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5편 12-23절 | 나그네요 동시에 선지자인 신자의 삶

2024. 8. 27. 13:1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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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편 105:12-23

    찬송가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언약과 나그네

    시편 제사권은 제2의 출애굽을 대망합니다. 시편 105편도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편 105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내용입니다(105:9). 이 언약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105:11). 그런데 아브라함의 현실은 나그네였습니다(12절).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2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3    족속에게서  족속에게로,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아브라함과 종들을 포함한 그 가족들은 적은 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땅으로 왔지만 그 땅에서 나그네로 지냈습니다(12절). 나그네는 그 땅에 속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 땅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습니다(13절).

     

    우리가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을 다스릴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땅에 속하지 않은 나그네로 삽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움직이면서 땅에 정착하지 않습니다. 땅을 영원한 안식처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곳은 하나님 나라, 천국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가 되었고 ...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왕들을 꾸짖어

    14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15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가족을 보호하셨습니다.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왕들이 아브라함을 해하려고 할 때면 왕들을 꾸짖었습니다(14절). 블레셋 왕 아비멜렉(창 20:2-7; 26:8-11)과 애굽 왕 바로(창 12:17-20)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그들은 당시 땅에서 강력한 왕들이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권력자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사명을 이루는 것을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사명은 그 후손으로 세상을 구원할 구원자가 오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그들의 권력으로 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의 기름 부은 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가리켜서 "나의 기름 부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기름 부은 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신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세워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창 20:7).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들이 선지자였을까요? 이들은 땅이 영원한 안식처가 아님을 말과 행동으로 증언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땅에서 유일하신 하나님, 참 신이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천국을 증언했습니다. 이 증언은 "나그네"로서의 증언이었습니다(12절). 그들은 "나그네"였기 때문에 또한 "선지자"였습니다(15절). 

    나그네요 동시에 선지자임

    우리도 이 땅에 살면서 나그네로 삽니다. 우리가 나그네로 사는 것은 우리에게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재물이 풍부했습니다. 이삭과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주어진 부로 땅을 사는데 열중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많은 재물이 모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 살면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결코 이 땅의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안주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천국을 추구합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는 나그네처럼 삽니다. 언제든지 다 놓고 떠날 준비가 된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천국을 증언합니다. 이 땅을 추구하지 않는 우리 모습에서 우리 주변 사람들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너희의 소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벧전 3:15). 그 때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전합니다. 우리의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하게 받은 천국이라고 증언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요 동시에 선지자로 살아갑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6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땅에 기근이 들게 하셔서 사람들이 의지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습니다(16절). 이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고 참된 양식을 누가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당시 고대 근동 사람 모두에게 알게하셨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선택하신 사람이 요셉입니다(17절).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요셉은 종으로 팔렸습니다(17절 하). 종으로 팔리면서 자기가 왜 이런 고난을 당하는지 몰랐습니다. 종으로 팔렸을 뿐만 아니라 보디발의 아내가 모함하는 바람에 지하 감옥에 갇혀서 발이 차꼬에 채워지고 몸이 쇠사슬에 묶였습니다(18절). 아무 소망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암담한 일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끝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가 되자 요셉의 고통은 끝났습니다.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요셉을 단련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보여주신 꿈입니다. 요셉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요셉을 그냥 두지 않고 그런 일에 합당한 사람으로 단련했습니다. 요셉은 그 모든 단련을 다 받고 바로 앞에서 하나님을 증언했습니다(21-22절).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20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21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22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요셉이 증언한 것은 바로의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기근이 들게 하셔서 사람들이 의지하는 양식을 따 끊으실 것을 바로에게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16절). 그것을 알게 하신 이유는 대비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사람,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련 받은 한 사람에 의해서 기근을 대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요셉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도 몸소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요셉이 지하감옥에서 자유를 얻은 것처럼 예수님도 무덤에 계시다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또한 요셉이 바로의 집을 맡아서 나라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장로들을 교훈한 것처럼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셔서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 받으시고 지금 온 우주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고 계십니다(22절).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됨

    23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이스라엘은 요셉의 인도로 애굽에 들어갔습니다. 애굽은 그들의 거처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애굽 사람들과는 구별되어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애굽 사람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구별된 채로 애굽에서 나그네로 살았던 것입니다. 이 처지는 지금 우리 처지와 같은 것입니다. 특별히 야곱은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함의 땅"은 세상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 땅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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