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13장 13-31절 | 회당을 거점으로 하는 도시 선교

2024. 5. 29. 21:3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마가복음 13:13-31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바울과 바나바 일행은 구브로에서 전도사역을 바치고 밤빌리아로 향합니다. 이 때부터 바울의 이름이 앞에 나옵니다.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은 "바울을 둘러 있는 자들(οἱ περὶ Παῦλον)"이라는 뜻입니다. 이 때부터 바울이 일행의 지도자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288쪽). 밤빌리아 버가에서 마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바울은 이 일을 좋지 않게 여겼습니다(15:38). 그 결과 바나바와 갈라지게 됩니다(15:39-40). 그러나 바울은 후에 마가가 자기의 일에 유익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디모데에게 올 때 마가를 데려오라고 합니다(딤후 4:11)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는 망대라는 뜻입니다. 버가에는 로마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체육관,목욕탕, 성채, 성벽, 극장, 경기장 등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번창하는 도시였습니다. 당시 바울 일행이 도시 선교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바울 일행은 버가에서 더 내륙으로 들어가서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비시디아 지방은 밤빌리아 북쪽에 있는 지방입니다. 거기에도 안디옥이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수리아 안디옥과 구분하기 위해서 비시디아 안디옥이라고 부릅니다. 이 도시에는 로마 사람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수리아의 안티오쿠스 대제는 유대인 2,000세대를 이곳으로 이주시키기도 했습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289).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는 회당이 많았습니다. 

     

    바울 일행은 도시선교를 했고 회당을 거점으로 삼아서 전도했습니다.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또는 개종하려고 하는 이방인들(16절)에게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 전도 방식은 로마 전체에 복음이 빠르게 전해지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복음에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복음의 내용이 전 로마에 빠르게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회당을 거점으로 하는 도시 선교

    복음을 전하는 바울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24   그가 오시기에 앞서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25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29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31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

     

    회당은 바벨론 포로기를 기점으로 땅을 잃어버리고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후세를 교육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회당 예배는 쉐마 암송과 기도, 율법과 선지서 낭독, 설교, 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율법과 선지서를 낭독한 다음 회당장이 지명한 사람이나 자원자가 설교를 했습니다(15절). 바울은 이 때 자원하여 설교자로 나섰습니다(16절 상). 

     

    바울의 설교를 듣는 청중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16절 하). 이들은 구약성경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을 택하신 것에서 시작합니다(17절). 그 다음에는 출애굽 사건과 광야, 그리고 약속의 땅 정복입니다(17-19절). 그리고 사무엘을 지나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설교합니다(20-22절). 다윗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합니다. 다윗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주신 구주가 예수님이라고 합니다(23절).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를 이루시면서 약속하신 구원자시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당신님의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신 것이 그 자손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다는 뜻도 됩니다(22-23절). 

     

    예수님께서 오시기에 앞서서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파하면서 예수님을 증언했다고 합니다(24절). 당시 회당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은 세례 요한도 알았을 것이고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전한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 세례 요한이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내 뒤에 오시는 이를 증언했는데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합니다. 

     

    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대했느냐를 이어서 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습니다(27절). 하나님께서 구원의 말씀을 보내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외우고 있는 선지자의 말을 알지 못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지 못했다는 것은 대적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을 정죄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선지자의 말을 응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고 하였습니다(28절). 그런데 이것도 성경에 예수님을 가리켜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은 자라고 하였는데 그 저주를 예수님께서 당하셨습니다. 당하시고 죽임 당하셔서 무덤으로 내려가셨습니다(29절). 그러나 하나님게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30절).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을 어떻게 아느냐, 예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사람들, 즉 제자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기 때문에 압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의 증인입니다(31절). 바울도 이 일에 증인입니다. 

     

    바울을 중심으로 하는 전도팀이 큰 도시를 돌면서 회당을 거점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구주시라는 것과 예수님께서 죽임 당하신다 되셔서 무덤에 내려가셨다가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예수님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38절). 바울은 회당을 돌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