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5편 24-45절 |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2024. 8. 28. 12:4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05:24-45

    찬송가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서사

    시편 105편은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합니다. 특별히 출애굽을 노래하면서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것처럼 바벨론에서 구원해 달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23절까지 요셉 이야기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으로 들어간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24절부터는 구원 서사가 펼쳐집니다.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24   여호와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사 그의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애굽 땅에서 그 땅의 주인인 애굽 사람들보다 강하게 하셨습니다(24절). 그 결과 애굽 사람들의 마음이 변했습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이 자기들보다 약할 때에 여러 가지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들보다 강하게 되니까 마음이 변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기 시작했습니다(25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미워하게 하시며 ...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 애굽 사람들은 자기 뜻대로 이스라엘을 미워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이 일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에 안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애굽은 안주하기 딱 좋은 땅입니다. 때를 맞춰 나일강이 범람하여 곡식이 끊이지 않는 땅입니다. 안정적으로 목축을 할 수 있는 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백성은 먹는 것으로만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안주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곳에서 우리 믿는 사람들을 나오게 하십니다. 세상과 함께 망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나오게 하시는 방법은 우리 정체성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세상 사람들, 즉 땅의 사람들이 하늘의 사람들인 우리를 미워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땅의 사람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따라서 하늘의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사람들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을 주목하고 미워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늘의 사람들을 이끄시는 방법입니다. 

    함의 땅에서

    26   그리하여 그는 그의 종 모세와 그의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27   그들이 그들의 백성 중에서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함의 땅에서 징조들을 행하였도다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을 고된 노동에 동원했습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고역으로 부르짖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짖음이 하늘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박해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와 아론을 보내셨습니다(26절).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표적"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함의 땅에서 징조들을 행하게 하셨습니다(27절 하). 다시 땅이 강조됩니다. 그 땅은 함의 땅입니다. 즉 하늘의 사람들이 거처할 수 없는 땅인 것입니다. 하늘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입니다. 그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열 가지 재앙과 영광스러운 승리

    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그곳을 어둡게 하셨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29   그들의 물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그들의 물고기를 죽이셨도다
    30   그 땅에 개구리가 많아져서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
    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파리 떼가 오며 그들의 온 영토에 이가 생겼도다
    32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그들의 땅에 화염을 내리셨도다
    33   그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들의 지경에 있는 나무를 찍으셨도다
    3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황충과 수많은 메뚜기가 몰려와
    35   그들의 땅에 있는 모든 채소를 먹으며 그들의 밭에 있는 열매를 먹었도다
    36   또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모든 장자를 치셨도다
    37   마침내 그들을 인도하여 은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의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38   그들이 떠날 때에 애굽이 기뻐하였으니 그들이 그들을 두려워함이로다

     

    28-38절에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순서가 각색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재앙으로 나오는 것이 흑암 재앙입니다(28절). 흑암 재앙은 애굽의 장자들을 치기 바로 전에 나오는 재앙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첫 번째로 나옵니다. 그 이유는 흑암 재앙이 애굽이 섬기는 태양신에 대한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 땅에 은총을 거두시겠다는 뜻을 보이시는 심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실 때 빛을 가장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창조 이전이 흑암과 공허였습니다. 그러므로 흑암 재앙은 하나님께서 애굽을 창조 이전의 허무로 돌아가게 하시겠다는 선포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굽 왕 바로와 그 신하들과 애굽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즉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거절했습니다. 

     

    그 다음 심판은 물이 피로 변하는 심판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의지하는 나일강을 치신 것입니다. 그 다음은 개구리 심판입니다. 개구리도 풍요를 상징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이 우상으로 섬기는 것들을 하나하나 다 치신 것입니다. 파리와 이, 우박, 황충과 메뚜기 재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의지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습니다(31-35절). 그렇게 하시고 그들의 기력의 시작인 장자를 치셨습니다(36절). 

     

    애굽은 하나님께 항복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거기에서 은 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의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전리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사람도 전사하거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갈 때 애굽은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굉장히 위대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어찌나 그들을 위대하게 보았던지 "그들이 그들을 두려워함이로다(38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일하시기 시작하시면 땅의 사람들이 하늘의 사람들인 우리를 우러러봅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 우리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 해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 중에서도 이런 일에 대한 간증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39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밝히셨으며
    40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를 가져 오시고 또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도다
    41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42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43   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44   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45   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39-45절까지는 광야 생활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으로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밝혀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낮의 해와 밤의 달에 상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지켜주셨습니다. 낮에는 시원하게, 밤에는 따뜻하게 해주셨습니다(39절).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메추라기를 내려주셔서 고기를 먹이심으로 만족하게 하셨습니다(40절). 목마르지 않도록 반석에서 물이 강같이 흘러나오도록 하셨습니다(41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42절)"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혜택은 우리가 의로워서, 또는 우리가 사랑스럽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으로, 특별히 아브라함을 생각하심으로, 확실하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심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즐겁습니다. 노래합니다(43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즐겁게 하시고 노래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은 찬송입니다(사 43:21). 특별히 우리가 찬송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신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 나라의 땅을 주시고 다른 사람들이 수고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44절).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고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45절). 율례와 율법을 지킨다고 하니까 뭔가 나를 얽어매는 것 같은데 그런 뜻이 아닙니다. 율례와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그것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으로 만들어져간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사람됨이 잘 드러나고 발휘되도록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존재 목적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손에서 빚어져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건지셔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말씀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분이고 우리 삶의 목적이고 의미이고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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