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10장 17-33절 | 복음 전도를 사람에게 맡기시는 하나님

2024. 5. 23. 13:5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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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도행전 10:17-33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복음 전도를 사람에게 맡기심

    하나님께서는 가이사랴에 있는 이달리아대의 백부장 고넬료에게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너의 기도가 응답 받았다고 하시면서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가 직접 예수님을 전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사람을 보내셔서 예수님을 증언하게 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곁에서 보고 경험한 사도 베드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도의 사역에 사람 사용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이 일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를 준비시키심

    고넬료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10:15)"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를 원하셨습니다. 동시에 구약 성경의 계시가 가지는 참된 의미를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계시는 레위기 11장의 음식법에 관한 말씀입니다. 레위기 11장에는 어떤 짐승을 먹을 수 있는지, 어떤 짐승은 먹을 수 없는지가 나옵니다(레 11:47). 부정한 짐승과 정한 짐승을 다루는 맥락에서 중요한 말씀은 레위기 10장 10절입니다.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레 10:10)" 이 말씀은 제사장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제사장이 죽음을 면하려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속된 것에서는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부정한 것을 가지고 나아가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지 않으려면 이것들을 잘 구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이러한 구별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피로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통일되었습니다(엡 1:10). 총괄갱신이 된 것입니다. 그 안에서 멀리 있던 이방인과 유대인이 가까워졌습니다(엡 2:1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전에 부정한 자들이었던 이방인은 이제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엡 2:19).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녀가 되었습니다(엡 2:18).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이런 놀라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교회는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당시 교회를 대표하던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는 환상으로 특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 환상을 사건으로 해석해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베드로가 받은 환상의 의미를 밝히 드러내주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 사건은 바로 고넬료라는 이방인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으시는 사건입니다.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베드로는 그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과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마침 그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도착했습니다(17-18절). 그것을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알려 주시면서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까 너는 일어나서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십니다(19-20절).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으로 행하시는 일인데 20절에 보면 성령님께서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고넬료에게 나타나서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역은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동시에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것인데 그 주권은 또한 성령님의 주권입니다. 성령님께 주권이 있습니다. 사람이 성령님께 명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께서 사람에게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가이사랴 회당터

    고넬료의 경건

    베드로는 성령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해서 내려가서 무슨 일인지 묻습니다. 그랬더니 베드로가 성령님께 들은 대로 그들은 백부장 고넬료의 집으로 베드로를 데려가려고 한다고 답합니다. 그들은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22절). 고넬료의 경건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경건이었습니다(31절). 

    이방인 다수가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음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베드로는 이튿날 가이사랴에 도착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해서 오후 세 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30절). 걸어서 열 시간이 걸렸다고 본다면 새벽 다섯 시에 출발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탈 것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 고넬료는 자기 가족만 달랑 있지 않고 친척과 친구들을 다 모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24절).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주시는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분명 구원을 위해서 중대한 말씀일 것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방인 다수가 고넬료의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의 시작입니다. 

    가이사랴 원형경기장

    베드로에게 엎드려 절하는 고넬료

    고넬료는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서 절했습니다(25절). 식민지를 통치하는 지배국의 군인으로서 식민지 사람에게 엎드려서 절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고넬료에게는 확실한 상하 관계 개념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높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러 온 사람이 비록 식민지의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자기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에게 엎드려서 절한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베드로

    베드로는 고넬료를 일으키면서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라고 했습니다(26절). 베드로에게는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의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심판을 선고해서 그들의 영혼이 즉시 떠나게 한 사람입니다. 나면서 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사마리아 성에서는 그가 안수하며 기도하자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또한 그는 룻다에서 중풍병으로 8년이나 누워있던 사람을 고쳤습니다. 욥바에서는 죽었던 다비다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이적을 일으켰는데도 그에는 전혀 자기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높입니다. 자기를 주장하거나 드러내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무슨 일로 불렀는지

    베드로가 무슨 일로 자기를 불렀는지를 묻자 고넬료는 그간 있었던 일을 소상하게 베드로에게 이야기합니다. 고넬료는 나흘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합니다(30절). 그 때 고넬료는 제 구 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사자가 고넬료에게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고넬료는 그 천사의 말대로 즉시 순종해서 베드로를 불러온 것이었습니다(31-33절). 고넬료의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움으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베드로의 말은 34절 이후에 이어집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고넬료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니이다(33절)"라고 합니다. 이 말에는 큰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명하신 것이 무엇일까?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할까? 이런 잔뜩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일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사용하셔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 기대해야 합니다. 어떤 구원의 말씀을 주실까 기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또 어떤 진리를 말씀해 주실까 기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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