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13장 32-52절 | 이방인에게로 향하는 복음

2024. 5. 30. 15:4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사도행전 13:32-52

    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


    약속

    바울의 설교가 계속됩니다. 바울은 앞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증언했습니다(13:23). 이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증언한 분입니다(13:25). 또한 성경에서 예수님을 가리켜서 기록한 모든 것이 다 성취되었습니다(13:29).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여러 사람에게 그것을 보이셨습니다(13:30-31). 이어서 바울은 구약에 있는 약속들에 관해서 전하면서 설교를 이어갑니다. 

     

    32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부활에 관한 약속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일으키셔서 이루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부활에 관한 약속으로 시편 2편을 듭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가 고차원적 생명으로 살아나신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덤을 새 생명의 태로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웰링가를 인용합니다. 웰링가는 예수님의 부활을 가리켜서 메시아의 두 번째 출생으로 간주하였는데 그것은 일리 있는 해석이라고 합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297쪽).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바울이 시편 2편을 부활의 문맥에서 인용하기 때문입니다. 33절의 일으키사(ἀνίστημι)와 34절의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사가 같은 단어로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33절의 일으키사도 부활을 의미합니다. 부활에 대한 약속으로 시편 2편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영생의 은사

    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
    35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신 것은 소생이 아닙니다. 다시 죽을 몸으로 일으키신 것이 아닙니다.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는 몸으로 일으키신 것입니다(34절). 이에 대해서 바울은 이사야 55장 3절을 인용합니다.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줄 것이라"라는 말씀에서 거룩하고 미쁜 은사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실시될 영생의 은사라는 뜻입니다(박윤선, 위의 책, 297쪽). 이사야 55장을 보면 그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사 55:3 하)" 언약이 영원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언약입니다. 즉 부활로 실시될 영생의 은사입니다. 

     

    이에 대해서 바울은 시편 16편 10절을 인용합니다(35절). 이 구절은 베드로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면서 인용한 구절입니다(2:25-32). 앞에서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라고 했고 뒤에서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썩음을 당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대두됩니다. 36절 이하에서 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

    36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37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썩음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가리키는 분은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37절). 다윗이 아닙니다. 다윗은 조상들과 함께 묻혀서 썩음을 당하였기 때문입니다(36절). 그러면 다윗이 시편 16편에서 소망한 것은 어떻게 될까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와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시 16:10-11)" 이 말씀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 말씀도 성취됩니다. 이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는 지가 38절에 나옵니다.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38절)" 주님께서 다윗의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않으십니다. 다윗에게 생명의 길을 보이십니다. 그 방법은 죄 사함입니다. 다윗뿐만이 아닙니다. "이 사람을 힘입어" 즉 예수님을 힘입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죄 사함을 받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 사함을 받으면 사망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영혼이 스올에 버린바 되지 않습니다. 시편 16편 10절의 말씀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길이 열립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시 16:11)" 이 말씀이 성취됩니다. 생명을 얻으려면 율법에 기록한 모든 의를 이루어야 했습니다(레 18:5; 롬 10:5; 갈 3:11-12). 그러나 율법 모두를 항상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힘입으면, 즉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음은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39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생명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합 2:4; 롬 1:17; 갈 3:11; 히 10:38). 

     

    이방인에게로 향하는 복음

    믿지 않을 것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41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40-41절의 말씀은 하박국서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하박국 1장 5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놀라고 놀랄 일을 행하실 것이고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놀랄 일은 정의가 시행되지 않는 나라, 정의가 굽게 행해지는 나라(합 1:4)로 바벨론이 침공하여 그 나라를 멸망시키는 일입니다(합 1:6).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를 멸망시키는 일입니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성취되었습니다. 그 때에 누가 사느냐가 하박국 2장에 나옵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믿는 사람이 삽니다. 사도 바울은 하박국의 경고로 이들에게 경고합니다. 믿으라는 경고입니다.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함을 입어 살고 싶으면 믿으라는 것입니다. 

    택함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

    42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43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그 중에 택함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고 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더 듣고 싶어한 것입니다. 회당 모임이 끝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따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이들에게 권합니다(43절). 율법과 자기 의가 아니라 은혜를 강조한 것입니다. 

    복음의 역사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그 다음 안식일이 되자 비시디아 안디옥의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였습니다. 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시고 성취하신다고 설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성취되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성취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죄가 사함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죄 사함뿐만 아니라 의롭다함을 얻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생명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자력구원이 아니라 은혜를 선포했습니다. 복음이 선포되었고 사람들은 복음에 반응했습니다. 

    반박하고 비방하는 유대인들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유대인들은 예외였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의 설교를 듣고자 모인 무리를 보고 시기심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누가는 그들이 "시기가 가득했다"라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했습니다. 회당에서 바울이 설교한 것에 대해서 반박하고 비방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복음 전도를 방해했습니다.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6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의 그러한 반응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담대히 전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유대인들은 복음을 거부하고 버렸습니다. 그것은 그들 스스로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그 결과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에게로 향한다고 합니다(46절 하). 이방인들에게로 향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복음이 이방인에게 향하는 것은 이사야 49장 6절을 근거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시고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예수님을 이방의 빛으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베푸실 것인데 그 구원이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사 49:6). 이 말씀을 근거로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 구원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선포합니다.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그러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습니다(48절).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이미 작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작정은 아무 것도 안 해도 이루어지는 작정이 아닙니다. 복음 전도로 이루어지는 작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과뿐만 아니라 수단도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51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바울과 바나바의 복음 선포로 주의 말씀이 비시디아 안디옥에 두루 퍼졌습니다(49절). 그러자 유대인들이 높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해서 그 지역에서 쫓아냈습니다(50절).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렸습니다(51절). 이것은 바울과 바나바가 그 멸망자들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힘써 전하였지만 유대인은 믿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멸망을 선택한 것입니다(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302쪽). 반면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를 듣고 믿은 사람들, 즉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52절).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거기에는 이제 교회가 굳건하게 세워질 것임을 암시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박해를 받아서 떠났지만 성령께서 거기에 계셔서 그 복음의 씨앗이 크게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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