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8편 1-13절 |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2024. 10. 31. 23:28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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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편 108:1-13

    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


    시편 108편 문맥

    시편 108편은 시편 제5권의 두 번째 시입니다. 시편 107편은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107:43)"라고 말씀하면서 끝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보내시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부르짖게 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시는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을 시편 107편은 여러 가지로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이런 방식을 쭉 말씀한 다음에 결론을 내리기를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런 일들을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깨달은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시편 108편에 나옵니다.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마음을 정합니다. 노래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절). 

    시편 108편의 구성

    시편 108편은 두 편의 다윗의 시를 가져와서 결합시킨 것입니다. 1-5절은 시편 57편 7-11절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6-13절은 60편 5-12절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두 시편을 가져와서 시편 108편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것은 편집자의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시편을 해석할 때 각각의 시편을 따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해석 방법은 각각 독립된 시로 보면서 각 시마다 어떤 배경이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해석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면 시편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그것보다는 시편이 어떤 줄거리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어떤 줄거리로 시편 107편의 주제와 시편 108편의 주제가 이어져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편의 편집자가 시편을 줄거리에 따라서 배열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편집자가 아무 의미 없이 시편을 배열한 것이 아니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거기에 넣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시편의 의미가 더 깊이 와 닿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굴에 있었을 때에

    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시편 1-5절은 시편 57편 7-11절의 내용과 같습니다. 시편 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굴에 있었던 때에 지은 시입니다. 거기에 보면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57:6)"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굴에 숨었을 때에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했던 사울은 오히려 자기가 죽을 위기에 빠졌었습니다. 이것을 본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하시는 인자하심과 기적을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시편 57편 7-11절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편 편집자는 여기 시편 108편에 넣어 놓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수금
    이스라엘의 수금

    주의 인자하심

    시편 108편은 "주의 인자하심"으로 시편 107편과 연결됩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고 노래하며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절). 자기가 다룰 수 있는 악기를 가지고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찬양합니다(2절). 뛰어난 수금 연주자였던 다윗은 비파와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특별히 새벽을 깨워서 찬양했습니다. 새벽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밤새 보호하시고 새로운 날을 주시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새벽을 깨워서 비파와 수금을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구체적인 사건으로, 동굴 안에서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 대적을 자기에게 넘기시는 사건으로 경험한 것입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은 다윗의 손에 붙여졌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건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았습니다. 이 사건은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의미가 밝히 드러납니다. 사망이 예수님을 삼킨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사망이 생명에게 삼킨 바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사망은 자기 백성을 다 예수님께 내어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이 바로 예수님 안에서 일어난 구원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구원을 찬양한 것입니다. 

    구원의 선포

    하나님의 구원을 맛본 다윗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할 것이라고 합니다(3절).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구원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놀라운 역사는 선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이렇게 항상 선포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하나님의 선포적 영광이라고 합니다. 이 구원 역사가 선포되어 만민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고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른다고 찬양합니다. 이 인자하심은 시편 107편에 나온 대로 인생을 구원하시는 인자하심입니다. 다윗에게는 구체적으로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인자하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실은 궁창에 이릅니다. 하나님의 진실(אֶמֶת)은 하나님께서 "아멘"이시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진리시다, 참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온전히 믿을 수 있으신 분이시다, 이런 뜻입니다(계 3:14 참조).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높아지시며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5절). 이 기도는 응답되어 만방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만방에 전해져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고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기도하고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응답하사 구원하소서

    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6-13절은 시편 60편에서 가져왔습니다. 시편 60편에는 다음과 같은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에" 이 때에 다윗은 곤란을 겪었습니다. 시편 60편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당한 이 곤란에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다윗에게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삼하 8:13-14; 대하 18:12-13). 이 시편은 이 승리를 노래하면서 자기가 겪은 곤란과 그 곤란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응답을 주셨는지를 기록합니다. 이런 면에서 이 시는 시편 108편에 넣기 적합합니다. 이 내용은 시편 107편의 내용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주님께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6절). 다윗이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상황을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1-5절). 또한 6절은 시편 107편과도 상통합니다. 시편 107편은 곤란에 빠진 사람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의 인자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는 방법은 다름 아니라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고통을 당하는 영혼이 기도하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참으로 인격적인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기도할 마음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기뻐하리라

    그렇게 구원을 바라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성소에서 말씀하십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뻐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은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을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유를 사랑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당신님의 백성이 특별한 소유라는 것은 측량으로 나타납니다.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7절)" 소유를 재어 보시면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그러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길르앗은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라고 하십니다(8절). 이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라고 하십니다(9절). 여기서 목욕통은 종을 상징하고 신을 벗어 던지는 것은 정복할 것을 나타냅니다(박윤선, 시편 주석, 539쪽). 블레셋 위에서 외친다는 것도 블레셋을 통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셔서 다윗으로 하여금 모압과 에돔과 블레셋을 다스리게 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구원은 헛됨

    다윗은 소망찬 선포를 한 뒤에 다시 한 번 확신 가운데 기도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심을 한탄합니다(11절). 하나님께서 나아가시지 않으시면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12절)"라는 말씀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실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 다윗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시기 때문입니다(13절).

    하나님의 구원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대적을 치시는 것으로 임합니다. 우리의 대적은 죄와 사망세력입니다. 우리의 원수 마귀는 죄와 사망으로 권세를 삼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죄와 사망이 파 놓은 웅덩이에 그것들이 걸리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그 일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사망 세력에서 놓였습니다. 이제 그 누구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롬 8:1). 우리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시기 바랍니다(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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