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15편 1-18절 |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2025. 2. 2. 11:5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반응형

목차


    시편 115:1-18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이방신의 허무함

    시편 111편부터 117편까지는 할렐루야 시편 모음입니다. 그 가운데 있는 시편이 114편입니다. 114편은 우리의 구원을 노래합니다. 이어지는 115편은 이방신이 얼마나 허무한 존재인가를 노래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목격한 이방인들은 이제 이방신의 무능함을 알고 참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117:1). 오늘 본문은 그 장면을 예기(豫期, anticipation)합니다.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구원은 사람에게 속한 일이 아닙니다. 구원에 있어서 사람은 무능합니다(113:9). 구원에 있어서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사람에게 돌아갈 영광은 없습니다. 1절은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라고 노래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입니다. 구원이나 믿음에 있어서 신인협력설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사람은 연약합니다. 구원 받은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불신자는 신자를 보고 하나님을 보고 싶어합니다. 간혹 예수님의 모습을 보이는 신자가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는 신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사람입니다. 가까이 가면 죄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을 보면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2절).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셔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3절). 신자는 그 하나님을 매순간 경험하면서 삽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하나님은 이방신과 같지 않습니다. 이방신은 우상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4절). 우상은 무능합니다. 형상은 가지고 있지만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입, 눈, 귀, 코, 손, 발, 목구멍이 있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5-7절).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은 입, 눈, 귀, 코, 손, 발, 목구멍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든 우상은 할 수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사람은 그것을 알면서도 우상을 의지합니다. 우상을 의지한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입니다. 무지하기 때문에 무능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에 무지하고 무능합니다. 우상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아는 일에 있어서 말하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진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합니다. 목구멍이 있어도 소리내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일은 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관련된 일은 하지 못합니다. 영적으로 선한 일들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무지하고 무능한 것입니다. 

    전적무능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다 무능하고 무지합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것을 전적무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실로 전적으로 무능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무능했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로 믿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죽어있던 지성을 깨우시고 다시 살리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바로 보고 바로 듣고 바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입으로는 진리를 말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는 것(2절)은 택한 백성이 연약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발견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과 귀를 여시고 그들의 지성을 기능하게 하셔야 그들이 비로소 듣고 깨달아 믿고 돌이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라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9-11절은 세 번 연거푸 "여호와를 의지하라"라고 촉구하고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라고 선언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해야 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아론의 집",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택하신 백성이고 아론의 집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 집안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이방인을 포함합니다. 베드로는 믿는 자들에게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불렀습니다(벧전 2:9).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를 의지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도움이시요 우리의 방패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도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시때때로 도우십니다. 모든 일에 도우시고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가는 구원의 여정에 끝까지 도우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방패십니다. 악한 자의 유혹을 막아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라고 했습니다(엡 6:16). 믿음의 방패는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합니다. 이 믿음의 방패는 바로 여호와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완벽한 보호를 받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구원을 취소하거나 무효화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의 방패시기 때문입니다. 

    복을 주시되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구원하신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집, 아론의 집에 복을 주십니다(12절).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복을 주십니다(13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복을 받습니다(13절 하). 이 내용은 시편 112편에 나온 내용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복을 받는 이유는 시편 111편에 나온 하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과 그 자손들은 번창하게 됩니다(14절). 구원 받은 백성은 복과 번영을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하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복 받은 우리

    우리는 스스로 복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15절).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모든 일을 주관하십니다(3절). 모든 일 안에는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포합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땅을 주셨습니다. 주실 때 고생과 함께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복을 주시면서 땅을 주셨습니다(창 1:22). 우리가 복을 누리고 땅을 가득 채우며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17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18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합니다. 이 말씀은 영혼을 부정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믿는 자가 죽으면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됩니다(눅 23:43). 거기에 있는 영혼들은 예수님께 청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계 6:9-12). 청원할 수 있다는 것은 찬양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17절에서 죽은 자들이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한다는 것은 살아있을 때 복을 누리며 여호와 찬양하기를 힘쓰라는 뜻입니다.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육체에 있을 때 그 육체를 가지고 하나님 높이기에 힘쓰라는 의미입니다.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것을 생각하여 입이 있을 때, 목구멍이 있을 때 그것을 써서 큰 소리로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찬양을 촉구한 저자는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라고 하면서 장엄한 시를 마칩니다. 여호와 송축하기를 힘쓰겠다는 뜻입니다. 찬송하리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찬송은 구원 받은 자로서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이고 마음 깊이 우러나와서 드리는 것이고 날마다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입이 있고 목구멍이 있는 사람으로서 날마다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