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10장 1-16절 | 고넬료와 베드로,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깨닫게 하심

2024. 5. 22. 11:0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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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도행전 10:1-16

    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사론 평야와 해안 지역에도

    베드로는 예루살렘 서쪽 평야 지역에 있는 룻다와 욥바에서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기적을 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9:35, 42). 사론 평야와 해안 지역에도 복음이 강력하게 전해졌습니다. 누가는 이제 초점을 이방인에게로 향합니다.

    이방인에게도

    당시 교회는 이방인에게 성령님이 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방인들도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한 것입니다. 그들도 복음 전도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는 이방인을 향한 복음 전도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실한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에게 초자연적으로 말씀하시고 동일하게 베드로에게도 말씀하셔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밝히 알려 주셨습니다. 또한 고넬료의 집에서 설교하는 중에 모든 사람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셨습니다(10:44-48). 이것으로 예루살렘 교회와 사마리아 교회가 하나의 교회인 것처럼 이방인들도 그 교회에 속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고넬료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가이사랴와 이달리아대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로마 군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백부장이었습니다(1절). 가이사랴는 헤롯 대왕이 만든 항구도시입니다. 헤롯은 12년에 걸쳐서 가이사랴에 항구를 건설했습니다. 이 항구에 길이 145m 폭 60m의 방파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도시에 극장과 경기장, 왕궁과 신전등을 만들었습니다. 유대 고대사에 보면 가이사랴는 좋은 건축자재와 우수한 기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도시라고 나옵니다. 이 가이사랴에 여러 정치 상황이 맞물려서 이달리아 부대가 파견되었습니다. 이달리아 부대는 이탈리아 출신 귀족 자제들로 구성된 부대입니다. 한 번도 외국에 나간 적이 없고 로마에만 주둔했던 엘리트 부대였습니다. 이 부대를 가이사랴에 파견한 목적은 당시 유대 왕으로 임명된 아그립바 1세를 감시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이달리아 부대의 지휘관이 바로 고넬료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고넬료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2절). 그는 로마에 있을 때 거기에 있었던 회당 때문에 하나님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는 경건과 하나님을 경외함은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절 하). 그는 유대인의 관습대로 제 구 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 구 시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세 시입니다. 그 시간은 성전에서 저녁 제물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성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성전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은 이 시간에 맞추어서 기도했습니다. 고넬료는 그 기도 시간에 환상 중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봅니다(3절). 

    경외심

    고넬료는 하나님의 사자를 주목하여 봅니다(4절 상). 보고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느낀 것입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말씀을 읽을 때 이러한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말씀을 읽을 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그만큼 죄로 눈이 어두워졌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말씀을 읽을 때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는 말씀에 하나님의 엄위하심이 나타나있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응답

    고넬료는 천사를 보고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라고 묻습니다. 기도는 상호작용입니다. 고넬료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 응답을 받은 고넬료는 하나님의 사자가 무슨 일로 오셨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천사는 고넬료에게 너의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합니다. 고넬료의 특별히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바 되었으니"라고 합니다(4절 하). 기도는 구제와 함께 갑니다. 구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제는 기도와 함께 갑니다. 기도와 삶은 따로 떼어져 있지 않습니다. 같이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넬료를 오래 지켜 보셨습니다. 기도는 즉시 응답되기도 하고 고넬료의 경우처럼 시간이 지난 후에 응답 되기도 합니다. 

    알기 쉽게 지시하시는 하나님

    고넬료가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은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르 청하라"라는 것입니다(5절). 고넬료는 참된 구원의 길을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사람을 청하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베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해변에 있는 무두장이의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다들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6절). 고넬료는 천사의 말대로 즉시 실행합니다. 

    베드로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가이사랴에서 욥바까지

    가이사랴에서 욥바까지의 거리는 약 50Km 정도입니다. 걸어서 약 열 시간에서 열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전날 오후 세 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약 21 시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말을 타고 갔든지 아니면 출발해서 어두워졌을 때 자고 다음 날 일찍 또 출발했든지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욥바에 가까이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9절).

     

    고넬료와 베드로,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깨닫게 하심

    배고픔과 양식

    베드로는 제 육 시 기도시간에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배가 고픈 중에 환상을 봅니다. 그가 배가 고팠다는 것은 환상의 내용과 연관됩니다. 그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결코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14절).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15절)"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의 배고픔은 예수님의 배부름과 대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가져다 드리면서 잡수시라고 하자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요 4: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메시아이신 당신님 자신을 증언하시고 그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마리아 인들을 믿게 하셨습니다(요 4:42).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양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베드로의 배고픔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해야 하는 고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방인들을 속되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정결법과 십자가

    베드로는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14절)"라고 주님의 말씀에 답합니다. 속되고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는 말씀은 레위기 11장에 나옵니다. 레위기 10장 10절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분하고 속된 것을 다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분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 레위기 문맥으로 하면 제사장은 속죄로 정결하게 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거룩하게 되어야 합니다. 레위기는 이런 의미로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먹으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15절).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전 우주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모든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새 창조의 시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별이 사라졌습니다. 십자가의 피로 그 막힌 담을 허신 것입니다(엡 2:14, 18-19). 

    뜻하신 바를 확실하게 깨닫게 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짐승들이 내려오고 그것을 잡아먹으라고 말씀하신 환상을 세 번 보여주셨습니다. 세 번이나 보여주신 이유는 이 환상이 확실히 하나님의 뜻임을 알려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환상을 본 후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10:17).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확실하게 이루십니다. 이루실 때 사람으로 하여금 헷갈리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깨닫게 하시고 일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를 그렇게 이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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