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1. 23:17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13:1-9
찬송가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할렐루야 시편모음
시편 111편, 112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113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할렐루야로 마칩니다. 이어서 114편에는 할렐루야가 나오지 않습니다. 115편과 116편은 할렐루야로 마치고 117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마칩니다. 이렇게 시편 111편부터 117편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시편은 114편입니다. 113편은 114편 앞에 나오는 시편으로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마치면서 117편과 짝을 이룹니다.
여호와의 종들아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시편 113편은 여호와의 종들에게 찬양을 촉구합니다. 여호와의 종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1절). 여호와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에게 당신님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이름으로 알려주십니다. 이름을 찬양하라는 것은 여호와께서 계시하신 일을 근거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113편은 특별히 여호와께서 낮은 자를 높이신다는 것을 노래합니다(7-9절). 그러므로 여호와의 종들이 찬양할 여호와의 이름은 "낮은 자를 구원하시는 여호와"입니다. 죄를 범해서 낮고 비참한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이 여호와의 종들이 할 일입니다.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은 시간적으로 "이제부터 영원까지" 해야 합니다. 공간적으로"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모든 곳에서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구원은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을 아울러서 찬양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이미 이루어진 일입니다. 아직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서 찬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천국의 극치가 이르면 그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당신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여호와
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여호와께서는 높으십니다(4절). 모든 나라보다 높으십니다. 여호와의 통치권은 모든 왕들의 통치권 위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십니다.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광명체들을 보면 우주가 광활함에 우리 스스로가 굉장히 작게 보입니다. 우주는 크고 높아 보이고 우리는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 생각할 것은 여호와께서는 그 광활한 우주보다 크시고 높으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지금도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주관하십니다(5절).
천지를 살피심
그렇게 높으신 분께서(5절) 스스로 낮추셔서 천지를 살피십니다(6절). 천지를 살피시는 이유는 거기에서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눈여겨 보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을 눈여겨 보시는 이유는 그들을 먼지 더미와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믿는 자는 모두가 스스로를 생각하기를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그 누구보다 부유하고 높은 왕이었지만 자주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모든 믿는 자들의 고백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생각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없이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사람, 즉 믿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십니다(8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들어 쓰셨습니다. 다윗을 왕위에 올리셨습니다. 이처럼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로 올려 세우십니다. 믿는 자들을 세우셔서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바라볼 것은 바로 이러한 높아짐입니다. 우리 스스로 높아짐이 아니고 우리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높아짐입니다.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하나님께서는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십니다(9절).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십니다(9절). 이스라엘에서 임신하지 못한다는 것은 구원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건한 자손을 낳고 그 자손으로 메시아가 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데 있어서 여인의 임신과 출산과 자녀 양육은 꼭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 여인들은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성경 곳곳에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는 모티브가 등장합니다. 사라가 그랬고 리브가가 그랬습니다. 삼손의 어머니인 마노아의 아내도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도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무능한 이스라엘과 구원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54장 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여기서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경건한 자손을 낳아서 메시아가 오는 길을 예비해야 했던 이스라엘은 우상을 숭배함으로 마치 잉태하지 못한 여인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9절에 나오는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는 경건한 자손을 낳고 양육하지 못했던 구약의 교회,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임신하지 못합니다. 즉 생명을 낳지 못합니다. 구원을 이루지 못합니다. 구원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비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런 비참한 처지에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그들을 집에 살게 하십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그들을 다시 되돌려서 하나님의 집에 다시 살게 하십니다. 다시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식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구원자가 나오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고 구원자를 보내주십니다. 교회는 그러한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면서 구원을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종들"은 그러한 구원을 이루시는 여호와를 이제부터 영원까지, 해 뜨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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