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6편 32-48절 | 죄 때문에 낮아져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함

2024. 8. 31. 11:1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06:32-48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중보자를 사용하셔서

    시편 106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진노로 멸하시지 않으셨습니다(106:23, 30). 하나님께서 진노로 그 백성을 멸하시지 않으실 때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시게 했습니다. 모세가 그랬고 비느하스가 그랬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사건들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받아야 했습니다. 그런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보하심으로 하나님의 진노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므리바 물에서

    32   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33   이는 그들이 그의 뜻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므리바 물에서 하나님과 다투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 결과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습니다(32절). 모세는 물을 내기 위해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민 20장 참조). 이 일에 대해서는 민수기 20장에 대한 해석을 참고하세요(클릭).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여기서는 특별히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했다고 합니다. 모세는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말했습니다(민 20:8). 시인은 이 말을 망령된 말이라고 합니다. 원어의 의미를 살려서 해석하자면 망령된 말은 급하게 낸 말, 생각없이 낸 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모세가 분노함으로 입 밖으로 터져나온 말이라는 뜻입니다. 사려깊지 못한 말을 모세는 입 밖으로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불신앙과 분노가 담겨있습니다.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민수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1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거룩함은 특별히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입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을 나타내야 하는 책무를 가진 사람입니다. 특별히 원망하고 다투는 회중에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시편 주석, 869쪽).

    지도자는 일반 신자 수준에서 멎으면 안 된다. 같은 행위라도 일반 신자가 행한 것이면 묵과하나, 지도자가 그것을 행하였다면 주름잡힌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특수한 신앙과 경건을 요구하신다.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시인은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라고 말합니다. 즉 백성 때문에 모세가 재난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모세는 이 일로 백성과 함께 묶여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묶이셔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무한 진노를 당하셨습니다. 죽음을 맛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실 때 우리도 죽었습니다. 우리의 죄와 정욕과 육신이 다 죽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났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으로 여호수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이방 민족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34   그들은 여호와께서 멸하라고 말씀하신 그 이방 민족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35   그 이방 나라들과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   그들의 우상들을 섬기므로 그것들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었도다
    37   그들이 그들의 자녀를 악귀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쳤도다
    38   무죄한 피 곧 그들의 자녀의 피를 흘려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사하므로 그 땅이 피로 더러워졌도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거역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멸하라고 말씀하신 그 이방 민족들을 멸하지 않은 것입니다(34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민족의 죄를 본받을까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증한 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방 나라들과 섞였습니다. 이방 나라와 구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자에게 큰 위기입니다. 

    구별됨

    신자는 땅의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땅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을 무턱대고 같이 추구하면 안 됩니다. 같은 것을 추구해도 이유는 달라야 합니다. 신자는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를 지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할 수는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키는커녕 아주 심각한 죄에 빠졌습니다. 그 죄는 바로 우상 숭배의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나라의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우상 하나가 아니고 아주 여러 우상을 섬겼습니다. 심각한 죄에 빠진 것입니다. 거기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자기의 자녀를 악귀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친 것입니다(37절). 대표적인 것이 몰렉에게 어린 아이를 바치는 인신제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땅을 더럽힘, 그래서 쫓겨남

    하나님께서 가나안 백성들을 멸하시고 내쫓으신 것 이유가 바로 이런 가증한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살던 이방 민족을 멸하라고 하신 것은 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뜻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일에 불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그들을 멸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서 오히려 그들이 멸망을 초래한 그 죄를 자기들도 범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민족들 때문에 "그 땅이 피로 더러워"졌는데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또 그 땅이 피로 더러워졌습니다(38절). 땅을 피로 더럽게 한 죄는 그 땅에서 쫓겨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음탕하도다

    39   그들은 그들의 행위로 더러워지니 그들의 행동이 음탕하도다
    4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시며 자기의 유업을 미워하사
    41   그들을 이방 나라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

    42   그들이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들의 수하에 복종하게 되었도다

     

    시인은 그들의 행동을 음탕하다고 평가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유일하신 주요, 남편이요,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데 이방신을 그렇게 삼았으니 음탕한 것이 맞습니다. 또한 우상 숭배에서 그들이 드리는 제사가 음탕했습니다. 이것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신과 육체를 타락시켰을 것입니다(39절).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 결과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셨습니다. 자기 유업을 미워하셨습니다(40절).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하니 이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이방 나라의 손에 넘겨졌습니다(41절). 그들이 바라고 섬기던 이방 신의 나라의 압제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 이것처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원수들의 압박"을 받는 것처럼 사람을 어렵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42절). 

     

    사람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추구해 나가기 시작하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라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시대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자격이 없는 지도자가 교회에 세워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신자들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바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는 방법은 이상한 지도자, 자격 없는 지도자가 그 교회에 세워지는 방식입니다. 한국 교회가 성공과 부흥과 풍요를 바라니까 이상한 지도자들이 난립해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더 어렵게 했습니다. 신자는 이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3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은 교묘하게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4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 고통을 돌보시며
    45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46   그들을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여호와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을 여러 번 건지셨습니다. 여러 번 건지시는 장면은 사사기와 열왕기에 수도 없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교묘하게 거역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좌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습니다(43절). 

     

    사람은 자기 죄 때문에 낮아짐을 당합니다. 이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히 높으십니다. 그 무한히 높으신 분을 대적하는 것으로 자기의 자랑을 삼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그렇게 해서 스스로를 높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저 지옥 아래까지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사야 말씀에 보면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라고 말했던 바벨론 왕(사 14:13)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사 14:15). 이것이 법칙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은 저 아래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가장 낮은 자세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합니다. 

    깨닫고 부르짖게 됨

    죄를 지어서 낮아지는 것은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때 우리는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멸시하지 않으시고 들으십니다. 우리의 고통을 돌보십니다(44절). 우리를 위하여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서 뜻을 돌이키십니다(45절). 그렇게 하셔서 우리를 사로잡은 자, 즉 우리 위에 군림한 자에게서 긍휼이 여김을 받게 하십니다(46절). 이렇게 하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셔서 구원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구원하사 모으시고

    4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지금 바벨론의 압제에서 구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시시때때로 틈만 나면 반역했던 것을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라고 기도합니다. 흩어지게 하는 것은 심판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모으시는 것은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땅에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그런데 흩어져서 이방 땅으로 가서 압제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모아서 구원해 달라고 시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 앞에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이 말씀도 구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러한 감사와 찬양은 구원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와 찬양은 구원의 특징이고 구원 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48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

     

    시인은 찬양으로 시를 끝맺습니다. 이런 끝맺음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다 옳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은 것이 맞다는 인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서(45절)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니 하나님을 찬양하나이다"라는 소망이 섞인 고백입니다. 신자는 이미 이루어진 구원을 찬양합니다.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질 구원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놀라운 천국의 극치를 보면서 미리 찬양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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