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2. 18:16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빌립보서
목차
빌립보서 1:12-2:4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에 점점 더 풍성해 지기를 기도했습니다(1:9). 그렇게 되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1:10). 바울은 이어서 빌립보 성도들이 알아야할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12절)" 빌립보 성도들 중에는 바울이 갇힌 소식을 듣고 안 됐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바울은 그 반대라고 가르칩니다. 자기가 당한 일은 오히려 복음 전파에 진전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일이 아니고 선한 일로 쓰이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이런 것을 분별합니다.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이 갇힌 것이 어떤 선을 이루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13-15절)" 그것이 이룬 선은 그리스도를 전파함이 활발해졌다는 것입니다. 형제 중 다수는 바울이 갇혀서도 기뻐하면서 잘 지내는 것을 보고 담대해졌습니다. 주님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하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전했고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전했습니다. 어떤 동기로 전했든지 전파되는 이는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이 갇힌 것으로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더 많이 말하게 되었습니다.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6-18절)" 착한 뜻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사랑으로 전했습니다. 반면 투기와 분쟁으로 전하는 이들은 바울에게 괴로움을 더하게 하려고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이들은 아마도 인간적으로 바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여행을 하면서 마가를 데리고 가자는 바나바와 심하게 다툰 일이 있습니다(행 15:37-39). 또한 바울은 베드로를 책망하기도 했습니다(갈 2:14). 이처럼 바울의 성격은 강직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중에서 바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갇힌 소식을 듣고 경쟁하듯이 더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바울이 괴로울 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동기야 어쨌든 그리스도께서 전파되는 일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의 갇힘은 복음의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19-20절)"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만 전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갇혀서 혹시 복음 전파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높아지는 것을 구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전해지는 것을 구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구원은 하나님께로 가서 지극한 복과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미 누리고 있으나 고난 중에서 더 깊이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바울은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라고 합니다.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 아니하기를 원합니다. 갇힌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도리어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혹시 죽어서 그렇게 된다면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기의 존재 목적을 오직 그리스도에 두고 있습니다.
존재 목적 점검
존재 목적이 단순한 사람이 큰 일을 합니다. 바울은 존재 목적이 단순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 하나가 바울의 존재 목적이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존재 목적입니다. 여러 모양이 있을 뿐입니다. 나의 존재 목적도 오직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21절)" 바울은 자기가 죽는 것이 자기에게는 더 유익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신자의 육신이 죽으면 그리스도께 온전히 예속되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반역하는 마음은 다 사라지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마음만 남습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는 말씀이 바로 이 뜻입니다.
내 일의 열매일진대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22-24절)" 그러나 바울이 죽을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바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바라는 열매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바울은 살아야 합니다. 그 열매로 "너희"가 더 유익하게 됩니다. 즉 바울이 계속 사는 것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바울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 끼었습니다. 그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에 순종합니다. 즉 해야 하는 것, 맺어야 하는 열매를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25-26절)" 바울은 자기가 살 것을 확실히 압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아직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바라시는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살아서 빌립보 성도들과 함께 거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울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빌립보 성도들을 위한 것입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과 함께 있음으로 믿음이 자라고 기뻐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빌립보 성도들은 자랑이 풍성해집니다. 왜냐하면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을 위해서 기도하고 원조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기도는 바울이 풀려나는 것으로 응답됩니다. 그 응답으로 이들의 믿음은 더욱 자랍니다. 믿음이 자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자랑할 것도 생깁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27-28절)" 바울은 권면합니다. 바울은 생활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이 책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귀하게 하는 책임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드러내는 책임입니다. 앞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시는 것이 자기 존재 목적이라고 했습니다(20절). 이제 여기서는 빌립보 성도들이 생활하는 목적을 명시합니다. 그 목적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의무를 다 하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의무를 다 하는 전제 조건은 한마음 한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해야 합니다. 대적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한마음 한 뜻이 되지 않거나 복음의 신앙에 협력하지 않거나 대적자들을 두려워한다면 복음에 대한 의무를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빌립보 성도들이 복음의 신앙에 협력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구원 받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행동이 그들의 믿음을 증언합니다. 그들의 믿음은 그들의 공로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적자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입니다.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29-30절)" 대적자들은 의인을 핍박하는 것 때문에 멸망합니다. 반대로 의인은 핍박을 받기 때문에 승리합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지금 그런 고난을 받고 있습니다. 바울과 같은 고난이 그들에게도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같은 싸움을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구경꾼들이 아니고 시합에 참가해서 같이 뛰고 있는 선수들인 것입니다.
한마음을 품어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2:1-2)" 바울은 한마음을 강조합니다. 한마음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의 전제조건입니다(1:27). 바울이 한마음을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복음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이 되려면 마음을 같이해야 하고 같은 사랑을 가져야 하고 뜻을 합해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은 같은 것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권면이나 위로나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를 행할 때 생각이 제각각으로 나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바로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같은 사랑이 그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같은 사랑은 사랑의 정도가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랑의 대상이 같다는 뜻입니다. 사랑의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일들을 할 때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뜻을 합하여라는 것은 영혼을 같이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각자의 인격이 깊은 기저에서부터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아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이나 뜻하는 것이 같이 맞아 떨어져서 힘을 합하는 것입니다.
겸손한가 판별하는 법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3-4절)" 다툼이나 허영은 자기를 낫게 여깁니다. 반면 겸손한 마음은 남을 낫게 여깁니다. 만약에 내가 나를 낫게 여긴다면 내 안에 다툼이나 허영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남은 낫게 여긴다면 겸손한 마음이 깃들어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기 일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일에까지 봉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겸손한 마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반대로 남이 내 일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불평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다툼이나 허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남보다 나를 더 낫게 여긴다는 증거입니다. 교만의 증거입니다. 이 말씀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하여 자기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목회자로서 성도들이 겸손하게 각기 자기 일을 하고 서로 봉사하는 것을 본다면 크게 기쁠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기쁨을 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권면의 말씀
말씀은 거울입니다(약 1:23-25).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돌아보니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를 깨닫습니다. 얼마나 교만한지 알게되고, 주의 일에 주님을 위하지 않고 나를 위하고 있음도 알게 됩니다. 바울의 권면은 성령님의 권면입니다. 성령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셔서 이 시대 교회에도 동일한 권면을 하십니다. 순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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