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09:28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사도행전 12:1-25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세속 권력자의 박해
11장에는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진 일이 나옵니다.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죽음 이후에 시작된 박해로 흩어진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전도한 결과 세워졌습니다(11:19). 교회를 멸하려고 박해를 했는데 오히려 교회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폭제가 된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든든히 세워진 이후 글라우디오 황제 때 큰 흉년이 듭니다(11:28). 그 때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습니다(11:29). 예루살렘 교회에 부조를 보내는데 바나바와 사울이 발탁됩니다(11:30). 교회는 서로 도우면서 든든히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게 됩니다(12:24-25). 누가는 그 중간에 세속 권력자가 교회를 박해한 일을 끼워 넣습니다. 그것이 12장의 내용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와 글라우디오 황제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1절의 "그 때에"는 주후 44년 경입니다. 누가는 10장 28절에서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를 등장시켰습니다. 글라우디오는 주후 41년 경에 로마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가 로마 황제가 되었을 때 헤롯 아그립바 1세는 글라우디오를 탐탁하지 않게 여겼던 원로원을 설득했습니다. 글라우디오는 아그립바 1세의 도움으로 황제에 등극한 것입니다. 글라우디오는 황제가 된 후 아그립바 1세를 적극 지원합니다. 예전에 헤롯 대왕이 지배했던 땅 전체를 아그립바 1세에게 맡긴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가이사랴에 항구를 조성한 헤롯 대왕의 손자입니다. 글라우디오 황제와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어렸을 때 황실 교육을 같이 받은 사이입니다. 세속 권력이 자기들만의 혈통과 인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그의 할아버지 헤롯 대왕처럼 유대인 중심 정책을 폈습니다. 유대인 중심 정책은 교회를 박해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구출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요한의 형제 야고보는 예수님과 가까운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그 안에 들어 있던 야고보가 가장 먼저 순교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순교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제자는 야고보가 유일합니다.
그런데 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베드로는 천사를 보내시면서 살리셨습다. 그런데 야고보는 순교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에 속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선하게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다만 베드로를 죽지 않게 하신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정치에 이용하려고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유대인들은 헤롯이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를 죽인 것을 기뻐했습니다. 헤롯은 민심이 자기에게로 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도 잡으려고 했습니다. 특별히 그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명절을 지키러 오는 때였습니다. 헤롯은 많은 유대인들이 모인 때에 베드로를 처형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는 교회를 자기 정치에 이용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구하신 것은 세속 정치의 악함에 제동을 거신 것입니다.
철저하게 지킴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헤롯은 베드로를 잡아서 옥에 가두었는데 철통같이 그를 지켰습니다. 한 사람을 지키는데 군인 열 여섯 명이 동원되었습니다. 군인 네 명이 하루에 네 번 교대하면서 베드로를 지키게 한 것입니다. 네 명이 베드로를 어떻게 지켰는지는 6절에 나옵니다.
기도하는 교회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4절과 6절 사이에 교회가 등장합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권력자는 군대를 동원해서 한 사람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 군대에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기도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기도가 정말 무력해 보입니다. 당시 왕인 헤롯과 군인들이 더 강해 보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기도 앞에 권력자와 군대는 무력하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 기도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군인 네 명이 지켰지만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베드로를 유대인 대중 앞에서 죽이기 전날 밤이었습니다. 다음 날 베드로는 죽게 되어 있었습니다. 헤롯은 베드로를 죽여 자기 정치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헤롯은 철저하게 베드로를 지켰습니다. 네 명이 지켰는데 두 명은 옥 문 밖에서 지켰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베드로 바로 옆에 붙어서 지켰습니다. 그렇게 하고 베드로는 쇠사슬 두 개로 꽁꽁 묶어 놓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지킨 이유는 베드로가 초자연적으로 옥에서 나간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5:19). 헤롯은 그것을 알고 그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 빠져나갈 수 없게 지켰습니다.
구출되는 베드로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권력자가 아무리 자기가 가진 권력과 군대를 동원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철통같이 지켰지만 그것은 헛수고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베드로를 깨웠습니다. 그 순간 쇠사슬이 그 손에서 스르르 벗겨졌습니다(7절). 천사는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고 하였습니다. 천사가 깨우기 전에 베드로는 아주 편하게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다음 날 죽는다는 것에 그렇게 큰 공포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간다는 것을 기뻐했었습니다(5:41). 이렇게 본다면 야고보의 죽음은 야고보에게 영광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순교했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서 시내로 통한 쇠문으로 베드로를 데리고 갑니다. 거기에 가니까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거기에서 다시 한 거리를 지납니다. 안전한 곳까지 온 것입니다. 천사는 그 때 떠납니다(10절). 하나님께서는 빌립을 옮기신 것처럼(8:39) 베드로를 바로 마가의 집으로 옮기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어찌 보면 아슬아슬하게 파수하는 곳을 하나 하나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그것은 베드로로 하여금 그 여러 난관들을 무사히 통과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겹겹이 체험하도록 배려하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목사님은 어떤 일에 있어서 주님의 능력을 체험할 때에 단번에 순간적으로 하는 것보다 여유있게 차례로 차근차근히 해야 더욱 인상 깊은 경이감과 초자연에 대한 견실한 신념을 가지게 된다고 씁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276쪽).
박윤선 목사님에 의하면 이 체험은 천성을 향하여 걸어가는 신자들이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죄악의 위험한 단계들을 하나하나 통과하여 넘어가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고 합니다. 신자들이 이 세상에서 죄악과 시험을 하나하나 이기며 통과하는 것은 베드로가 첫째 파수, 둘째 파수를 통과하듯이 아슬아슬한 일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한 거리"를 지나서 천사가 떠나간 사실은 베드로를 안전 지대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합니다(박윤선, 276쪽). 참 은혜로운 해석입니다.
베드로를 구출하신 이유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베드로는 너무 곤히 자고 있었기 때문에 천사가 자기를 이끄는 것을 환상으로 생각했습니다(9절). 베드로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천사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이 들었습니다(11절). 정신이 든 베드로는 자기가 헤롯의 손에서 벗어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이끌어 내신 이유가 여기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구하심으로 베드로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왜 야고보는 순교하게 두시고 베드로는 구원하셨습니까? 이렇게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의문에 하나님께서는 세속 권력이 원하는 대로 마구 날뛰도록 하지 않으신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의 순교는 하나님의 선하심 안에서 야고보에게 기쁨과 영광을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까지 그들 마음대로 하도록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셔서 교회를 향한 권력자와 유대인들의 기대를 꺾으셨습니다. 게다가 온 교회가 베드로를 위해서 밤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12절).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무력감을 주지 않으십니다. 기도하면 들으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아무리 세속 권력이 강해보여도 하나님의 권능과는 비교할 수 없이 무력하고 초라하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남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그렇게 열심히 기도했는데 베드로가 왔다는 아이의 말을 아무도 믿지 맣았습니다(15절). 베드로는 자기가 어떻게 옥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성도들에게 설명했습니다(17절). 이것은 기도한 모든 이에게 큰 기쁨과 감사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이 사건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세속 권력을 무력화 시키시고 기도의 권능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해서 그것을 다 믿고 기도하지는 못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당시 사람들도 기적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는 하지만 정말 기적을 베풀어주실 거라고 기대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기대하지 못하는 그 순간에 놀라운 반전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권력자의 기대와 정반대로 행하셨습니다. 또한 교회도 기대할 수 없었던 일을 이루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실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야고보는 귀하지 않고 베드로는 귀해서 베드로만 구원하셨느냐, 또는 야고보 때의 기도는 듣지 않으시고 왜 베드로 때만 들으셨느냐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기대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야고보의 순교로 교회는 더욱 깨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드로도 죽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속 권력자와 유대인들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방향으로만 굳어진 사람들의 생각과 정반대로 행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땅을 사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는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어지는 말씀에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외모가 출중했다고 합니다. 그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가이사랴에 있는 자기 할아버지가 만든 원형 경기장에서 화려한 왕복을 입고 백성에게 연설을 했습니다(21절). 백성들은 그를 신으로 받들었습니다(22절). 그 때 헤롯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습니다(23절). 그 결과 주의 사자가 그를 쳤고 그는 벌레에게 먹혀서 죽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는 사람의 최후입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일어난 일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가 옥에서 풀려난 것은 두 가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λόγος)은 흥왕하여 더합니다. "흥왕하여(αὐξάνω)"는 자란다, 커진다라는 뜻입니다. "더한다(πληθύνω)"는 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12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구성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시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은 어떻게 패배하는가입니다. 이 두 가지 역사는 날마다 자라고 더합니다. 모든 사람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위해서 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역사는 계속 됩니다. 결과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쁨 가운데 살 것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에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데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돌아갑니다(25절). 마가는 마가복음의 저자입니다. 그들은 나중에 1차 전도여행 때 마가를 데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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