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5. 17:0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빌립보서
목차
빌립보서 3:12-21
찬송가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부활에 도달하고자
바울은 하나님께로서 난 의를 받았습니다(3:9). 하나님의 의로 의롭다함을 받은 바울은 세 가지를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 세 가지는 1) 그리스도요 2) 부활의 권능이요 3) 그 고난에 참여함이었습니다(3:10). 이 세 가지를 알아서 도달하고자 하는 곳은 바로 부활입니다(3:11). 바울은 부활을 위해서 달려간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12절)" 바울은 자기가 어디로 달려가는지 알았습니다. 그는 앞에 있는 푯대를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바라보면서 달려가고 있는 푯대는 그리스도께서 두신 푯대입니다. 거기에 바울이 달려가는 이유도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사로잡으시고 바울 앞에 푯대를 두시고 달려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경주자
그리스도께서 달려가게 하신다고 해서 억지로 달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13-14절)" 바울은 경주자입니다. 경주자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돌아보고 생각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에 가치있게 생각했던 것을 다시 바라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바라보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붙잡으신 그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님과 복음을 위해서 바울을 붙잡으시고 사용하시고 계십니다(행 9:15; 26:16-18). 바울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비로소 발견했습니다. 푯대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설정하신 목표는 곧 바울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거기로 달려갔을 때 받을 상급도 보았습니다. 바울은 그 상급을 바라보며 푯대를 향해서 전심전력으로 경주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동일하게 생각해야 함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15절)" 바울은 온전히 이룬 자들에게 권면합니다. 온전히 이룬 자들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온전히 이루지 못했지만 온전히 이룬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자들을 풍자했다는 해석입니다. 둘째는 바울을 포함해서 의롭다함을 이룬 자들을 가리킨다는 해석입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결론은 같습니다. 잘못 생각하는 자들이나 의롭다함을 받아 온전히 이룬 자들이나 바울과 동일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를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경주자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즉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타내셔서 바르게 가르치실 것입니다.
그대로 행할 것이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16절)" 이 말씀은 경주하는 사람을 빗대어 한 말씀입니다. 경주자는 쉬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이르렀다고 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결승점까지 계속 달려갑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말씀합니다.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는 것입니다. "그대로 행할 것이라"라는 말은 선을 따라서 계속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경주자가 선이 그어진 자기 레인을 따라서 달리듯이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나를 본받으라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17절)" 바울은 자기를 본받으라고 합니다. 이 말은 자기가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으니 그대로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자기가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처럼 멈추지 말고 달려가라는 것입니다. 바울도 부름의 상을 바라보고 저렇게 달려가는데 우리도 열심히 우리 부름의 상을 위해서 달려가자, 이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처럼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을 눈여겨 보라고 합니다. 달리는 사람을 보면 다시 달릴 의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간증을 들으면 나도 기도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의 신은 배요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18절)"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처럼 부름이 상을 위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반대편을 눈여겨 보고 본받으면 안 됩니다. 반대편에는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19절)" 십자가의 원수들은 자기들의 배를 신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배를 신으로 모신다는 것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면서 삽니다. 그러나 실상 그것은 오히려 부끄러움입니다. 복음 사역을 한다는 사람이 이 땅에서 재물을 모으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자랑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그들의 부끄러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길의 결국은 멸망입니다.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저도 잘 먹고 잘 살면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이생의 자랑에 물들어버린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경주 레인에서 이탈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경주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십자가의 원수가 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멸망으로 마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하고 바라봅니다. 그 부름의 상을 위해서 다시 레인에 복귀해서 달려가야겠습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0절)" 바울은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의 영광으로 만족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영광은 부활의 영광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하늘로부터 임합니다. 하늘은 우리가 소속된 나라입니다. 하늘로부터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부활의 영광이 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하늘입니다. 이 땅의 영광이 아닙니다.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21절)" 하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이 땅에 쌓아놓은 것이 많을수록 마음은 땅을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보물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 보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입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영광스러운 것을 우리 몸에 치장한다고 해도 이 몸이 낮은 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이 낮은 몸이 예수님의 영광의 몸처럼 변하게 됩니다. 하늘 영광을 입습니다. 이 땅의 그 어떤 영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덧입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낮은 몸을 입고 있는지
이 땅에 시선이 머물러 있으면 이 땅의 영광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얼마나 낮은 몸을 입고 있는지가 안 보이는 것입니다. 이 낮은 몸이 변화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준비를 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즉 나의 낮은 몸도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진정한 영광은 하늘의 영광입니다.
바울을 본받아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 땅도 취하고 하늘도 취하려고 하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 존귀히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바울을 본받아 달려가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세상의 속임에 속지 말아야 함
세상은 항상 우리에게 이 땅이 전부라고 합니다. 보여주고 자꾸 들려줍니다. 보고 듣는 것이 다 이 땅의 영광, 이생의 자랑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진짜 행복할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렇게 항상 세상은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속으면 안 됩니다. 바울의 권면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권면입니다. 특별히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이 시대를 향한 권면입니다. 아무리 수명이 백세가 되어도 우리 몸이 낮은 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직 다시 오실 그리스도께서만 우리 몸을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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