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12편 1-10절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2024. 12. 24. 16:5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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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편 112:1-10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시편 111편과 112편 문맥

    시편 112편은 시편 제5권 할렐루야 시편 중에서 두 번째 시편입니다. 첫 번째 할렐루야 시편인 시편 111편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에 대해서 두 번 언급합니다(111:5-10).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두 가지 혜택을 받습니다. 첫째 혜택은 양식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은 먹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먹어야 생명을 누리는 존재인 것입니다. 둘째 혜택은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사람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은 먹어야 하는 존재인 동시에 "언약"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말씀"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붙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으로 생명을 누립니다. 육체적인 필요가 채워진 것만으로는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없고 영적인 필요, 즉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하나님을 알아는 것이 있어야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 두 가지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받는 혜택입니다. 이 혜택은 그러므로 풍성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는 혜택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

    111편 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나온 말로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그렇습니다. 지혜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계명을 지키려면 계명을 알아야 합니다. 계명을 안다는 것은 계명을 주신 분을 안다는 것입니다. 계명을 주신 분을 알아야 계명의 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명을 지키는 자는 훌륭한 지각을 가져야만 합니다. 즉 하나님을 아는 지각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양하는데 영원히 찬양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를 주고 지혜는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이어지고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을 전제하며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것이 곧 영생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일입니다. 이런 맥락이 112편에도 이어집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시편 112편도 "할렐루야"로 시작합니다. 시편 111편이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말이 "할렐루야"입니다. 할렐루야는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너희"는 반드시 여호와를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1절에 할렐루야 다음에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며"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로 이어집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여호와를 압니다. 여호와를 알기에 여호와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합니다. 그냥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고 "크게" 즐거워합니다. 그런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복은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복입니다. 그 복이 어떤 복인지 2절부터 설명합니다. 

    그의 후손이

    먼저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합니다(2절 상).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는 계명대로 삽니다. 계명대로 사는 모습을 후손이 보고 배웁니다. 후손에게 말로 가르치고 몸소 그 계명을 준수함으로 복 받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후손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말과 삶을 배웁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하고 복을 받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조상의 은덕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은덕이 무엇인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 은덕은 바로 여호와의 계명을 즐거워하고 지키는 것을 보고 배운 것입니다. 

    부와 재물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습니다.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습니다(3절). 부와 재물은 모든 사람이 가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가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것을 목적으로 삼고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부와 재물이 따라온다고? 좋아, 나도 한 번 경외해보자.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나오는 부와 재물은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리는 생명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압니다. 하나님을 알므로 생명을 누립니다. 그 생명 안에 사람으로서 누리면 좋은 부와 재물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파생적인 복입니다. 근원적인 복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복입니다. 

    그의 공의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는 말씀은 시편 111편 3절에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라는 말씀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의롭지 못합니다. 의롭지 못한 사람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다는 것은 111편 3절에 나오는 "그의 의" 즉 여호와의 의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의에 의존해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공의가 그의 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약 말씀으로 표현하자면 믿음으로써 의롭다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의 다른 표현입니다. 여기서의 앎은 경험하면서 아는 앎입니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정직과 빛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납니다(4절). 여기 정직한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1절). 사람에게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정당한 것입니다. 딱 맞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정직하다는 말(יָשָׁר)은 거짓이 없고 솔직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곧다, 쭉 뻗어있다, 옳다"라는 뜻입니다.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행하셨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온 우주에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빛은 기준입니다. 빛으로 질서가 세워졌습니다. "정직"은 여호와께로 곧게 뻗어있다는 것이므로 빛이 일어났다는 말과 연관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빛을 비춰주셔서 기준을 잡아주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흑암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빛을 비춰주시듯이 우리에게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잘 되는 사람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은혜를 베풀며 꾸어줍니다. 이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טֽוֹב־אִ֭ישׁ). 잘 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잘 되는 것은 그의 행사, 또는 일이 정의롭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일이 정의롭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재판에서 이긴다"라고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그는 의인으로 영원히 기억됩니다(6절). 영원히 기억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것과 영원히 기억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를 영원히 붙드시고 영원히 기억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과 붙어있는지가 드러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꼭 붙어 있으면서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7절).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께서 그를 붙드실 줄 믿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호와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여호와께로 굳게 정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마음이 견고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8절). 흉한 날은 그의 대적들이 보응을 받는 날입니다. 여호와의 편에 있는 사람인 사자같이 담대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붙드시기 때문입니다. 

    재물을 나눠줌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인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줍니다(9절). 그에게 재물은 피난처가 되지 못합니다. 그는 이미 든든한 피난처를 갖고 있습니다. 그 피난처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려울 때 손을 펴서 빈궁한 사람을 돕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닮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라는 말씀은 그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의, 영구한 의가 영원히 있다는 뜻입니다. 그의 뿔은 영광 중에 들립니다. 여기서 뿔은 힘과 권세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힘과 권세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뿔이 들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다는 뜻입니다.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합니다. 악인은 하나님과 상관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높이지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더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흉한 소문 때, 즉 심판이 임할 때에 한탄하고 이를 갈며 소멸됩니다.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집니다. 악인들의 욕망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 스스로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욕망은 모두 사라집니다. 지금은 그것이 굳건해 보이고 안 없어질 것처럼 보이나 그런 욕망은 영원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곧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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