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5편 1-11절 |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2024. 8. 26. 22:0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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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편 105:1-11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시편의 문맥

    시편은 총 다섯 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90편부터 106편까지가 제사권입니다. 시편 89편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노래합니다. 이후 제사권이 시작되는 90편은 모세의 기도입니다. 모세의 등장으로 시편은 출애굽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던 것처럼 바벨론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시편 105편에도 이어집니다. 시편 105편은 출애굽을 노래합니다. 출애굽 때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 것처럼 지금도 그렇게 구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고

    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시는 "여호와께 감사하고"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것밖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가 하는 일"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입니다. "그가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신 일입니다.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시고 그 강대국의 압제에서 당신님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의 모형입니다.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나안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들이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시인은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 일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믿어야 하는 일입니다. 구원에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아뢰고 하나님의 구원을 다른 이에게 선포합니다.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이것은 구원 받은 사람의 특권입니다. 이미 구원을 얻은 사람만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아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친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응답은 언약 관계의 특징이자 특권입니다. 

    그를 찬양하며

    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구원 받은 백성은 하나님께 노래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양한다는 것의 원래 의미는 칭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하셨다고 인정하고 좋아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찬양입니다. 찬양의 내용은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찬양의 내용인 것입니다. 구원을 얻은 사람은 구원을 감격스러워합니다. 내가 어찌 구원을 얻었는가 기이하게 여깁니다. 그 은혜가 기이하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기이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이 기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구원 얻은 백성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합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하나님과 같다, 신적이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거룩하다라는 말 안에는 하나님과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는 분이다, 이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이름을 자랑한다는 것은 내가 받은 구원에 감격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신자의 자랑은 나의 능력이나 외모나 명예나 권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나를 구원하신 그 이름이 신자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찾아서 발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을 찾는 자들에게 찾아오십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마음이 즐겁습니다. 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지극한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사람마다 각자 영혼 안에 하나님의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4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믿는 사람은 여호와를 구합니다. 돈을 구하지 않습니다. 명예를 구하지 않습니다. 권력을 구하지도 쾌락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합니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합니다. 여호와를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을 구하는 것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쾌락은 여호와 안에서 참되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 자체를 구한다면 그것이 나를 망가지게 하지만 여호와를 만나 거기에서 그것들을 얻는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기억할지어다

    5-6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믿는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택하신 야곱의 자손입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은 우리가 보고 듣고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배워야하는 이유는 그 안에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지 얼마나 기이한 이적을 베푸시는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가 그 행하신 기적 안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아주 큰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을 판단하십니다. 즉, 온 땅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도 다스리십니다. 내가 속한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고 무엇을 좋아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의 언약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8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1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을 맺으시면서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주시고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기필코 성취됩니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고(8절)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이고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입니다(10절). 이 언약 안에 믿는 우리도 함께 참여합니다. 그 언약의 핵심은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라는 것입니다(11절). 즉 하나님의 땅에 들어와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할 때에 하나님께서 나의 소유를 할당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우리에게 할당된 소유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마련해 놓으신 그곳을 소망하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땅을 살면서 광야를 거쳐 가나안으로 향하던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깊게 지키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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