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4. 19:2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사도행전 10:34-48
찬송가 501장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유대인의 유전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를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처음 교회가 유대인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는 바로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이것이 문제인 이유는 유대인에게는 이방인과 교제하지 말라는 유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0:28). 이것은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정하신 것은 아닙니다. 율법은 단지 가나안 원주민들과의 통혼을 금지합니다(신 7:3).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법을 어겼습니다. 그 결과 우상숭배에 빠져 버렸습니다. 우상숭배로 그들은 징계를 받아 하나님의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들은 온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이방인과의 교제를 금지했습니다.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민족과 신앙의 순수성을 그런 식으로 지키려고 한 것입니다. 이런 관습법이 유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땅 끝까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 이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유대인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했습니다. 그들은 죄를 짓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렇게 소극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되었습니다. 교회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마 16:18).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누구도 정죄함이 없기 때문입니다(롬 8:1).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모든 죄가 사해졌습니다. 이제 그 복된 소식을 땅 끝까지 전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알리시고자 고넬료와 베드로에게 초자연적인 역사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들의 만남을 계획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내가 참으로 깨달았도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베드로의 첫 마디는 "내가 참으로 깨달았도다(καταλαμβάνω)"입니다. 이 깨달음은 하나님께서 고넬료와 베드로에게 환상으로 말씀하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깨닫도록 이끄십니다. 깨닫게 하셔서 주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대로 행하게 하십니다. 베드로가 깨달은 것은 첫째,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는 것과 둘째,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즉 혈통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외모는 혈통이나 민족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외모로 사람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내면을 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의를 행하는 사람은 내면의 특징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행위 구원을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행위 구원에 관한 것이 아니고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는 앞의 구절과 같은 뜻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즉 혈통이나 민족 같은 외모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라는 내면을 하나님께서 보신다는 뜻입니다. 이 깨달음은 이방인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실 때 확증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베드로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예수님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예수님을 전합니다. 베드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만유의 주라고 합니다. 만유 안에 모든 이방인이 포함됩니다. "주"는 구약의 여호와를 뜻합니다. 70인 역은 여호와를 주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것의 주인이신 여호와이십니다.
또한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내시고 기름 부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기름 부음 받으셔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셨고 행하고 계십니다.
화평의 복음
하나님께서 예수님으로 전하신 화평의 복음이라는 말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에 의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복음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됩니다. 이 화평의 복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요한의 물 세례와 연관됩니다(37절). 물 세례는 회개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베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물 세례가 의미하는 것은 죄를 씻는 것입니다. 죄를 씻어야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지상사역으로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마귀의 일을 멸하시는 것이었습니다(요일 3:8).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믿는 자들, 즉 우리의 죄를 없애시려고 오신 것입니다(요일 3:5). 예수님께서는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심으로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일에 성령님과 아버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38절)" 그러므로 예수님의 지상사역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그 뜻을 적극적으로 나타내신 사역입니다. 그 뜻은 마귀의 일을 멸하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죽으심과 부활하심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사도들은 이 모든 일을 다 보고 경험했습니다. 이 일에 증인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39절).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셔서 나타내셨습니다(39-40절). 나무에 달렸다는 것은 저주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죄인이 받아야 하는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저주를 받으셨지만 예수님께는 죄가 없었으므로 주님께서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죄 사함의 증인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나타내실 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신 것이 아니고 증인으로 세워진 사람들에게 나타내셨습니다. 즉 사도들과 여러 사람에게 나타내신 것입니다(41절). 이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을 모시고 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몸으로 부활하셨음을 확실히 보고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경험하게 하심은 하나님께서 모든 자의 재판장으로 세우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증언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42절). 또한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의 재판장으로 세워질 것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원자시라는 것을 모든 선지자도 증언합니다(43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고 이미 선지자들이 증언한 것입니다(43절). 선지자들은 예수님과 속죄사역에 대해서 이사야 33장 24절, 53장 5절, 예레미야 31장 34절, 에스겔 34장 16절, 다니엘 9장 24절 등에서 예언했습니다.
성령님이 내려오심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베드로는 36-43절의 말씀으로 위의 해설한 그 뜻을 담아서 고넬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성령님께서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습니다(44절). 말씀 듣는 모든 이방인들에게 성령님께서 내려오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방인의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오순절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님으로 임재하신 것과 똑같은 일이 이방인 공동체에도 일어난 것입니다. 성령님의 강림은 이방인들도 예수 그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교회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놀라는 유대인들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 즉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보고 놀랐습니다(45절). 그들도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오셨다는 것은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6절). 오순절에 일어났던 일이 똑같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없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것을 부정하다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10:15).
이방인 교회의 탄생
베드로는 그들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시는 것을 보고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라고 합니다(47절). 즉 오순절 성령 강림과 똑같은 일이 이방인들에게도 일어난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풉니다. 세례를 베풀어서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48절)"
이렇게 해서 이방인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 성도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신학적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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