다.
    3. 진실하고 허물이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발견된다.
    4.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의 열매를 맺는다.
    5.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된다. 

    우리의 기도제목

    이 기도는 우리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면 우리는 아가페의 사랑에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풍성해 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첫번째 기도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닫게 하시도록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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